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백조녀입니다..
한 직장에서 만 5년 근무하고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올해 5월에 퇴직을 해서
현재 2달정도 유럽배낭여행 중입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32살이고 이제 곧 만난지 천일이 되어 갑니다.
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일년에 두번정도 나가는데 한번 나갈 때 평균 2개월정도 나가요.
이번 출장은 3개월이라서 제가 여행을 나와있는 기간이 한달 정도 겹치고
총 4개월정도 못보게 되었어요.
여행을 오기 전에 회사를 그만 두는 것 부터 여행을 가는 것 까지
결혼을 생각하고 만난 사이이고 작년말 올해초 양가 부모님께 인사도 드린터라
내가 지금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결혼일정도 조금은 늦춰질거고
이제 혼자서 결정을 내리기 보다 함께 의논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이 되어서
오랜 고민 끝에 남자친구에게도 허락을 받고 회사를 그만둔 뒤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취업을 바로 준비하고 결혼을 바로 하는 것으로 계획을 했구요..
여행을 다니면서도 남자친구는 빨리 들어와서 결혼준비를 해라. 언제 오냐. 일찍 당겨서 오라며
저를 사랑으로 기다리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핸드폰과 지갑을 도난당했고
여행 동행하는 동생의 폰을 빌려서도 하루에 한번 이상씩 숙소에 가면 꼭 카톡하고 보이스톡을 하다가
하루는 24시간동안 연락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갑에 현금카드도 함께 분실해서
부모님께 걱정끼쳐드리기 싫어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받지 않자 카톡으로라도 돈을 좀 얼마 입금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힘들 것 같으면 다른 친구에게 부탁할테니까 부담느끼지 말라고..
그리고나서 나중에 카톡을 확인해보니까
"000원입금할게. 어렵지않지. 여행 조심히 다니구 오빠는 좀 그렇다.
우리 생각할시간이 필요할 듯 해~ 떨어져지내자. 너 오기전에 나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많이 심란하다. 돈은 나중에 확인해봐"
라는 글만 남긴채 몇일째 잠수중입니다.
확인해보니 입금은 했더라구요.. 적은 액수는 아니었는데..
사람들 핸드폰 빌려서 전화하고 카톡보내고 전화 안받아서 음성메세지도 보내고..
정말 속이 타들어가는데 뭐라 말이 없으니 신경이 쓰여서 여행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헤어지고 싶어서 저러는걸까요..?
불과 전전날까지만해도 빨리 한국와서 결혼준비 하라며 애정표현도 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통화까지 했었는데..
하루 연락 못하고 급히 돈을 입금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내니까 저렇게 달랑 보내놓고 잠수중이네요..
헤어질 마음이 있으면 돈은 왜 입금한건지..ㅠㅠ
한국에 들어가려면 아직 3주는 더 있어야되는데..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긴 글 메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전화하고 있어요..
남자친구 성향이 조금 여자 같기도 하고 화났을때 연락먼저해주길 원해하고
약간은 애정결핍도 있고.. 좀 챙김받고 리드해주길 원하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완전 연락을 차단해버려서 정말 멘붕에 놓였습니다..
연락도 동행의 핸드폰을 빌려서 하고 있는데요 ㅠㅠ
여행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혼자 가는 것에 무척 서운해하기는 했었지만
동의를 구했었고 또 여행기간 한달 이상동안 연락도 계속 하면서 좋은 상태였었는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왜 이러는건지.. 왜이렇게 매정하게 대하는 건지...
정말 저랑 헤어질 마음인걸까요?
뭐때문에 이러는 걸까요.. ㅠㅠ 저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매일매일 연락해서 보든 안보든 메시지 보내고 마음을 풀어줘야 할까요
아니면 정말 이사람 말과 행동대로 연락 끊어주는게 맞는걸까요..
저에게 답장은 안하면서 카톡 상태명은 바뀌어져 있네요.
'때 늦은 질풍노도의 시기' 라고..
도와주세요 정말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