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 여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쓴 이 후
어떤 분이 제 글을 퍼가셨는데...베스트글에 까지 올랐네요.
많은 분들의 공감에 감사하며 추가해서 더 써보려고 합니다.
**차이신 여자분에게 포인트를 맞춰 쓴 글입니다**
연락을 기다리는 여자들이 기대는 유일한 희망은 소위 '남자들의 후폭풍'일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구요.
차인 여자들의 대부분은 무방비 상태에서 이별을 맞이하게 되죠.
'솔직히 우리 관계가 힘들거나 어렵긴 하지만, 지금 이별은 아냐.'라는 마음.
헤어짐을 당하는 다수의 여자분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이별을 고함받게 됩니다.
'이별'은 생각하지만, 준비하지 못한. 그 상태 말이죠.
이때, 여자는 앞선 글 에서 밝혔듯 지체없이 '1단계'로 돌입하게 됩니다.
이유는...'미련'.
그와의 관계에 대한 혹은 그 남자를 향한 미련 등 각종 미련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이 이별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게 됩니다.
'내가 조금 덜 잔소리 한다면 그 사람이 이별을 말하진 않았을텐데...',
'내가 조금 더 그 사람을 이해해 줬더라면 우린 헤어지지 않았을텐데...'
그래서 최대한 그 남자가 돌아올 것 같은 말로 붙잡습니다.
'내가 덜 잔소리 할게.', '내가 더 당신을 이해해줄게.'. '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
...
하지만 상대는 냉정합니다. 매몰차죠.
불과 몇달전만해도 한없이 따뜻한 시선과 애정을 보내줬던 사람이 맞나....의심이 들 정도 입니다.
이런 일들의 반복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상대의 일관된 차가운 모습에 체념하게 되죠.
이때, '2단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혼자 남겨진 여자는 생각을 하죠.
그와 함께했던 시간들....
연애 초기부터...... 연애 중반....
가장 좋았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 그리고 그가 없는 현실과 매치하며 마음 아파합니다.
'2단계'의 기간이 개개인적으로 차이가 가장 큰 기간입니다.
짧게는 1달~2달, 길게는 2년 넘는 사람까지 봤네요.
여기서 남자의 후폭풍이 오는 이유를 말해보려 합니다.
우선,
여자가 먼저 아픈 이유는...
여자는 그 남자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추억을 정주행'하죠.
그는 내 곁에 없는데 그와 행복했던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과 현실과의 괴리상태.
이게 미치게 하는 거죠.
내가 손 쓸 수 없는...어찌 할 수 없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약'이라는 말에 의지하며 여러달을 보내며 마음을 추스려갑니다.
그리고 맞이하게 되는 '3단계'......
이때부터 여자의 상태는 '니가 연락이 안왔으면 좋겠구. 온다해도 ...글쎄...'
흔히 말하는 '여자는 한번 돌아서면 진짜 끝이다.'라는 말의 주인공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남자가 후폭풍이 오는건 한마디로 '추억의 역주행 '때문입니다.
헤어짐을 고한 남자는 당장 너무나 평온합니다.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죠.
밤늦게 술을 먹어도, pc방에서 밤새 게임을 해도 연락이 안된다고 잔소리 하는 사람? 없습니다.
'우린 헤어졌고, 그래서 남이야.'라는 마음을 제일 먼저 만끽하죠.
이때 여자가 '내가 더 잘할게, 내가 더 널 이해해줄게.'라고 말하는게 들리지 않습니다.
이미 남자는 헤어짐을 말했고, 잠깐이지만 일종의 해방감을 맛 봤기 때문에
그 해방감을 유지하려는 마음이 아주 강합니다.
시간이 지나, 여자가 '2단계~3단계'를 겪고 있을 무렵.
남자는 약간의 심경의 변화가 옵니다.
'습관' 때문이죠.
항상 데이트를 하던 주말, 같이 술 먹고 있던 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전화 하러 나가는 모습을 볼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을 봅니다.
허전함을 느끼죠.
그러나 이내 '우린 헤어졌어.'라며 합리화 시키며 상황을 넘기곤 합니다.
그런 일들이 몇번이고 반복이 되면...
그녀와의 추억들이 하나 둘 떠오르게 됩니다.
여자가 '1~2단계'때 떠올렸던 것들을 그제서야 떠올립니다.
이때, 바로 '후폭풍'이라는 것이 오는 겁니다.
그래서 여자는 '선폭풍', 남자는 '후폭풍'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남자의 '후폭풍'이 빨리 와서....나에게 다시 연락했으면....하시죠?
혹은 그 '후폭풍'의 시기를 알아서 먼저 연락해주고 싶으시죠?
재회를 진정으로 원하시면...
그래서 재회에 성공하시길 원하시면...
전 그 남자가 빠른 후폭풍이 오는 것 보다, '긴' 후폭풍이 오길 바랍니다.
빠른 후폭풍과 여기에서 파생된 어줍잖은 연락은 재회의 준비가 덜 되어있음을 의미합니다.
전에 헤어졌던 이유가 같은 이유로 또 헤어질 확률이 아주 높다는 거죠.
실패한 재회.인겁니다.
이건 두 사람에게 또 다른 형태의 아픔을 가져다주기만 하죠.
3단계를 모두 거친 여자와
긴 후폭풍 끝에... '이 여자가 아니면 안되겠다.'라는 마음가짐을 한 남자.
그래서 용기낸 남자. 혹은 여자.
이 둘의 재회가 성공한 재회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두 사람은 진정 '인연'이 아닐까요?
이전의 헤어짐이 '끝'이 아닌 '이전과 다른 우리'를 만들어 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