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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라인에 있는 병원의 개싸가지 주치의

둥이맘 |2013.05.19 09:19
조회 180 |추천 0

 

저희 큰이모가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담당 주치의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큰이모는 저에게 아주 각별한 분이십니다.

 

부모님의 맞벌이 때문에 태어난지 45일만에 이모집으로 가서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저를 길러주셨습니다. 저희 언니들 또한 다 이모 손을 거쳐 자랐죠.

 

저의 30여년의 인생 중 같이 있었던 시간이 제일 많은 분이시고

 

부모님 이상으로 사랑하는 분입니다.

 

 

 

2호선라인에 있는 병원에서 귀 뒤쪽에 종양이 생겨서 8시간의 대수술을 하셨습니다.

 

이모께서 음식을 잘 못 삼키시고 고령이셔서 기력도 없으셔서 친척언니가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

 

(이름이 생각 안나지만 장어과의 생선)을 알아와서 주치의한테 그런 거 먹여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그 때의 그 썩소란...

 

"지금 저한테 건강식품 먹여도 되냐고 물어보면 제가 뭐라고 해야하나요?

 

먹일려면 먹이세요.나중에 혈압올라가도 상관 안합니다."

 

사람 무시하는 듯한 말투와 표정...

 

그래도 친척언니가 "아~그렇겠네요."하고 좋게 넘기더라구요.

 

화장실에 가는데 다른 병실에서

 

"할머니~아프시던 말던 상관 안해요~"

 

주치의가 있구나 싶어 내다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거기서 드레싱 안할려고 겁먹은 할머니랑

 

실갱이 하고 있더라구요.

 

이모께서 2번째 수술을 앞두고 머리를 밀러갔습니다.

 

간호사실 앞에서 어떤 보호자와 싸우고 있더라구요.

 

처치실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와서 수술 앞 둔 환자 앞에 두고 간호사랑 이야기 하면서

 

어찌나 성의 없이 밀던지...피가 송글송글 맺히더라구요.

 

대화내용도 이래요.

 

"퇴원하라고해.폐혈증으로 죽든지 말든지 상관 안 해."

 

뭐 그렇게 상관을 안하는지...

 

수술 할 환자 앞에서 죽는 이야기나 하고 있고...

 

다 밀고나서 피가 많이 나는 걸 보고 본인도 민망했는지 한다는 소리가

 

"할머니 두상이 울퉁불퉁하네."

 

수술 잘 하시라...피 나게 해서 미안하다...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 없고 고작 한다는 소리가 두상이 울퉁불퉁해서 피가 많이 났다라니요.ㅎㅎ

 

전 이모 두상 참 이쁘네...이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 주치의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와서 환자 상태 체크하고 이야기하고 그러던데

 

아침에 회진 할 때 한 번,밤에 드레싱 할 때 한 번 빼고는 본 적이 없습니다.

 

회진 할 때는 옆에 교수님 있어서인지 괜찮냐고 질문도 하고 그래요.ㅎ

 

이모께서 뇌수술을 하신거라 저녁이 되면 정신이 약간 흐려시고 밤에 잠 안자고 크게 이야기하시고

 

그러시거든요.가끔 처치실로 쫓겨나고 그래요.

 

잠이 드신 날은 다행이다 싶죠.

 

근데 밤 11시 40분에 드레싱을 하러와서 잠들어 있는 환자를 소독한다 어쩐다는 설명도 없이

 

무작정 깨워서 앉쳐 놓고 성의없이 밴드 쫙 뜯고 이러니

 

제정신도 아닌 환자가 놀라서 드레싱을 안하겠다고 핀셋을 잡고 거부를 하신거죠.

 

친척언니가 "바쁘신 건 알겠는데 가뜩이나 밤에 예민한 환자인데 조금만 일찍 와주시면 안될까요?"

 

이랬더니 소독집기를 바닥에 던지고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야!"

 

소리치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네요.

 

간호사들이 뒷마무리는 하고 갔구요.

 

공짜로 치료받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백만원이 넘는 돈 지불해가면서

 

정당하게 받는 건데 이런 대우를 받아야하는지...

 

다른 보호자들도 불만은 많지만 행여 자신의 환자에게 불이익 있을까봐 다 참고 있더라구요.

 

정말...이 병원은 시스템이나 친절도 영 아니예요.

 

간호사한테 질문하고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모르겠는데요"랑 "물어볼께요."

 

뭘 진행하면서도 보호자한테 설명해주는 거 없고 자기들끼리 동공체크,혈압체크...

 

속닥속닥 하고 밑도 끝도 없이 "어디로 옮길께요."

 

한 달 동안 못드셔서 뼈 밖에 안남은 사람한테 가래 뱉으라고 등도 어찌나 사정없이 치는지... 

 

이모가 아프다고 말해도 계속 치더라구요.

 

자고 있으면 일어나라고 어깨를 꼬집어서 시퍼런 멍도 아니고 빨간 멍도 생겼구요.

 

몸이 약해 있으면 마음도 약해져 있는데...

 

이런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대해주면 안되나요?

 

결국 치료 다 못 하시고 그제 딴 병원으로 옮기셨어요.

 

폐렴 다 나았다더니 옮긴 병원에서 CT 찍어보고 한 쪽 폐 대부분이 염증이라고 하더라구요.ㅎ

 

한 달 입원 할 동안 폐렴치료도 제대로 못 해준 병원...

 

정말 이 병원 간다는 사람있으면...(다른 과는 모르겠네요.)신경외과 간다는 사람있으면...

 

말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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