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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아들놈23

엄친딸 |2013.04.16 23:09
조회 815 |추천 5
아ㅡ 누군가 제글을 기다린단 생각을 못했어요. ㅠ
죄송해요.
기다려주셨다는 말, 반갑다는 말, 그립다는 말 ㅡ
이런말 저는 뭔가 짠하고 그래요.
짝사랑(둘이 좋아하고 있더라도 상대방 맘 모르면 그게 짝사랑)을 오래해서 그런지
윤지훈이 엄청 낚으려고 내뱉었던 말들이라 ... ㅠ
ㅋㅋㅋㅋㅋ 센치해지고 있나요, 저? 흐흐흐


며칠 전, 블랙데이 ㅡ 당연 전 몰랐죠 ㅋㅋ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새내기 지나면서 저런 이벤트성 날은 점점 잊혀져 가는 것 같아요 ㅎ

판에 어떤 분이 문자를 주고 받은 글을 캡쳐해서 올리셨더라구요.

저랑 윤지훈은 대화도 그렇지만, 카톡 메세지도 애교가 없어요. ㅎ
그뷴들 대화 읽으면서ㅡ 와ㅡ 정말 커플은 이런가? 이런게 커플인가?
그럼 우린 모지?? ㅎ
오글오글 거리더라구요 ㅎㅎㅎ
아, 욕하는게 아니라 ... 제 나이가 그런가봐요 ㅎ
부럽다기 보다는 그냥 막 민망한 ㅋㅋㅋㅋㅋㅋㅋ
왜 내가 민망하죠?? ㅎ

그 중에 남자분께서 여자분에게 노래 제목 맞춰보라고 ㅋㅋㅋ
여자가 "보고 싶다" 이러니까 남자분이 "나도" 이러셨던 ㅎㅎㅎㅎㅎ
이거 하나는 가슴이 쿵 내려 앉았어요.
왜냐하면, 저 말은 제가 가장 설레이는 말이거든요.
ㅠ 난 왜 저 말이 감동인건지 ㅡ
좋아한다ㅡ 사랑한다(이 말은 들어보지도 못한 듯) 말보다 더 애잔해요 ㅠ

암튼, 인터넷으로 배운(?) 연애법을 저도 한 번 해볼까ㅡ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아ㅡ 해놓고 또 이불 냅따 걷어차고 손담비 빙의 될지도 모르니까 하지 말자!
하면스도!!!! ㅋㅋㅋㅋㅋ
그냥 장난 할 겸, 소소한 활력소를 넣을겸 ㅋㅋㅋ
해보기로 맘 먹습니다 ㅎ 저 이런여자에요
후회할 짓 해놓고, 당연히 후회 하는 ㅠ ㅎㅎ
그런 계획성있는 여자 ㅎ 예측이 가능한 여자 ㅎ
이런 녀자 매력 없다던데 ㅋㅋㅋㅋㅋ
그게 바로 나 ㅋㅋㅋ


네, 월욜부터 야근 땡겨주시고, 버스에 노곤노곤 한 정신에 냅따 카톡 날렸습니다.
딴 얘기 저 얘기 하다가ㅡ 툭!

나: 너 이노래 제목 알아?
놈: ??

윤지훈의 카톡은 좀 짧은 편 ㅎ 고쳐지고 있지만, 말 안 하면 이런식; 무성의;

나: 아무리 기다려도 난 못 가
놈: ㅇㅇ 알어
나: 제목
놈: 보고싶단가?
나: -_-;;;

이런 써글 ㅋㅋㅋㅋㅋㅋ 에라이 잘 됐다 싶었죠 ㅋ
그래서 민망한거 감추려고 두번째 문젤 아무거나 냈어요 ㅎ
그것도 아주 쉽게 맞췄죠 ㅎ

집 돌아와서 이러니 저러니 씻는다 하고 씻고 다시 누울 쯤, 마무리 멘트 하려는데 ㅎ
윤지훈 ㅋ 그냥 넘어갈 니가 아니지 어쩐지 ㅠ


놈: 뭐여ㅡ 아까 보고 싶다ㅡ 소리 들으려고 한거 아님? ㅋ

이렇게 보내와서
이모티콘 땅 긁고 있는거 보냈네요 ㅎㅎㅎㅎ

역시 눈치 빠른놈 -_-; 알믄서도!!

