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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7 -산속에서-

바람 |2013.03.26 11:42
조회 33,946 |추천 54

^8^ 오늘의 톡도 되보고 감사 감사

(--)(__)꾸뻑

 

다소 이른 퇴근을 하고 맘맞는 직원들과 간단하게 한잔 한다는 것이 술자리가 길어졌다

술자리가 길어지면 좋은건 술집 사장들 뿐이고

고집쎈 사람도 있고 술주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암튼 길어진 술자리는 다소 안좋게 끝났어

 

유쾌하지 못하게 끝난 술자리 때문에 기분이 별로인 나는 2차를 간다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평소 친하게 지내온 태희(이성이지만 동성같은 같이 목욕탕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거 같은)와

함께 둘이서 한잔 더 할까 하다가 더 마셔봤자 좋을거 없을거 같아서 조금 걷다가

회사 근처에 있는 산에 올라갔어

 

산이라고 해봐야 산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2시간도 안걸리는 작은 산이야

높고 험하지 않은 산이라 평상시에도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많아

 

처음엔 중간까지만 갔다가 밤야경만 보고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올라가다보니 정상까지 와버렸어

늦은 밤 산정상에서 맞는 바람은 정말 시원하고 상쾌하더라 조금전 불쾌했던 기분까지 언제그랬냐는 듯

 

"밤도 늦었고 이제 내려가자 낼출근 할라면 피곤하것다"

 

시계를 보니 벌써 11시가 넘어서 12시를 향에 열심히 달리고 있고

 

"그래 내려가자"

"태희야 우리 올라온길 말고 반대로 내려가보자 시간은 별로 차이도 안날거 같은데?"

 

"왜? 그냥 올라온길로 내려가면 안되냐?

"뒤로 가는길 알아?

"그냥 왔던길로 내려가자 ^^"

 

"왜 뒷길로 많이 와봤잖아 뒷길로 가보장 똑같은데 또 내려감 잼없어"

 

"알겠어"

 

자주왔던 산이라 별 부담감없이 뒷길로 내려갔어

올라왔던길이 계단식으로 된 길이라면 뒷길은 언덕처럼 굴곡도있고 전형적인 산책로야

인공적으로 만들어논 계단식 길에 비해서 다소 힘들긴 하더라

 

당시 태희 머리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였어

달빛에 비친 태희 뒷모습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 하더라 마치 귀곡산장에 나올법한??

 

"태희야?

 

"응 왜?"

 

"너 태희 맞지?

 

"응 왜? 그럼 내가 누구처럼 보이는데?

 

"아 그냥? 근데 그 긴 머리좀 어케 안되냐? 여서 봐서 근가 무섭다"

 

뒤에서 따라 내려가던 난 약간 무섭고 묘한 분위기에 재차 확인을 했어

 

"태희야? 너 진짜 태희맞지?

 

"아 무섭게 왜그래? 짜증나게 하지말고 무서우면 앞으로 가든가?

 

괜히 무안해진 나는 성큼 앞으로 걸어갔어

 

"근데 우리 길 맞게 가는거 맞아?

 

"응 왜 길이라도 잊었을까봐? 여기서 길잊었다고함 사람들이 웃겠다"

 

태희는 너무많이 걷는다 싶었는지 물어봤어

나도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내심 불안하긴했어 솔직히 시간상으로 도착할 시간이 한참 지났거든

 

"명환아 저기 불빛보인다 그리고 차소리도 들린거 보니 거의 왔나보다"

 

"그냥 밑으로 내려가기만 함 길 나온다 했잖아"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였다

 

불과 큰길을  몇미터 앞두고 그곳을 못내려가고 우리는 뱅뱅 돌고 있었다

이미 술은 깬지 오래였고  미치기 일보직전이였다

 

바로 눈앞에 있는데 도착할때쯤되면 막혀서 돌아가보면 아까 그자리

 

3시간이면 산을 다 돌고도 남을 시간인데 우린 벌써 3시간 이상을 산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그리고 산을 뱅뱅돌면서 공동묘지도 봤으며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도 봤다.

 

공원처럼 꾸며진 작은 산인지라 공동묘지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도 없거니와 전혀 있어서는 안될자리에 폐가

 

거의 태희와 난 맨붕상태까지 갔다

 

그후로도 1시간은 더 방황해던거 같다

 

옷은 전쟁터 난민마냥 찟기고 몸도 마음도 모두 지칠때즘 우리 겨우 지긋지긋한 산에서 탈줄 할수있었다

 

큰길에 도착한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태희는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갔고

나 또한 겨우 택시를 잡아서 차있는 곳까지와서 차를 몰고 집으로 귀가를 했다

이미 시간은 4시가 다 되가고있었다

 

그렇게 산속에서의 미스테리한 경험은 끝나는듯 했다

 

"어제 잘들갔어?

 

"응 덕분에 잘들어갔다 어제 고생해서 피곤하겠다"

"언제 산에한번더 올라가자"

 

난 태희에게 장난삼아 다음에 다시 산에 올라가자고했다

 

"산? 무슨산?

 

"아니 어제 산에 갔었잖아ㅡㅡ;; 그고생을 하고 벌써 잊은거야?

 

"무슨 소리야 어제 술도 별로 안마신거 같더니 취한거야?

"어제 애들하고 한잔더하고 1시쯤에 집에갔는데 무슨 산을가?

 

"장난해 어제 산에서 4시간이나 헤메고 옷도 다 찟겼는데 무슨 소리야?

봐봐 여기 구두도 어제 얼마나 산에서 헤맸는가 다 기스나고?

 

"도대체 무슨 소릴하는지?? 너 어제 기분별루라고 집으로 간다해서

남은 사람끼리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고 집으로 갔는데?

 

내가 정말 취해서 꿈을 꾼건가?

그럼 신발에 묻은 흙이며 잔기스 그리고 너덜너덜해진 옷은?

 

밤새도록 나와 함께 산을 방황한 사람은 태희일까?

다른이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사람이 태희일까?

 

(--)(__)

 

 

 

 

 

 

추천수54
반대수6
베플ㅋㅋ|2013.03.27 17:16
초등학교냐 이게 무서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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