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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얘기가 끝나자 마자 변한 남자친구, 이럴 줄 몰랐어요.

업보 |2013.04.29 01:09
조회 55,402 |추천 25
+) 인턴인데 어떻게 안과의냐, 자작도 적당히 있게 쳐라 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새벽에 어떤 님도 그렇게 글을 쓰셨고, 제가 댓글에 달았던걸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전 남자친구 병원일에 대해서 잘 몰라요.. 병원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하면, 내가 의사라서 너 만난다를 강조하는 것 같아서 괜히 이야기 꺼내는 것도 꺼려했구요.... 제가 안과라고 아는 것은... 작년에 남자친구 만나기 시작했을 때 전공을 어떤걸 해야 정해야한다고 이야기 했었고..  안과를 하겠다고 들었어요..올초 국시를 쳐서 병원에 들어가서 인턴생활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구요.. 그래서 전 당연히 그때 이야기한 안과로 인턴 생활을 시작하는 줄 알았구요....시험 쳐서 붙어야 다시 안과 레지던트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시기인데, 널 만나 함께 살면서 안정을 찾고 싶다라고 이야기 해서.. 전 그렇게만 믿었구요..
결단코 이런 이야기로 자작할만큼... 정신 나간 여자는 아니예요..  ... 너무 갑갑했어요.. 새벽에 예랑이 이야기 듣고... 집에 와서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하고..펑펑 울기만했고... 갑갑한 마음에 쓴 글입니다....잠도 안 자고.. 아직까지 말똥말똥 이렇게 있네요.... 부모님들에게 말씀드려야할지.. 어떻게 이야길 꺼내야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이 기막힌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지금 만나는 남자친구가, 결혼 얘기가 완료되자마자 확 돌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예랑이랑은 예전부터 알고 지내긴 했지만 그당시 저는 그다지 호감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친구로 지내기만했던 그런 사람이었죠. (물론 그땐 예랑이가 절 많이 좋아했구요.)어린시절, 20살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제 연애사나 행동들을 모두 다 알고 있는 그냥 친구같은 사람이예요.
사실 과거가 없다고 말은 못하겠어요. 주변 언니들 조언에 따라서 결혼 전에 많은 남자 만나봐야한다는 말에 이런 저런 남자들도 다 만나봤고요.. 몸을 함부로 굴렸다는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봤단거예요..나이트는 싫어했지만 클럽은 일주일에 한번씩 간적도 있을 정도로 자주 갔구요. (아, 물론 클럽에서 알게 된 남자를 밖에서 따로 만난 적은 부모님을 걸고 단 한번도 없습니다.) 사실 클럽에 간건 음악도 있지만, 담배를 피러 가고, 술을 마시러 가는게 주 목적이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 있으면서 지금 예랑이랑도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지냈어요.. 그때 예랑이는 세컨드라도 좋으니까 니 옆에 있게 해달라라고 얘기했었구요... 거의 바람을 핀거나 다름 없죠...
많은 남자들과 연애해보고 느낀건, 지금 예랑이 만큼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고 이 사람만큼 좋은 사람도 없다.. 더라구요.그래서 26살부터 예랑이랑 연애를 시작했어요. 1년간 끈지덕하게 연애했고, 결국 예랑이랑 사고쳐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사실 예랑이네 집에서 절 반기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예랑인 안과 인턴 시작했구요 ... (재수해서 1년 학교 늦게 갔어요 ^^;;) 전 학원에서 그냥 강사였으니까요... 그치만 기독교집안이라 낙태는 안된다고 말씀하셔서 어찌저찌 결혼하도록 이야기가 되었어요...
어찌저찌 결혼 날짜도 잡았고, 청첩장도 찍었는데... 예랑이가 술이나 한잔하자고 하더군요..전 임신했으니 술은 못 먹고.. 예랑이만 술을 먹었고... 슬슬 예랑이가 술에 취하면서..술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쇼크였습니다.. 요약해서 말하면...
