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얼마 전 제가 먼저 힘들어 헤어짐을 통보했습니다.
어투는 혼잣말하듯 쓰겠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
내가 먼저 좋아한 사람
좋은사람 놓치기도 싫고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른 것 같다며 내 고백을 받고 내 짝이 되어준사람.
그렇게 우린 서로 알아가기 시작했다.
나도 학생 그 사람도 학생.
아직은 배우고 있고 또 서로 각기 다른 아르바이트를 해야했기에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주말뿐
우린 주말에만 만날 수 있었고 주말마저 개인사정이 생기면 보지못했다.
일주일에 두 세번은 만나고 싶었지만 각자의 생활이 있기에 이해해야 했다.
덕분에 친구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었다.
많이 보지 못하지만 평소 연락을 하며 애정이 담긴 메세지를 주고 받았으면 했다.
많은걸 바라고 있는 건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결국 하소연을 했다. 날 좋아하고 있는게 맞냐고. 좋아한단다 하지만 사랑은 모르겠단다.
이런 고백을 한 나에게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난 널 좋아하지만 그걸 내가 느끼지 못하는게 슬프단다.
난 그사람이 정말 표현을 못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하며 눈빛을 알게되었다. 날 좋아하는 그 눈빛.
함께 있을 때 잠시뿐이라 느꼈다. 보지못할 땐 메세지에 애정이 담겨있었으면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사람덕분에 함께 웃기도 하고 행복했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내 생활로 돌아오면 여전히 쓸쓸함은 버리지 못했다.
반복이 되었다. 우린 항상 도돌이표를 찍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바보같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때마다 연애방식은 달라지는거라고 하는데 인정하지 못한 것 같다.
날 많이 생각하고 있는 느낌을 원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분야에서 해야할 일이 있기에... 결국 난 헤어짐을 말하고 말았다.
해야할 일이 있는데 연애가 방해되는게 싫다고 한 그사람
얽매이는 것도 누굴 얽매이려는 것도 싫어한다는 그 사람
상대방을 좋아하더라도 그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기에 상대방이 하자는대로 하겠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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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사람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아무에게나 사랑받고싶어했던 건 아닐까
그래서 우린 항상 미묘하게 어긋나있던 건 아닐까 곱씹어본다.
주변에서는 잘 헤어졌다고 한다. 여잔 사랑받으며 자라는거라고.
하지만 그 사람이 정말 날 생각하지 않았다고 보기도 어렵다. 날 위해 노력해준 사람이니까 -
힘들어서 잘 헤어졌다고 외쳤는데 제가 후폭풍이 오네요.
연락 해도 될까요...상대방이 하자는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사람인데...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면 그렇게하자고 받아들여줄 사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