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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추가)결혼 5개월. 신랑이 부부관계하기 싫다네요

흠냥흠냥 |2013.04.03 06:45
조회 100,810 |추천 16
헐.. 어제 출근길에 대화없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끄적인 글이 이렇게 관심을 받게된줄 몰랐네요
이 사건은 어제 출근하고 둘이서 모닝커피 마시면서 화해했어요
많은 분들 댓글을 보고 정말 많이 반성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유산후유증을 극복한줄 알았는데
이런게 후폭풍인가 싶네요
그러면서 마취하고 깨어났을때 침대 옆에 앉아서
내손 잡고 울고있던 신랑이 기억났어요
그때 저한테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연신 오빠가 미안해라고 하던 우리 신랑..
지금도 생각하니 눈물나네요
변명을 덧붙이자면 병원에서 한달은 금욕하고
석달까지는 피임하면서 부부관계를 해도 된다길래
성욕을 풀기보다는 여자로서 사랑받는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신랑을 유혹(?)한거에요
저는 지금 보약도먹고 금주하고 하이힐도 자제하면서 건강한 자궁을 만드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앞으로는 좀더 현명한 아내, 건강한 엄마가 되도록
열심히 살께요. 많은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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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8살 신랑 32살
결혼한지 5개월되었습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있어
출퇴근도 같이. 늘 함께 있습니다

올 1월달에 임신 5주차
제가 계류유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요며칠 제가 너무 우울한 기분이 들어서
저 스스로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인생이 너무 신랑한테만 맞추어져있는것 같고
내가 신랑을 사랑하는것보다 사랑을 덜 받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내 자신이 없어지는듯한 느낌때문에
뭘해도 즐겁지않았습니다

어제 신랑에게
내가 사춘기인것 같다.기분이 안좋다.세상에 내편이 없는것 같다라고 말하니
갑자기 화를 내면서 병원에 가보라면서 그러데요
그래서 제가 왜 화를 내느냐.내가 오빠와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않다는 뜻이 아니고 내 인생이 갑자기 내가 아닌 오빠한테만 온통 포커스가 맞춰져있어서 혼란스럽다는 것인데라고 말했습니다
신랑은 결혼하면 원래 그렇다.나도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사는 것 같아 힘들다.애기도 없는데 벌써부터 그러면 어떡하냐.내가 이래서 요즘 성관계하는게 겁난다.아기 생길까봐.저번에 유산하고 힘없이 누워있고 우는것보고 또 그런일 생길까봐 무섭다 라고 하더라구요

충격이였습니다
그리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보통 주 2회정도는 사랑을 나누었는데 유산후 한달동안은 관계가 없었고
요즘들어서 제가 요구하지않으면 전혀 관계를 하지 않았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제 감정을 공감해주지 않고
아기 생길까봐 두려워 부부관계를 못하겠다는
신랑의 말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신랑도 신랑 나름대로 상처가 있겠지요...

어떻게해야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나요?

저는 신랑을 무척 사랑하고 있으니, 이혼하라는 말은 하지말아 주세요
추천수16
반대수111
베플어머나|2013.04.03 07:47
저기 이봐요. 남편 말을 이해를 못하는거에요? 아이가 생길까봐 두렵다는게 아니라 그 후에 또 잘못될까봐 둘 사이의 소중한 아이 잃는 것도 두렵고, 사랑하는 아내가 아픈 것 보기도 힘들다는 거잖아요. 진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여자네... 님은 아이 보내고 나서 이제 두달 남짓인데 남편하고의 잠자리를 요구하고 싶던가요? 어린건지 이기적인건지 정신이 없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베플에고|2013.04.03 09:46
님 정말 어리신거 같네요~어떻게 그 말을 그쪽으로 해석하셨는지 참....남편분은 윗분 말씀처럼 아이를 잃고 님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하시는 건데... 에고..어리신 마인드를 좀 고치셔야할듯 하네요... 그리고 님... 혹시 매일 힘들다..지친다..외롭다..등등 이런말들 많이 하시나요? 결혼하고 나 힘들다~외롭다~지친다~이런티 팍팍 내시는 여자분들 많이 있는데 제발 그러지들 마세요~이런거 주의사람들 피말리고 지치게 하는 행동들 입니다. 제발 님~님이 힘든만큼 남편분도 힘들다는걸 인지하세요~제발 남편은 날 책임져야한다~날 보호해야한다~그 마인드만 가지지 마시고~내남편도 내가 지켜주고 보호해줘야한다라는 마인드도 제발 기르시길...
베플ㅇㅇ|2013.04.03 12:17
일단 저도 계류유산으로 수술했구요.. 처음엔 주변이 보이지 않게 슬프고 절망적이었는데 차차 나아지더니 남편이 보이더군요. 이 사람도 힘들었겠구나 하는거.. 유산하고 님만 힘든거 아니세요. 남편도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어요. 그러니 어리광도 적당히 피우세요. 오죽하면 남편이 어린애랑 사는거 같다고 하겠어요. 그리고 성욕이 안생겨서 성관계를 안하는게 아니고 또 다시 아이를 유산하고 우울한 님의 모습을 보는게 겁나서 못하겠다잖아요. 아내가 힘들어하고 감정의 기복도 심해지도 사랑이 부족하다 생각하고 그러니 그런 후폭풍이 두려워서 성관계를 못하겠단거잖아요.. 남편이 병원가보랄정도면 님이 약간의 우울증 증상을 보였을수도 있겠네요. 본인과 남편을 위해서 의연하게 극복하고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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