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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쌤에서 남친으로 3

으잇 |2013.05.31 13:10
조회 14,811 |추천 59

금방 금방오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사실 하루종일 공강이라ㅋㅋㅋㅋㅋㅋ 할일이 없네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은 일하러갔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나 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지금 전 남자친구가 있구요

 

지금 제 남자친구는 옛날의 과외쌤ㅎ 가명이 김수현이니까 수현오빠! 입니다

 

하지만 전 아직 수현오빠를 수현오빠라 부르지 못하고 쌤이라 부릅니다ㅋㅋ

 

쌤은 오빠라고 듣고 싶어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귄지 얼마나 된지는 정말 애매해요.. 헤어진적도 많아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희도 딱히 그런거 생각안하고 잇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과외덕분에 무난한 성적으로 인서울 했구요

 

과외쌤 역시 서울에서 알아주는 학교 출신입니다!!ㅎㅎ.. 그러니까 과외했겟죠?

 

 

 

 

 

 

 

 

*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랑 과외쌤은 조금 풀어졌었음

생각보다 잘 나온 성적탓에 3시간 동안 수업한다고 치면 한시간 반은 거의 잡담으로 때움

친해지고 서로 장난도 치다보니 나도 과외쌤이 편해져서 숙제도 은근히 안해가고

ㅎㅎㅎㅎㅎ 그렇게 되던 어느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월은 축제의 달! 쌤의 학교가 축제하는 날이 됨

물론 고딩들의 5월은 체육대회, 사생대회, 등등.. 많은 휴식거리가 있는 달임ㅇㅇ

적어도 제가 나온 학교는 그랬음ㅋㅋㅋ

어찌저찌해서 쉬는 타임이 맞아서 난 쌤네 학교 축제를 가게 됨

나 포함 세명이서 친구들과 함께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대학교 축제라고 해서 들떠서 화장도 평소보다 좀 진하게 하고

사놓고 바깥세상 구경을 하지 못한 원피스를 입고 감

거기에 요즘으로 치면 웨지힐이라 불리는 걸 신었었음ㅋㅋㅋ 쌤 키를 고려해서 5센치짜리ㅎㅎ

 

우리는 쌤이 오란 시간보다 조금 빨리 왔음

물론 쌤이랑 같이 다닐거란 생각 안했기에 그냥 우리끼리 돌아다님

 

아! 그러다가 헌팅을 당하게 됨, 대학생한테! 쌤네학교 대학생한테!!

 

"저기요"

 

"네??"

 

"저 ㅇㅇ대학교 ㅇㅇ과인데.."

 

"저요?"

 

처음엔 주점 홍보인 줄 알고 약간 경멸했던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러는데 어느 과세요?"

 

"저? 나?"

 

이러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친구들도 나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음

 

대학생한테 번호따이는건 처음임..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여기 학교 학생 아닌데요.."

 

"괜찮아요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아 죄송해요.. 저 남자친구가 있어요."

 

물론 이때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학원을 간 내 남자친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친해지고 싶다던 이사람은 남친이 있다니 가버렸다

남친이 있으면 친해질 수 없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있다가 그냥 사람들 춤추길래 그거 구경하고 있는데

쌤과 약속한 시간이 다 되가는데 쌤한테 연락이 안 오는거임

그래서 쌤한테 전화를 함

 

"쌤 저 대학교축제 처음와서 뭘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 쌤이 금방 갈게"

 

해놓고 10분넘게 안오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과 나는 짜증남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오시냐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짜증내는데 과외쌤이 오심

오시자 마자 먹을걸 하나씩 물려주고 어디 가고 싶냐함

나는 정말정말 주점을 가고 싶엇음..

 

쌤 팔짱끼고 돌아다니는 동안 옆ㅇㅔ서

 

"주점! 주점!"

 

"효리야"

 

"주점 가고싶다앙아아아~"

 

"주점? 너희 엄마한테 혼나지 않겠어?"

