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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중에 있습니다.. 정말 용서해야 할까여?

아프로디테 |2013.07.01 00:13
조회 7,721 |추천 16

요즘들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여자 과연 용서해 줘야 할까,.. 아님 계속 소송을 진행할까를 눈만 뜨면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전 투자자문과 경영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작으마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익이 연 2억-3억 정도 됩니다.. 전공은 통화주의 관련 학위를 취득 했구요.

 

올해 딱 서른여덟 입니다. 그 친구와 전 3년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8개월 연애후. 결혼에 성공한 케이스고 그 친구는 8살 차이나는 올해 30살 입니다. 소개해준 지인은 유학생활하며 알게된 친구(지금도 연락함)의 여동생이고.. 집사람은 제 친구 여동생의 친구 입니다. 관계가 좀 복잡하져?? -.-

 

소개도 정식으로 받은게 아니라.. 친구 여동생이랑 가끔 술한잔 했었는데,. 그때 우연찮게 동석해서 첨으로 만났었습니다. 암튼 그땐 서로가 좀 끌렸고.. 대화도 정말 잘 통화고 그랬습니다. 이쁘냐구요?? 솔직히 제 눈에만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냥 왠지 끌리는 그런 여자 였습니다. 무언가 안되어 보이고 눈매가 좀 슬퍼보이고등등.. 연애할때도 주변 사람들은 저보고 왜 그렇게 그녀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암튼 그렇게 알콩달콩 연애를 하다 제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 얘기가 오갔고.. 그 친구 어머님 만나뵙고 결혼식 날짜도 정했습니다. 제 부친은 평생 군인으로 사시다 전역하신분이셨지만, 그 친구 보자말자 맘에 들어 하셨구요.. 그 친구 집안 사정도 좋지 않아.. 제가 결혼식 준비 다 하겠다고 말하며 부친은 그냥 신경 쓰지 마시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생일때 사건이 터졌습니다.

친구들이랑 클럽에 놀러가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저보고 "8시쯤 만니기로 했는데 나올래?"라고 하길래.. 일이 있어 안되겠다 따로 내가 생일상 차려줄테니 잼나게 놀아라고 했었죠. 그런데 아무래도 결혼을 앞두고 생일날 만나지 않는건 아닌거 같아서,. 선약 있던 지인께 양해를 구하고.. 그 친구에게 갔습니다. 원룸에 혼자살던지라.. 말도 않고 차 돌려 갔었고, 가는 도중 꽃도 준비 했습니다.

 

원룸엔 6시 다되어 도착 했었는데.. 원룸 앞에 서서 노크 하려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왠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정확하게 "연아 수건 좀 가져다 줘".. 첨엔 다리가 후덜 거리고 눈앞이 깜깜해 지더군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당장 달려가 년놈 모두 죽여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치만 일단 마음을 가라 앉히고.. 몰래 원룸을 빠져 나왔고 차를 주차시켜 놓으면 제가 온줄 알거 같아서 차까지 모퉁이에 돌려놓고 차안에서 담배를 반갑이나 폈네요..

 

한참을 생각하다.. 이 결혼은 아니었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제서야 원룸에 같이 있을때 제가 우연찮게 마일드 담배꽁초가 있길래.. "너 에세 안피냐?라고 물어봤는데.,. 친구 놀다갔다고 대답한적이 있었습니다. 저랑 있을때도 카톡 문자 메세지 웃으며 주고 받을때 제가 볼려고 하자, 정색하던 모습이랑,.. 새벽 늦게까지 연락이 안되다 새벽에서야 문자로 "아파서 잤다"라고 했던 모습등등.. 다 떠오르더군요.

 

전 정말 그땐 깔끔하게 접자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그 새끼 얼굴만 보잔 생각으로 차 안에서 지나가길 기다렸습니다. 한참 기다리고 있으니 팔짱 낀채 지나가더군요.. 순간 차문 열고 달려가 진짜 죽을만큼 패버릴까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전화를 했습니다. 태연스럽게 전화를 받더니, 손짓으로 그 남자에게 조용해라는 제스츄어까지 하더군요,.

