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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남자친구와 그 누나의 사이가 수상합니다.

결혼..ㅠㅠ |2013.06.08 20:24
조회 2,582 |추천 0

 


안녕하세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상견례 다하고 날짜 조율중인데 예랑이라는 말이 별로 안붙어서 그냥 남친이라고 쓰겠습니다.

질문처럼 그 사이가 남녀로써 수상하다기 보다는..

뭐라 그러지 ㅠㅠ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남친과 그 누나는 연년생이고 고등학교때까지 둘 사이가 엄청 안 좋았답니다.

남친이 자기 몸에 있는 상처 보여주면서 (엄청 많아요;) 누나랑 어렸을때 싸워서 난 상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그 누나가 외국으로 유학을 갔고 남친이 바로 그 뒤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둘 사이가 엄청 가까워져서 현재는 둘이서 죽고 못삽니다.

 

예를들면 페북 프로필 사진을 둘다 둘이서 같은 곳에서 표정만 다르게 찍은 사진으로 해놓고

서로 사랑한다 존경한다 보고싶다 막 그런거 써놨더라구요.

외국 살때도 같이 살았는데 지금 한국에서도 둘이서만 같이 삽니다. 부모님은 타지에 사시구요.

페북에 같이 저녁에 팩하고 찍은 셀카 올리고, 둘이서 드라이브 가서 찍은 셀카 올리고,

오늘은 oo(남친이름)이가 해준 저녁♥ 이렇게 사진도 올리고

모르는 사람들은 둘이 사귀는 사이인줄 아는것도 허다합니다.

저도 사귀기 전엔 페북만 보고 아 얘는 여친이 있구나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며칠전 남친이 제 노트북에서 페북하다 로그아웃 안하고 집에 갔길래

호기심에 페북 메시지를 봤는데

남친이 이십대 초반때 네살 연상의 여자친구랑 결혼하겠다고 했었나봐요.

그것 자체도 충격인데, 당사자들도 원하고, 그 부모님들 네분도 다 찬성이었는데

정작 남친의 누나가 반대해서 헤어졌더군요;;

그때 누나도 그 여자친구는 맘에 들었지만

동생이 너무 어려 준비가 안되었다는 이유로 반대를 했었나봐요.

그렇다고 누나가 반대한다고 결혼을 엎고 헤어진다니;;;

 

순간 지금 우리가 결혼을 진행중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뭐하나만 잘못하면 누나가 반대할수도 있고

누나가 반대하면 남친이 이 결혼을 관둘수도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둘이 무슨 소울메이트라도 된다는듯이 행동하는데

혹시 둘사이에 뭐 있는건 아닌가 싶기까지 합니다..

또 이런 남친과 결혼하게 되면 엄청나게 간섭받고 눈치받고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뭐하나 잘못하면 엄청 눈치켜뜨고 시월드 활개 펼치시는건 아닌지 ㅠㅠ

남친이랑 누나랑 둘이서 따로 막 제 얘기 하고 다니는건 아닌지 ㅠㅠ

그 둘사이에서 전 낑겨 있는거 같은 기분 ㅠㅠ

뭐랄까, 그 둘은 진짜 가족이고 난 가족이 아니라 남인거 같은 기분..

 

누나분도 남자친구는 있는데 아직 결혼생각은 없으시대요.

같이 한두번 만난적도 있구요. 같이 점심 먹고 커피도 마셨는데

저녁까지 같이 먹자고 하니까 둘이서 데이트 하라면서 용돈도 주시고 살갑게 잘 대해주셨어요.

근데... 이 불안함은 뭐죠 ㅠㅠ

저 결혼해도 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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