 

아, 말은 안했지만 우리 엄마가 엄청 엄하고 무서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때 3학년 되기 전까지 엄마한테 성적표를 보여준적이 없었는데

내가 한번 중딩때 사고를 침..ㅋㅋㅋㅋㅋ 좀 많이 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애들이랑 어울려서 담배도 펴보고 좀 그런 이상한 쎈척하는 애였음

물론 고딩때부터 그러지 않을려고 먼 학교로 오고 그랬음

아무튼 담배로 걸리고 별의 별 문제로 다 걸리는 바람에 부모님을 학교에 모시고 오게됨

 

그때 엄마는 담임과의 상담에서 내 성적도 알게되고 나의 행실도 알게됨

그날 난 과장하나도없이 핸드폰이 산산조각나고 머리를 짤림

그냥 긴머리가 싹뚝 짤려서 단발로 하면서 파마도 같이했다가 더럽게 쳐맞음

그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은 결과 엄마는 한다면 하는 사람임

 

술마신걸 들키기야 하겠어? 하며 괜찮다고 괜찮다고 썜과 함께 주점을 감

하지만 우리는 뻥튀기만 먹고 시켜논 레몬소주와 맥주는 손도 안대고 그냥 나옴

쌤 돈아깝게 시리..

 

나오면서 내가

 

"쌤 저거 아까운데 왜 안머거요?"

 

"원래 주점 오면 예의상 시키는거야. 왜 먹을래?"

 

친구들은 다 싫다고 해서 나도 싫다고 함

사실 난 레몬소주가 너무 먹고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몬소주를 뒤로하고 공연을 보러 감..

공연을 보면서도 레몬소주가 아득히 생각남

 

공연을 보는데 친구가 목이 마르다고 함 그리고 귓속말로 칵테일이 먹고 싶다함

칵테일은 술이 들어간거임

그 말 들으니까 너무 먹고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쌤과 애들을 끌고 공연장을 나와서 쌤에게 팔짱을 끼고

 

"칵테일!"

 

"효리야"

 

"수현쌤~ 칵테일!"

 

"진짜 술먹어도 돼?"

 

"수현쌤 ㅎㅎ"

 

"에휴.."

 

"칵테일!"

 

"이리 와봐"

 

하며 내 손을 잡고 가셨던거 같음.

난 좀 두근거렸음.

밤에.. 둘밖에 없진 않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톡쏘는게 좋아 달달한게 좋아?"

 

난 술이란 걸 소주와 맥주말고 먹어본적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친구가 톡쏘는게 좋다 함

 

"톡쏘는 걸로 3개 주세요"

 

"톡 쏘는건 도수가 40도 되는데 희석 시켜드릴까요?"

 

"예,"

 

이렇게 우리 셋은 칵테일 하나씩 들고 흡족해하며 계단에 앉아서 칵테일을 마심

쌤이 내 옆에 앉아서 내 사생활같은걸 물어봄. 공부할때는 잘 안하는 얘기들

그런 얘기를 하면서 먹는데 정신이 조금씩 몽롱해지면서 앞이 흔들거리기 시작함

난 분명히 똑바로 앉아있는데 몸이 자꾸 쏠림

하지만 정신은 멀쩡해서 좋다고 칵테일을 다 마심

 

지금 생각하면 그땐 이미 취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정신이 아니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외쌤 어깨에 기대서 머리가 아프다고 칭얼대기 시작함

 

"취했어? 효리야?"

 

"아니... 취하진 않았능데.. 머리가.."

 

"한번 일어나봐"

 

"웅.. 일어나..."

 

일어나다가 넘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부터 난 깨달았음.... 술이 약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은 걱정을 하면서 친구 둘을 보내고 나를 택시를 태워줌

정신을 못차리는 나때문에 친구들도 버리고 나랑 같이 택시타고 집에 감

그리고 이때 나는 발열상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학적용어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몸에서 열이나고 얼굴도 발갛고 속도 열이나고 장기들이 다 사막에 있는 느낌이였음

그래도 정신하나는 멀쩡했음

몸만 안움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리야 너 엄마한테 뭐라고 말하냐.. 아.."

 

"엄마?"

 

"응 너희 어머니한테 뭐라고 말씀드리지.."

 

"헐!! 엄마요!!"

