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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학번인데 자퇴를 했습니다

개강 2주만에 자퇴했습니다.
지금은 재종반 등록해서 재수하고 있고요.
뒤돌아보지 않고 열심히하려 하는데
철없다. ㅉㅉ 왜 자퇴했냐. 라는 소리 들을때마다 지긋지긋합니다.

저는 대학에 입학할때부터 반수할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
하지만 통학시간만 3~4시간이 걸리고
빡빡한 1학년 시간표에 현실적으로 반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점수에 맞춰온거라 학교도,과도 모두 맞지 않았고요.

그래서 고민을 했습니다.
반수를 하는 이유는 안전빵, 즉 돌아갈 마음이 있다는건데
전 안전빵으로라도 이 대학에 돌아갈 마음이 없었습니다.
대학 이름만봐도 메쓱거리고
누가 대학어디갔냐 물어보면 그냥 인서울..이러고 마는 제 모습이 싫었습니다.

하여 자퇴를 하고 재종반에 다닌지 일주일정도 되어갑니다.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현재로선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아직은요.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앞만보고 가려는 절 자꾸 흔듭니다.
왜 자퇴를 했냐며, 일시적인 대학 부적응으로 충동적인 자퇴를 한것처럼 여깁니다.
자퇴하고 재수를 하고있다 하니 한숨부터 쉽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한심하신가요?
추천수6
반대수2
베플168여자|2013.03.24 02:13
동생인거 같아서 말 놓을게. 나도 너처럼 반수를 생각하며 입학했어. 근데 부모님을 꺾을수가 없어서 어영부영 학교 다니다가 내년에 졸업이야. 난 정말 내가 학교다니면서 뭐한건지 모르겠더라.. 인서울이면 뭐해. 점수 맞추느라 적성에도 없는 학과 지원해서 왔으니 정이 가겠어? 난 진짜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차라리 질러버릴껄 하고 말이야.. 주위의 소리에는 귀를 닫아버려. 그들은 널 대신해 너의 인생을 살아줄 수가 없으니까. 오히려 니가 원했던 곳에 당당히 합격해서 보여줘. 당신들이 괜한 걱정한거라고. 힘내. 넌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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