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몇살이세요?"
이 질문으로 나는 매우 긴장했음..
난생 처음 받아보는 질문은 아니었지만, 난생 처음 겪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고
또 이남자는 꽤 내 취향이었기 때문임...
그래서 약간 당황하기도 했음. 전혀 예상 못하던 일이라..
"아 21살요...
"
"아.. 아 넵.. 실례했어요"
응?? 뭐지.. 이게 끝인가??
저기요?? 이게 다인가요?? 뒤에 할말 더 없...
ㅋㅋㅋ 아니 너무 긴장탄거에 비해
너무 싱겁게 상황이 끝나버려서 나는 아쉬웠던거임
절대 번호를 따이거나 번호를 따인다거나 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았음^^
아까의 상황으로 인해 한동안은 그쪽 테이블이 신경쓰였음
당연한거 맞죠? 내가 찌질한거 아니지?? 님들같아도 신경 썼겠죠?? 아닌가여..
하지만 세시간이 흘러도 그사람들이 내게 주문하는건 번호가 아닌 술이나 물 따위것들이었고
나도 괜히 설레고 들뜬 기분이 처량해져서 그만 신경 끄기로 했음..
두명의 훈남들은 10시쯤에 와서 2시쯤에 일어났는데
나는 마침 바빴던 중이라서 이리저리 헤메던 중이었음
그런데 그 두명의 훈남들은, 카운터에 있는 나보다 한살 어린 여자알바생들과 히히덕 거리고 있는거임
아 정말 좀 실망..까진 아니고 좀 그랬음..
아 그냥 별거없는 애들이구나.. 아무나 다 찔러보는 애들이구나..
그래서 왠지 울적해졌음.. 이제 나도 꽃다운 청춘에 로맨스를 펼쳐보나 했는데 ㅋ...
그래서 주방에 식기를 가져다주고 나오는데...
누군가 날 불렀음
"저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