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조금 기네요.
읽지 않으실 분들은 뒤로 가기 누르셔도 좋아요.
지금부턴 편하게 적을게요.
남자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여자는 항상 이별을 생각한다.
그를 정말 사랑할때도...
'이 사람이 이러다가 날 떠나버리면 어쩌지?'라는 의문을 품는다.
그야말로 이별을 '생각'만 해본다.
하지만 정작 이별을 맞이했을땐 그야말로 패닉상태에 빠져든다.
자신이 얼마만큼이나 슬플지, 얼마만큼이나 아플지 따윈
이별 후에야 깨닫는 미련한 동물. 그게 바로 여자다.
이별 후 여자들이 흔히 겪는 심리상태.
1단계 : 현실부정.
이별을 믿지 못한다.
아니, 이별을 받아들을 준비가 안되어 있기에 현실을 밀어낸다.
이미 떠난 그이지만, 그이도 나처럼 마음은 떠나지 않았을꺼라 믿는다.
내가 잡으면 잡힐 것 같고, 돌아와달라고 매달리면 돌아올 것 같고
빠른 시일내에... 후회하며 내 앞에 '짠'하고 나타날 것 같다.
미안하지만, 그건 니 착각.
2단계 : 현실은 인정. 마음은 인정x
이별했음을 인정한다.
이때 흔히 하는 여자들의 행동 패턴은
연락은 하지 않는다. 눈물을 머금고 꾹꾹 참는다.
재회를 하기 위해선 연락하지 말라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이미 본 상태이고
1단계에서 이미 충분히 차였기 때문에 더 이상 연락을 할 용기도 없다.
그러나...카카오톡 목록에 떠있는 그를 숨김으로 해봤다가 상태메시지도 궁금해서 다시 풀었다가.
또 마음을 다잡으려고 숨김으로 해봤다가....반복반복반복....
차마 차단은 하지 못한다. 했다가도 금방 푼다.
그가 다시 나에게 연락했을때 내가 못받을까봐...
카카오스토리, 페북 등 친구 끊은 걸 후회하고 파도타기를 해서라도
그가 쓴 글 등을 본다.
행여나 내 이야기 비스무리한게 있진 않을까?
나 없이도 괜찮나?
미안하지만, 당신이 없어도 된다는 사실을 인지 했기 때문에 이별을 고한 것이다.
3단계 : 현실인정. 마음도 인정.
2단계의 행동 패턴들이 뜸해지는 시기이다.
더이상 그의 생각으로 눈물로 아침을 맞이하진 않는다.
가끔 생각이 나면.. 마음 한 구석이 아련해질 뿐, 아프진 않는다.
더이상 네이트판 등에 적힌 '얼마만에 연락이 왔다.' 이런 이야기를 뒤지지 않는다.
그 이야기는 내겐 해당하지 않을 일이라는걸 인정한다.
중요한건 이때, 여자는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
이쯤되면 그 남자에 대한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그 남자를 잊으라며 해주었는 친구들의 위로들이 수긍이 되기도 하고,
그 남자보단 연애를 했던 시절, 내가 사랑받았던 그때! 그 자체가 그리워진다.
그리움의 대상이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자가 이별을 고한 것에 대해 수긍하지 시작한다.
'아.. 나의 이런 면들이 힘들었을수도 있겠구나...'
그리고 다짐한다.
'다음에 그 누군가와 또 사랑을 하게 된다면... 이런건 조심해야겠다.'
모든 행동과 모든 사고의 포커스는 그 남자가 아닌 '나'에게 맞춰진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몇 단계에 위치해 있는지 알수 없지만,
그대... 혹시 재회를 원하는가?
하나 확실한건 그대가 3단계에 위치해 있지 않으면
그 남자는 연락이 오지 않는다.
3단계에 위치해있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이 오게 된다면...
주도권은 당신에게 있지 않다.
이게 더 큰 문제다.
재회를 하게 된다 해도 당신은 남자의 감정에 휩쓸려 다닐테고
행여나 또 이별을 겪을까 그 남자의 행동 하나하나, 감정 하나하나에 곤두서야 한다.
이런 연애를 또 하고 싶은가? 이런 연애를 원하는가?
연애의 온도라는 영화를 보면
헤어진 커플이 재회할 가능성 83%
재회해서 끝까지 잘 될 가능성 3%..라는 말이 있다.
난 이 3%가
서로가 3단계 위치에서 서로를 다시 만났을 때 가능하다고 본다.
섣부른 재회는 97%의 이별 가능성을 안고 만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
힘들겠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라.
이 글을 읽고 있는 아름다운 그대에겐
그가 돌아올 가능성보다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이 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란다.
그대는 그 사람이 옆에 없어도
충분히 어여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