 

"어디냐?"라고 물으니 이제 친구들 만나러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디 클럽인데?라고 물으니 아무렇지 않게 또 가르쳐 줬습니다. 제가 알았다 시간 나면 그리로 들릴께라고 말했습니다.. 한참 생각하고 담배 피고 자판기 커피 뽑아 마시고.. 어떻게 할까 고민 고민하다 일단 클럽으로 가보잔 생각을 했습니다.

클럽 도착하니.. 제가 알던 집사람 친구는 단 한명도 없더군요. 그날은 그냥 맞춰줬습니다.

 

다음날 만나 그 친구에게 "넌 어디가 좋아 결혼하는거냐?"라고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사랑하니 결혼하는 거지"라고 대답 하는겁니다. 제가 또 제 친구 얘기라며 소설을 쓰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건 정말 불행할꺼야"라고 대답해 줬습니다. 그러자 "사랑하지만 어쩔수 없이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대답하는 겁니다. 그때서야 제가 느꼈습니다. 이 여자는 어쩔수 없이 결혼하는거란걸여.. 그때 전 살면서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초라함. 비참함을 그 짧은 순간 다 느껴 버린듯 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론 그 대답만은 아니길 바랬거든요.. 정말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이상하리만큼 미련도 없어지더군요..

 

제가 "우린 그런거 아니니 정말 다행이다.. 내가 앞으로 잘할께"라고 대답 했습니다. 하지만 속으론 제가 받은대로 돌려 주겠다고 몇번이나 다짐 했구요. 결혼전에 제가 그녀에게 내가 사업체를 운영하니 내 재산은 미리 등록해 둬야 겠다고 이리저리 둘러되며 말했습니다. 이혼시 재산분활 청구에서 결혼전에 등록된 재산을 제외한 결혼후., 벌은 소득만큼만 청구권이 행사 된다고 제 친구 법무사가 그러더군요. 물론 사정 얘기않고 물어봤습니다.

 

결혼여? 아무 탈없이 했습니다. 더 웃긴건 결혼식날 차안에서 본 그 새끼가 찾아왔단 겁니다. 그 새끼랑 저는 눈으로 인사 했습니다. 신혼여행 가서도 남들 하는만큼 좋은밤 보내고 왔습니다. 연민이나 미련이 없어지니..그냥 성행위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단 하나 콘돔은 꼭 했습니다. 신혼생활 하면서도 콘돔끼고, 사정도 꼭 질외에 했구요.. 그 원칙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그리고 생활비도 돈으로 주지 않고, 맘대로 쓰라고 카드로 줬습니다. 나중에 결혼생활에 필요한 소비 이외, 모든 지출 경비는 위자료로 다 받아낼 생각까지 했습니다. 카드 내역서도 미리미리 다 챙겼구요. 그녀 살림 그럭저럭 잘 했습니다.. 밖에 싸돌아 다니는거 빼곤여. 카드 내역서 보니 솔직히 실망 스런점 한두개가 아니지만.. 꾹 꾹 참았습니다.

 

행여나 지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게 되면, 제가 얼마나 집사람을 위하는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늘 꽃도 준비해서 찾아갔고, 차로 친구들까지 집앞에 바래다 주고.. 처가집에도 꼬박꼬박 생활비 400씩,, 처남 배우고 싶다는 학원비에 용돈까지 챙겨 줬습니다. 아파트 주변 사람들에게도 저 애처가라고 소문날 정도로 잘했습니다.