윤지훈 곧 바로 ㅎ 백만개 클론을 내뱉었죠 ㅎ
알면서도 저러니까 참 재수 없더라구요 ㅎㅎ

놈: 나 보고 싶어? ㅋㅋ
나: 아니 -_-;
놈: 그럼 내가 누나 보고 싶어했으면 좋겠어? ㅎ
나: 아니
놈: ㅋㅋㅋㅋㅋ 화났어?
나: 아니
놈; 뭐여 왜 아니만 해. 전화해?
나: 아니

바로 전화 왔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타이밍에 전화 안 오면 그 때 화가 나고, 전투태세 돌입 되는거아닌가요? ㅎ

저 기분 안 나빴는데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순 없었어요. 왜냐면 ,
넘 챙피해서 ㅠ ㅋㅋㅋㅋㅋㅋ

화나지도 않았으면서 왜 화난척 했냐길래, 솔직히 부는 서여사 ㅎ
민망해서 그랬다 했죠 모 ㅎ
언제적껄 지금 하냐며, 좀 진화 되라고 ㅎ 훈계 듣고요 ㅎ 전 시끄럽다고 핀잔 줬네요

놈: 아, 배운것 좀 해봐ㅡ
나: 나도 삐뚤어질테다 ㅎ 뭘 배웠지 내가? ㅎㅎㅎ
놈: 아 진짜 좀 해봐 ㅎ

뭐냐면요,
토욜에 결혼한 커플 중, 한 커플은 사정상 신혼 여행을 여름때 가거든요.
그래서 토욜 저녁 때 호텔 가기 전, 저녁 같이 먹었어요. 몇 명들만 모여서요.
그 때 이런 저런 얘기 하는데, 그 커플은 동갑이라서 호칭이 애매하다고 그러더라구요.
둘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어른 분들이 이제 결혼했으니,
언니는 ㅇㅇ씨 라고 해야한다고. 막 부르면 안된다고.
그 전에는 그냥 "김주원!" 이랬는데, "주원씨" 하라 시킨거죠.
그게 맞겠죠.
근데 그게 엄청 욱껴요 우리한테는. 언니 오빠도 서로 간지럽다 그러더라구요.
서로 부모님들 계실 때 그렇게 부르는데 서로 웃고 얼굴 빨개지고 그랬대요 ㅎ

그언니: 니네도 곧 그럴 날 온다~ ㅎ
놈: 으흐흐흐흐 지금 잘 배워둬 ㅎㅎㅎ
나: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걸 얘기 하는거죠 ㅎ
자꾸 해보라며 "지훈씨~" 해보라는거죠.

나: ㅋㅋㅋ 니가 해 그리 좋으면
놈: ㅋㅋㅋㅋ 제윤씨~ ㅋㅋㅋㅋㅋ

아ㅡ 진짜 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아 야ㅡ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란다고 진짜 하냐 ㅋㅋㅋㅋ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누나 차례야 ㅎㅎㅎ 해 얼릉!!

쓰기는 저렇게 썼지 ㅎ 한참 웃었어요 둘다 ㅎ


나: ㅋㅋㅋㅋㅋㅋ 싫어 ㅎㅎㅎㅎㅎㅎ 듣는것도 죽겠는데 어떻게 하냐 ㅎㅎㅎㅎ
놈: 아 왜ㅡ 나 했잖아ㅡ
나: 야 들어보니 오글거리고 안 좋아ㅡ 시키지마ㅡ
놈: 난 듣고 싶어
나: 그름 니는 해 ㅎ
놈: 아니, 누나한테 듣고 싶다고 ㅎ

해라ㅡ 싫다ㅡ 해라ㅡ 싫다ㅡ
이러다가

놈: 그래 오늘 나도 보고싶다 드립 안 받아 쳤으니 오늘은 그냥 넘기도록 해 ㅎ

쿨한 녀석 윤지훈. 이게 얘 매력. 맺고 끊음이 있는 녀석 ㅎ


나: ㅋㅋㅋ 그래 ㅎ
놈: 대신 담엔 해. 응? 하기다!
나: 그름 니는 뭐 할래 ㅎ
놈: 뭐 받고 싶은거 있어?
나: 흠 ....

딱히 받고 싶은건 없는데ㅡ 명품백? 이럴려다가 또 뭔 소릴 들을까 싶어서 전 없다 했어요.
그르니까 윤지훈이

놈: 누나가 지훈씨~ 이러면 난 누나한테 자기야~ 해줄게 ㅎㅎㅎ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안해 ㅋㅋㅋ
놈: ㅋㅋㅋ 미안해 ㅎ 그름 뭐 받고 싶은지 생각해 놔 ㅎ
나: 어 ㅋㅋ


그러고 잤어요 ㅎㅎㅎ
통화 끊고도 아 진짜 막 미친듯이 입 막고 웃고 그랬어요.

윤지훈이 "지훈씨" 라고 지가 지훈씨ㅡ를 말하잖아요
그 때 엄청 욱껴요 ㅠ ㅎㅎㅎㅎ 말투가 완죤 ㅋㅋ
왜 남자가 여자 흉내내는거 웃기잖아요 ㅋㅋ
웃겼지만 웃기다고 하면 안 할까봐 말 안했죠Vㅎ


그게 뭐라고 ㅠ ㅋㅋㅋㅋㅋ

으ㅡㅡㅡㅡㅡㅡ 소름 .. 닭살 돋아요 ㅠ ㅎㅎ

안녕~^^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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