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 부부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서 넋두리도 할겸 글 남겨 봅니다.
저보다 한살 많은 오빠, 저랑 동갑인 올케언니.
둘다 성격이 강성이에요. 그것도 너무 심한... --;
둘이 결혼전에도 헤어지네 마네 하면서 많이 싸우더니 결혼후에도 심하게 싸우기가 일쑤였습니다.
둘이 싸우면 제가 가서 화해 시켜주고, 처음에는 무조건 언니 편만 들고 오빠한테만 뭐라하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두번도 아니고 7년째 저 모양이니 저도 지쳤습니다.
서로만 잘못했다고 하는 언니, 오빠의 변명(?)이나 하소연을 듣기가 너무 지치고 힙듭니다.
어찌 저러고 7년을 버텼나 싶기도 합니다.
조카가 하나 있는데 아주 어렵게 낳은 조카입니다.
오빠가 불임이라 언니가 정말 많은 노력을 해서 가지게 된 소중한 아이에요.
오빠가 회사일한다며 밖으로 나돌면서 올케언니 혼자서 전적으로 육아 및 가사를 담당했습니다.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오빠때문에 올케언니가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올케언니가 너무 안쓰럽고 오빠는 정말 제 오빠지만 창피합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에 미친놈이지요. ㅡㅡ
하지만, 언니 성격도 만만치 않아요. 소위 말하는 꼭지가 돌면 물불 안가리고 할말 못할말 까지 해대며 제앞이나 우리 부모님 앞에서도 서슴치 않고 오빠에게 막 해대지요.
팔은 안으로 굽어서 그럴지 모르지만 저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오빠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나 올케언니의 그런점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7년을 버텨온걸 보면 분명히 지낼땐 또 잘 지내며, 서로를 의지하며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합니다.
술한잔이라도 마시면 그대밖에 없다고 진심어린 말을 하기도 하니까요.
평상시, 서로의 말투나 생활 패턴으로 싸움이 잦고 그부분에 대해서 제가 여러번 상대방이 싫어하는 건 하지 말라고 충고했음에도 잘 안고쳐지는 것 같아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따지듯 니가 그러니까 내가 그러는거다라고 하면서 자꾸 상대방 탓만 하거든요.
배려가 없어요 ㅡㅡ
그런데, 4월 초쯤에 싸움이 크게 있었나봅니다.
조카 앞에서 서로 치고박고 때리고 목조르고... ㅡㅡ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하네요.
그 뒤로 올케언니는 저에게 니네 오빠랑 말만 안하고 살면 살것 같다며 오빠한테 말해서 말좀 걸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이 싸움에서도 서로 피해자라고 우기며 서로 상대방 탓만 합니다.
서로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한 상태구요.
올케 언니가 싸운뒤로 밥도 안해주고, 빨래도 안해줘서 오빠가 직접 밥도 해먹고, 빨래도 하고 다니구요.
언니 입장에서 싸웠으니 그럴수 있다고 이해가 가고 오빠는 또 일하고 들어와서 밥도 못얻어 먹는다면서 언니 탓만 하고.. 에휴...
서로 화해를 하고자 하는 노력이나 의지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대화없이 지내다 보니 올케언니가 오빠 좀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오빠가 혼잣말로 언니의 비위를 건드렸을께 뻔합니다.
중재를 해보고자 각각 통화를 했더니, 또 상대방 탓만 합니다. 저도 답답하고 짜증나서 그뒤로 연락을 안해버렸습니다. 2주쯤 지났는데 다음주에 오빠 생일도 돌아오고 너무 조용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올케언니는 아이 데리고 집나간지 일주일쯤 됐다고 하고, 오빠에게 넌 뭐하는거냐? 라고 했더니 못 살겠다 라고만 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전체적인 부부생활에서 분명 오빠에게 1차적인 원인이 있고 잘못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케언니의 행동도 그다지 잘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정말 똑같은 것 같아요. 상대방 욕만하고 상대방이 잘못했다고만 하고, 이번에도 오빠에게 니가 잘못한거라고 많이 혼을 냈지만 오빠가 정말 지쳤다며 힘들다고만 하면서 전혀 화해할 기미가 안보입니다.
에휴.... 이러면서 막상 헤어지진 못할것 같습니다. 계속 그래왔으니까요.
아...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답답하네요.
뭐가 부족해서 서로를 그리 증오하고 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위하고 사랑만 하고 살기도 부족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