 

집에 도착해서 난 쌤을 보내고 나혼자 아무렇지 않은 척 집에 들어갔는데

현관에서 신발벗다 넘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그때 이미 12시가 넘은 시간이여서 엄마가 너 미쳤냐고 나오는데 난 분명히 열을 식히고 왔는데

현관거울로보니까 얼굴이 토마토보다 더 빨간거임

 

결국 엄마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샤워하러 욕실로 감

엄마가 반응이 별로 없길래 화가 안난 줄 알고 샤워하고 나왔더니 엄마가 욕실앞에 서있음

 

"과외쌤 잘랐다."

 

"어???????? 과외쌤??????????? 잘랐다고????????????????? 왜???????????????????????????"

 

"그 미친새끼, 누구집 귀한 딸을 이시간에 들여보내놓고 잘났다고, 그런 새끼한테 너 배울거 없다."

 

난 무남독녀임 그래서 엄마가 더 나를 아끼는 마음은 이제서야 이해가 가지만 난 저때 열불부터 낫음

 

"아니야!! 내가 칵테일 먹고 싶다고 조른거고,, 아 .. 다 내탓이야"

 

"몰라 엄만 잔다."

 

"엄마!!!!!!! 제발!!!!!!!!!!"

 

이때 나는 술에 취해있었음

자발적으로 무릎까지 꿇었음

중학생때 무슨 짓을 하고 다녀도 이런적은 없었는데 나때문이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정말 미치겠었음

 

엄마는 방에 들어가버림, 난 내 방에 들어와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안옴.

그래서 과외쌤게 문자를 보냄.

 

-쌤 죄송해요-

 

이땐 취해서 글도 잘 못쳤음

 

-쌤 화나셨어요? 쌤 제가 엄마 설득할게요-

 

-쌤...-

 

답장이 올때까지 기다리는데 좀 있다가 답장이 옴

 

-효리야 쌤 화 안났어-

 

-쌤 진짜 죄송해요-

 

-효리야 너무 늦었어 쌤이 알아서 할테니까 잘 자-

 

-쌤 죄송해요-

 

-잘 자-

 

이런 식으로 왔는데 원래 쌤이 이모티콘같은거 좀 보내시는데 하나도!! 안보내시는거임

아 화났다는게 직감적으로 느껴짐

그러면서 쌤은 놓칠 수 없다 술먹은 패기로 전화를 함

 

"쌤!!"

 

"효리야 자"

 

"쌤 지금 술취했어요?"

 

"아니"

 

근데 이때 쌤 술 좀 취하셨다고 함

 

"쌤 과외 끊지마요"

 

"안 끊어"

 

"제가 잘못했어요"

 

"알았어"

 

술취해서 그런가 감성적인 나에겐 쌤 목소리가 매우 딱딱하게 들림

내 감성을 자극해서 난 전화기를 붙잡고 울었음

 

"쌤 끊지마요.. ㅜㅜㅜㅜㅜㅜㅜㅜ 저 쌤밖에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쌤 아니면 과외 안할거에요... 쌤 죄송해요 쌤 진짜 죄송해요 으엉어유ㅠ"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음 진짜 심각했음

그때 엄마가 내 방문 열으면서 소리를 빽 지름

 

"너 김수현좋아해? 왜그렇게 울어대? 정신차려 이년아!"

 

하며 내 전화기를 뺏어가심 그러더니

 

"선생님 다신 오지마세요, 오늘 송금한 과외비 다시 돌려주세요."

 

하고 말하는데 내가 술기운으로 뺏어버림.

난 이때 소설을 읽었는지 엄마한테 바락바락 대듬

 

"엄마가 뭔대 내 과외를 끊으라 마라야!!! 하라고 한것도 엄마잖아!!! 내가 듣는 수업이야 엄마 맘대로 정하지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엄마는 뒷목잡고 방에 들어가시고

그날 우리집은 개판이였음

그리고 전화를 다시 받으니 쌤이 한마디 하심

 

"이제 그만 자 효리야."

 

다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셨다.

 

 

 

 

 

 

 

 

 

 

 

 

 

 

 

 

 

 

 

 

추천수59
반대수14
베플|2013.06.01 20:16
첨엔 걍 이런일이있구나 했는데 읽다보니까 자작티안나게노력하는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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