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글이 되서 정말 깜짝놀랐어요~
많은 글들 하나하나 꼼꼼히 다읽어 보았구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글쓴걸 보여주라는 댓글이 있던데.....
이걸 보여주면 발끈해서 또 자기가 왜그랬는지 설명을 장황하게 다시들어야되기 때문에...보여주지 않을 려고요....
무튼간에 후기랄 것 없는 후기 말씀드리면....
서로에게 미안해서 인지 어제 근사한 레스토랑가서 저녁먹으면서 얘기해 보았습니다.
나도 핸드폰 문자를 본거는 잘못한거고 당신이 내가 하지말라고 한 행동(사진 보내라는 것)을 다시금 한것은 당신이 명백히 잘못한거다..
여기까지 말했는데 여기서 또 남자친구는 저에게 장황하게 말을 하더군요
자신이 왜 그런행동을 해야만했고, 여자친구가 하지말라고 한 행동은 다시는 안하겠지만 본인이 한 행동은 잘못된 것은 아니라며......
저를 이해시키고 설득시킬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를 설득하려하지말고 이해시키려고 하지말라고 나는 싫다고 이 사건에 대해서 그만말하자고 딱 선을 그엇죠...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않기로 했습니다. 저도 무의식적으로라도 핸드폰안보고 이사람도 본인이하는 행동이 잘못됬다고 아직까지도 인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하기로요....
완벽하게 기분이 풀린 것은 아니지만(본인이 한 행동이 아직도 정당하다고 이상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기에...) 그래도 더이상 안한다기에 조금 지켜보려고요...
어짜피 결혼(올 12월에 예정되었던) 도 무기한 연기되었기에 시간과 여유를 두고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2년 넘게 사귀어온 사람이고,... 이사람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시간이 지나갈 수록 그사람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네요.. 물론 그사람도 나를 보는 시선이 마찬가지겠지만요....
서로 편해지니 예전에 조심했던 행동들을 여과없이 그대로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것같아요..
올해 결혼이 진행되는 중이었다면 이번 사건들도 그냥 참고 넘어갔을 수도 있을텐데...
결혼이 미뤄지고 언제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이제서야 저도 제 모습 찾아가네요..
(될되로 되라..어짜피 결혼도 어긋난 마당에 내숭떨고 이해되지도 않는데 이해되고, 이해심많은 애인인척 참는것...그만 하려고요...)
지금까지 너무 남자의 의견을 존중했던것 같네요 ....
이제 싫은것은 싫다...꺼림직한거는 꺼림직하다..촉이 오면 참지말고 바로바로 찌를거에요..
어짜피 한번하는 결혼 서로서로의 속내는 다 알고 하는게 남자나 여자나 좋을 것같으니까요....
사귀면서 가장크게 싸웠던 사건(사진애기하는 도중에 식당박차고 나와 영화예매해놨는데도 불고하고 집에 택시타고 가버림)이니 만큼 이번 계기로 좀더 자주적인 여성이 되어보렵니다. 그까짓 결혼 뭐 안하면 어떻고 늦게하면 어떻겠습니까 그쵸??
결혼맘 접고 길었던머리(웨딩드레스 입으려고)귀밑단발머리로 짧게 짜르기까지 했는데 이제 내이름 석자로 살아야겠습니다. 조언 주셨던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ps/싸우던날 식당을 박차고 나와서 택시타러 가는 길에 남자친구 지갑이 제 가방에 있어서 ..그와중에도 남자친구 결제못하고 난감해할까바 지갑가져다 주러 식당에 갔는데 이미 결제하고 갔다네요...
나름 조용하게 싸웠다고 생각했는데....제가 들어가니 식당의 모든 사람들이 시선집중......뭐로 결제했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는 와중에도 ....모든테이블이 저에게 시선집중.....
내가 거기 왜갔을까요....아 지금 생각해도 창피해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