 

집사람 컴퓨터랑 제 컴퓨터가 따로 있는데.. 집사람은 아마 몰라 안지웠나 봅니다. 네이트 대화 저장 파일 보면 정말 가관이더군요.. 그 새끼랑 결혼 하고 나서도 "자기 보고 싶다" "운명이 우릴 갈라 놓은거다" "사랑한다" "내일쯤은 시간 된다 역삼 이마트 앞에서 보자" "자기는 일안하냐?"등등..그 대화 내용이랑 카드 내역 비교해 보면 답 나오더군요. 네이트에서조차 그런데 카톡은 안봐도 비디오죠.

 

심지어.. 결혼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새끼가 저 없을때 집에도 왔던 모양입니다. 머로 아냐구요? 첨엔 삘이 왠지 그랬구요. 나중엔 일부로 제가 파출소에 찾아가서 집에 아무도 없을때, 잃어버린 물건은 없지만 도둑이 드는거 같다고 신고까지 2번이나 했습니다. 그후 집에 소형 카메라 달았구요. 물론 아내몰래여.. 나중에 법정에서 소형 카메라 단 이유에 대해.. 파출소에 제가 직접 작성한 신고 서류가 필요할듯 해서요.

 

아니나다를까.. 찍혀 있더군요. 기가 찼습니다. 버젓한 남편 놔두고 그것도 안방에서 그짓꺼릴 하는거 보니... 그냥 다 때려 치우고 죽여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참았습니다. 애초부터 연민 같은거 쥐뿔도 없고 정도 없어서요. 그러다 덜컥 임신이 되었더군요..

 

저는 콘돔 꼭 끼고 질외 사정을 했는데.. 임신이라니 당연히 제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 했죠. 한번은 "나 콘돔 끼는데 어떻게 임신이 되지?"라고 모른척 물어보니 "그럴 경우도 있다더라"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하는 모습보니.. 한대 갈겨 버리고 싶더군요.. 그치만 "축하한다.. 이제 나 애 아빠 되는거네?"라고 말해주며 담날 와인 사다줬습니다.,

 

그리고 임신때 제가 많이 먹고 튼튼해야 한다고.. 정말 지가 먹고 싶다는건 다 사줬습니다. 그 겨울 수박 처 먹고 싶다고 해서.. 제가 마트를 얼마나 돌아 다녔는지 모릅니다. 결국 못구하고 메론으로 때운적이 있지만.. 새벽이라도 먹고 싶단건 일어나 만들어줬을 정도로 다 해줬죠. 출산 예정일 다가왔을때 7킬로 쪘더군요.

 

애낳고 나서 석달후.. 제가 바로 친자확인 했습니다.. 당연한거지만 친자가 아니라는 소견서 받아 냈고.. 네이트 보니깐.. 애낳고 얼마 안지나 그 새끼랑 헤어진거 같은 대화 내용이 보였습니다. 웃긴게 그 내용 제가 확인한후,, 집사람 태도도 완전 바뀌어 저한테 무지하게 잘할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전 이제 그만하자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내 몰래 친구 법무사에게 부탁해서 소송 준비했습니다.

위자료 청구소송와 함께, 친자확인 소송도 그 남자 새끼에게 보냈구요. 제 친구왈.. "이정도일줄은 몰랐다"고 하더군요.. 이건 완전 미친년이라고 오죽하면 친구가 그런 얘길 했겠습니까? 물론 제 친구는 그런년인걸 제가 알고 결혼한건 모릅니다. 친자인게 확인되면 "간통죄"로 처 넣자고 저에게 되려 핏대 올리며 말하더군요.

 

바로 몇일전 일입니다.

집사람이 살뺀다고 수영 다니는데 오후에 나갔습니다. 제가 그날 회사에서 오후에 돌아와 집사람 짐을 대충 정리하고 기다렸습니다. 들어오자 말자.. 제가 아무렇지 않게 말했죠

 

"그만 헤어져야 될꺼 같다"

첨엔 장난인줄 아나 보더군요.. 왜 또 그러냐고 하더군요. 제가 내가 한번이라도 헤어지자고 한적 있더냐고 정색하며 물었습니다. 그러자 왜 그러는데라고 또 묻는겁니다. 제가 그동안 알고 있던거 정말 얼굴 안색하나 안바뀌고 말해줬습니다.. 물론 네이트 대화 얘기랑 결혼전 제가 알던 얘기 빼고요..

