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8 - 민박집에서-

바람 |2013.03.26 16:11
조회 14,502 |추천 37

요단강사색향기님 늘 희나리같은 관심 고마웡 ^^*

주부9년차님 편편마다 댓글 무지 엄청 겁나게 고마웡 ^^*

그외 정주행 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많은 판님들 나 날아갈거 같아 행복행 ^^*

하지만 아무리 띄워저도 무게 때문에 날지는 못할거야 ㅜ,ㅜ

 

이번 이야기는 한 9년정도 된 이야기야

 

민수와 정환이 그리고 정환이 여자친구인 숙희 그리고 숙희친구 지영이

이렇게 우리 다섯은 2박3일에 놀러를 가기로 했지 당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던 우리는

10명은 자도 좋을만큼 큰 민박집을 하나 얻었어

당시 은근히 지영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난 내심 기대를 하고있었지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한 우리는 간단하게(돼지굽고, 김치찌개 끓이고, 시장에서 싸게 구입한

회) 저녁식사를 하고 식사가 끝나기 무섭게 니나노 술판을 벌렸지

 

술자리는 여자가 끼면 더 즐겁잖아 분위기도 좋고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얼쿨 술이 올라오더라(지영이 앞에서 실수 하면 안되잖아 ^^)

 

술도 깨고 바람도 쐴겸 담배한대를 물고 평상에 앉아서 시골에서만 볼수 있는 엄창난 별들의 향연을 보면 감탄을 하고있었어

 

"어 오빠 어디갔나 했더니 여기서 머해?

"잘됬다 오빠 나 화장실 갔다 올께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줘 ^^

(당시 화장실이 전형적인 시골 푸세식 화장실이었어 집에서 조금 떨어진)

 

화장실을 가기위해 지영이가 나왔어 술은 마신탓 인지 불게 물든 지영이에 볼이 정말귀엽더라

 

"응 그래 기다려 줄테니까 천천히 일봐" (한시간 아니라 하루 종일도 기달려 줄 수 있어^^)

 

"오빠 많이 기다렸어?

 

볼일 보고 나온 지영이가 수줍은듯 미소를 짓는데  술기운탓인지 여신처럼 보이더라

 

"애들 기다리겠다 들어가자"

 

"다들 취해서 정신없던데? 오빠 우리 술도 깰겸 좀 걷자? 싫어?

 

"응 그러자"

 

지영이도 나에게 관심이있나? 하늘이 주신 기회를 노칠 수 없지

 

지영이와 팔장을 끼고 해변가를 걷고있었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지

 

"오빠 저거 머야?

 

지영이가 보고있는 곳은 물과 모래사장이 닿아있는  곳으로 물결에 따라 먼가가 움직이고 있었어

섬이서 자란 나는 물쌀에 떠밀려온 부표쯤으로 생각했지 아니면 이따금씩 밀려오는 동물사체정도

하지만 가로등하나 없는 어두운 백사장에 이따금 들리는 파도소리는 충분히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어

 

"왜 그냥 바람이나 쐬다 들어가자"

 

"피 오빠 무서워?? 그냥가서 확인만 해보자 먼지 궁금하잖아?

 

"무섭긴 머가 무서워! 내가 귀신잡는 해병대출신이야!

 

난 지영이와 빨장을 끼고 조심스레 그곳으로 다가갔다

 

헉!!!!!!

 

순간 지영이에 손을 잡고 미친듯이 민박집으로 뛰었다 정말 어떻게 왔나 싶을정도로 정신없이

 

난 숨고를 틈도없이 민박집 방문을 열고

 

"얘들아 해변가에.................................."

 

땀으로 범벅된 나를 보고 놀란 애들이 보였다

 

민수, 정환, 숙희.......................그리고 지영이

 

"어 지영이!!!!!!!!!!!!!! 너 도대체"

 

뒤를 돌아보는데 지영이가 없었다

 

"어 방금전까지.... 지영이.......... 너 ..........."

차마 말을 잊지 못하고 더듬고 있는 나를 애들이 이상한 듯 처다보며

 

"머 못 볼걸 봤냐? 어디갔다 이제와?

"바람 쐬러 나간놈이 무슨 담배를 만들어서 피우고 오냐?

"오빠 무슨일인데요??

"해변가에 머?  그리고 지영이는 왜?

 

여기서 무슨 말을 한들 애들이 믿어줄리 없고 미친놈 취급하겠지

하지만 해변가에 그것만은 확인해 봐야했다

 

"민수야 나하고 잠까 어디좀 가자?

 

"왜? 무슨일인데? 덕환이가 머보고 놀랜 모양이다 야 나 덕환이와 같이 갔다 올꺼니까?

놀고들 있어 시간되면 쎄팅도 다시 해놓고"

 

민수와 같이 가는 내내 두려움을 떨칠 수 없었다

"덕환아 근데 아까 머보고 그리 놀랜거냐? 지영이 보고도 놀랬거 같고 무슨일인데?

 

"무슨 말해도 믿지 않을거야?

 

일단 저기가서 그거 좀 확인하고 이야기 해줄께

민수와 난 도착할때 까지 아무말도 없었다

 

"머? 머가 있다고 그래? 암것도 없고만 니가 술취해서 잘못본거 아니야?

도대체 멀 본건데?

 

도착한 해변가엔 넓은 백사장과 물쌀 그리고 적막함 빼고는 그 무엇도 없었다

분명히 조금전에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응 내가 술취해서 잘못본 모양이다? 괜히 잘노는데 오자고 해서 미안하다"

 

"그니까 도대체 멀 본건데? 멀 본건지만 말해줘? 아무리 술취했다고 귀신이라도 본것처럼 그렇게 놀랜건 첨본다"

 

"사실은 아까 지영이..............

아니 혼자 술도 깰겸 백사장을 걷고 있는데 해변가에 먼가가 구르듯 왔다갔다 하는거야 그래서

봤더니 창백한 얼굴에 눈은 없는듯 뻥 뚫여있는 여자가 웃고있는거야 물살에 온몸이 흔들린체"

 

"에이 잘못봤겠지? 근데 지영이는 왜 보고 놀랜거야?

 

"지영이? ........지영이는 그냥 아까 그 시체와 닯아서.........."

 

"짜식 보약한첩 먹어야 겠다, 회사일이 힘들어서 기가 허해졌나보다"

 

솔직히 지영이 이야기는 하지도 못했다. 나도 믿지 못하는 일을 말해 봤자 누가 믿겠어

 

그렇게 민수와 난 별소득없는 확인을 하고 민박집으로 왔다. 찝찝한 마음은 끝내 가시지 않았다

 

"머 있던?

 

"아니 덕환이가 술김에 멀 잘못봤나보다"

 

"어그래 내가 잘못봤나봐 노는데 방해해서 미안"

 

"자자 술이나마시자"

 

그렇게 친구들과 아무일도 없었던듯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는 동안에도 난 조금전에 황당한 사건을 떨치지 못한체

지영이 눈치를 보느라 술은 먹는듯 마는듯했다

 

"덕환오빠? 왜 자꾸 내눈치를 봐? 나한테 할말있어?

 

내 시선이 신경 쓰였는지 언제 다가왔는지 지영이가 조용히 옆에와서  말을 했다

 

"사실은 아까부터 할말이 있었는데

뒤에 부장님이 자꾸 날 신경쓰며 바라본다 일단 쫌 일좀하고 눈치껏 다시쓸께..........

 

 

추천수37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