이제, 니가 내 여자니까 말할게.한번 바람핀 여자, 못 고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너는 다시 바람을 필거다.근데도, 내가 너랑 결혼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냐?넌 분명 나한테 잘못한 것들이 많지? 만약 우리가 결혼해서 앞으로 내가 잘못한 것들이 있어도, 넌 나한테 무슨 말 하면 안된다.너도 그런 과거 있으면서, 나한테 그렇게 하지말라고 말하는거, 우습지 않냐.의사가 뭐 모자라서 너같은 여자랑 결혼하겠냐. 돈 없어, 직업 없어, 가진거라곤 반반한 얼굴이랑 쓸만한 몸뚱아리밖에 없는데 그런 여자는 솔직히 밖에 나가면 충분히 사먹을 수 있다.다만, 난 내 기죽기 싫어서 돈 많은 여자 필요 없다. 내가 돈 있는데 뭐하러 돈 많은 여자를 찾아. 난 내 기 마음대로 펴고 살아도 아무말 못할 여자가 필요했던거다.과거엔 분명 내가 너를 사랑했기에 용서할 수 있었지만, 결혼은 현실이잖아.
이러더군요..... 급하게 결혼생활을 시작하는거라, 집도 남자친구 부모님이 해주셨기에.. 아마 남자친구는 더더욱 기 죽이기를 바라겠죠..충격이었습니다... 우리 아가 이름은 뭘 할까 이러면서 다정하게 이야기 하던 그 사람이..저렇게 냉정하게 이야기 하다니요... .. .. 이 결혼, 깨야하는게 맞겠죠...? ....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제 업보라고 생각하고... 끼고 사려니.. 눈물밖에 안나네요..
추천수25
반대수52
베플릴렉|2013.04.29 01:25
그니까 무려 의사나 되는 내가 어쩔수없이 너랑 결혼은 해주겠다만 앞으로 결혼해서 내가 바람을피든 뭘하든 찍소리하지말고 쥐죽은듯 납작엎드려 살라는 말이구만..? 저따위 소리듣고 결혼하고 싶음? 저렇게 살 자신있음 결혼하셈
베플|2013.04.29 02:15
바람핀상대가 남자 본인인데 자기랑 바람폈다고 지금 개솔떠는거? 세컨드라도 좋으니까 옆에서 보게만 해달라고 사정할땐언제고? 남친있는여자 살살꼬드겨 바람나게한 지는? 어쨌든 나랑도 바람핀거니까 내가 바람펴도 암말말어라? 얼척없구만ㅋ
베플ㄱㄱ|2013.04.29 06:34
미친거 아니고서 그결혼 안합니다.... 님이 머가 모질라서 그런대로 시집감??? 미쳤음 결혼하면 이혼하던 님이돌아버릴껄요.... 나라면 결혼안함....진심안함 하면 100퍼 후회함
베플바보냐|2013.04.29 17:49
우리 동네에....... 여자가 자신을 거절한데 대한 복수심으로, 죽도록 사랑하는 척 지극정성 바쳐서 결혼한뒤, 평생을 괴롭히며 돈한푼 안갖다주고 임신만 계속시키고 애 낳을때 가보지도 않고 시댁에 처넣고 보러가지도 않고... 울며불며 죽겠다고 하면 두들겨패고 애들 죽인다고 협박하고 아내가 있는 집에 다른 여자 끼고 들어가서 안방에서 나가라하고... 그렇게 살았던 아저씨가 있네요... 여자분은 평생을 고통속에 살다가 암에 걸려 죽음마저 고통스럽게 가셨는데 아저씨가 자기 벌받을게 두려웠는지 병원에 찾아가서 여자분 귀에 대고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원망 품지말고 죽어~" 뭐 이랬는데 순간 그 여자분이 눈을 번쩍 뜨시면서 무시무시하게 소리를 지르셨대요 거의 악마의 비명을 너무 무서워서 병문안 간 동네아줌마들 전부 도망치고... 그리고 여자분은 쓰러지신뒤 사흘뒤에 돌아가셨는데 그 아저씨가 뻔뻔하게 장례식장 오셔서 자기 좀 용서해달라고~용서해달라고~ 어쩌면 좋겠냐고~~ 고래고래 술취해서 용서를 강요하더군요 영정에 대고. 그 여자분이 잘못한 거라곤 첫만남때 맘에 안든다며 먼저 일어나서 나간 것 밖에 없는데 평생 괴롭힘당하고 남자는 남자대로 복수심에 취해서 인생 똑바로 못살고 애들은 애들대로 그 부모님들은 부모님들대로 ...... 잘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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