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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악녀 시리즈-조선의 악녀(특별판)

기담 |2013.07.16 21:14
조회 235,140 |추천 427

음..

사리 포타턴에 이어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네요.

겸허하게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도 마리가 재평가 되고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

정 반대 케이스라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너무 그런 쪽으로 갔나보네요.

틀린 내용에 대한 것은 베플로 좋은 분들이 다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굳이 부연설명 달지 않았어요.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오늘 마지막 이야기는 책에서 퍼오지도 않은 조선 특별판.

 

 

15. 세자빈 봉씨

 

조선시대에는 문종 임금이 있었음.

 

아들은 유명한 단종 임금이고,

 

아버지는 더 유명하신 세종대왕님.

 

문종은 왕위에 오래 있지 못하고 2년여만에 죽음.

 

단순히 그가 병약해서 죽은것 같지만

 

사실 그는 엄청 건강했고 멀쩡했음.

 

아마도 세자자리에 20년이나 있다보니 나이가 들어서 죽은듯.

 

독살됐다는 설도 있긴 하지만..무튼..

 

세자빈 봉씨는 그런 문종임금의 세자시절 빈임..

 

이 문종 임금은 참 자식복 없고, 마누라 복이 없는 사람...

 

봉씨가 빈으로 들어오기 전에 김오문의 딸 휘빈김씨가 있었는데

 

휘빈김씨는 보통 정숙하고 현숙해야할 세자빈답지 않게

 

색욕이 넘치는 여자였다고 함.

 

그래서 하루 종일 책만 읽는 조용한 세자에게 이런거 저런거 그런거 다 가르치다가 급기야는 이상한 요술을 부리게 되고 그게 발각되어 폐서인이 되었고 집에서 자결을 권유당함.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님..예쁘장한 봉여의 여식 봉씨를 세자빈으로 들였는데..

 

맙소사..

 

순빈봉씨는 휘빈김씨보다 더 색욕이 넘쳤던거.

 

근데 한번 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세자가..더 소극적이 됨.

 

책만 읽음.

 

그러니 봉씨는 자기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세자가 싫어지고 세자도 자기를 싫어하는 봉씨를 이상하게 보고 멀리하게 됨.

 

그렇게 되니...

 

뭐 봉씨는 욕구불만을 견디다 못해 시대와 법을 역행하는 어마어마한 짓을 저질러버리게 됨.

 

(아직 이때는 여성이 자유분방했던 고려풍습이 남아있어서 더 그랬었나봄..자유분방한 여자들을 집안에 억지로 가두려했으니 역효과 난것.)

 

궁녀 소쌍과 동침을 하게 된것.

 

원래 궁녀들이 왕의 여자이지만 손 안타면 평생 그렇게 처녀로 죽어야하기 때문에

 

은밀하게 행해지는 동성애가 있긴 했는데 그걸 봉씨가 수면 위로 끄집어 올려버린 것임.

 

봉씨와 소쌍은 사랑하는 사이였음..

 

소쌍을 불러 진상을 요구하니 소쌍 말하길,

 

지난해 동짓날에 빈께서 저를 불러 내전으로 들어오게 하셨는데, 다른 여종들은 모두 지게문 밖에 있었습니다. 저에게 같이 자기를 요구하므로 저는 이를 사양했으나, 빈께서 윽박지르므로 마지못하여 옷을 한 반쯤 벗고 병풍 속에 들어갔더니, 빈께서 저의 나머지 옷을 다 빼앗고 강제로 들어와 눕게 하여, 남자의 교합하는 형상과 같이 서로 희롱하였습니다.

 

이번엔 봉씨를 불러 물었음

 

소쌍이 단지와 더불어 항상 사랑하고 좋아하여, 밤에만 같이 잘 뿐 아니라 낮에도 목을 맞대고 혓바닥을 빨았습니다. 이것은 곧 저희들의 하는 짓이오며 저는 처음부터 동숙한 일이 없었습니다.

 

결국 봉씨는 폐서인 되어 친정에서 아버지에 의해 목졸려 죽었고

아버지는 자결을 하였다고 함.

 

 

(소쌍과 봉씨가 한 말은 네이버, 참고문헌 璿源系譜記略, 집필자 심량근)

추천수427
반대수35
베플릴몬|2013.07.16 22:01
미실이랑 열애를 쓰신 김별아작가님이 세자빈봉씨를 소재로 채홍이라는 책을 쓰셨는데, 그 책이 곧 영화로 나온다고하네요. 책에서는 소쌍이 배신하고 봉씨는 끝까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다가 오빠들이 집안의 명예를 위해서 죽이더라고요. 그리고 봉씨의 아버지는 폐서인되기 전에 병사했기 때문에 오라버니들이 죽인게 설득력 있다고하네요.
베플ㅎㄹㄹ|2013.07.17 15:57
세자빈봉씨가 악녀라는데에는 공감할수가 없네요. 봉씨는 사실 저지른 악행이 없습니다. 색녀였던게 죄라면 죄죠, 하지만 문종은 굉장히 몸이 약했던 남자입니다. 그리고 남녀간의 정 따위에는 관심도 없던 남자였죠. 그게 유교적인 사상에서 볼때는 올곧은 선비상이라 볼수 있지만, 현대사회의 잣대에서 보자면 이혼당할 남자입니다. 부부관계를 아주 싫어했었거든요. 오히려 조선시대 악녀라 하면 정난정과 장녹수가 대표적이죠. 이들은 정말로 악녀였으니깐요. 색으로 남자를 꼬셔서 천하를 손에 쥐고 마구잡이로 흔들어놨으니.. 진짜로 악행을 저지른 여자는 주로 수렴청정한 대비들 중에서 많은데 문정왕후가 대표적이죠. 정난정의 만행을 방관했던 문정왕후는 극과극의 평가로 갈리지만 제 생각에는 악녀에 가깝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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