 

제가 집에 아무도 없을때 사람 들락거리는거 같다고 말한거 기억하냐라며 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소형 카메라 집 곳곳에 설치했었다.. 도둑이 들면 경찰에 신고할려고.. 파출소에도 신고 했었고등등.. 그제서야 얼굴 안색이 변하더군요..

 

말안해도 알겠지?라고 물으니.. 무릎끊고 울고 불고 난리를 치더군요.

또 내 아이가 아니란 소견서도 보여줬습니다. 그러니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 놓으며 아예 대성통곡을 하더군요.. 안만난다 이젠 안만난다. 내가 잠시 미친거 같다등등.. 나랑 헤어지면 못산다느니.. 정말 어이없는 행동까지 보였습니다.

 

제가 쇼파에 앉아 담배 피면서 "위자료 청구소송도 진행할려고 한다.. 몇일후면 처가댁에 서면으로 날라갈꺼다..자초지종 니가 설명할래? 아님 내가 설명할까?"라고 물으면서.. "어차피 이래된거 같이 살순 없는거고.. 깔끔하게 지금 처가댁으로 가라.. 가서 맘 진정 시키고.. 나한테 용서구할 시간에 좋은 변호사나 알아봐라.. 나는 니 남친에게도 위자료 청구할꺼고, 친생자관계확인 소도 제기할꺼고 확인되면 간통죄로 집어 넣을 생각이다"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러면서 안방으로 들어가는데 제 다리 잡고 빌더군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그 친구 손목잡고 스탠드형 전신 거울 앞으로 데려가서 세웠습니다. 자꾸 고개 숙이길래 고개 들쳐서 똑바로 보라고..머가 보이냐고 했습니다.. 제가 "내 앞엔 지금 살이 두룩두룩 찐 창녀 같은애가 보인다.. 내가 지금도 내 좋다는 년들 많은데 왜 너같이 살찐 창녀같은애랑 살아야 되냐? 그 이유 하나라도 있음 내가 생각해볼께"라고 했습니다..  그때 제 손을 미친듯이 치우면서 통곡을 하더군요.. 더 험한 소리 듣기 싫으면 지금 당장 나가라고.. 좋게 말할때 나가는게 좋다면서 안나가면 생각할 시간도 안준다라고 했습니다.. 장작 3시간동안 저는 안방 문 잠그고, 집사람은 문 두드리며 울고 불고 하더군요..

 

결국 제가 장모한테 전화해서 사정 얘기 안하고.. 나중에 알게되실꺼니깐 자녀분에게 전화해서 집으로 오라고 해달라고 해서야.. 나가더군요.. 그런데 어제 입니다.. 문자로 집사람이 저한테 정확하게 이렇게 왔습니다.

 

"오빠 미안해.. 오빠 만나기전에 사귀었던 사람인데.. 나한테 과분한거 알면서도 오빠 놓치고 싶지 않았었고 안믿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오빠인거 이제서야 알게된거 같다.. 용서해 달란말은 안할께.. 담엔 나같은 여자 만나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나.. 미안해"

 

솔직히 이 문자 받고 쪽팔리지만 넘 많이 울었습니다. 다신 같이 살고 싶진 않습니다.. 제 친구에게 얘길하니 한참을 듣고 있다 간통죄는 취하하고 싶으면 취하해도 된다라고 하더군요.. 막상 이렇게 해보니.. 허무함이 느껴지는것도 없지 않아 있더군요.. 정말 저 문자가 진심일까요?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ㅠㅠ

추천수16
반대수9
베플김덕만|2013.07.01 19:28
오우~~ 보기드문 수작 이네.. 잼나게 잘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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