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헤어진 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

ss |2013.08.06 05:06
조회 29,839 |추천 53

 

 

 

잘 지내셨어요?

 

휴가 혹은 방학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런저런 글들을 쓰고 이런 저런 상담을 받고 보니

 

정말 '이별'이란 단어만 같을 뿐

 

모두 제각각의 이별을 경험하고 계신 것 같아요.

 

100커플이 있다면 99가지의 이별을 볼 수 있다더니..

 

정말 그 말이 정답이었어요.

 

 

 

 

후폭풍에 대한 글을 쓰고 많은 분들께 맞다 아니다 질타를 받기도 하고

 

후폭풍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글을 쓰고도 맞다 아니다 질타를 받기도 했네요.

 

제 글이 모든 이별과 후폭풍을 정의내릴 순 없지만

 

최대한 일반적인 상황에 맞게 써내려간 글이라

 

특수한 상황까지 하나하나 고려하지 못해요.

 

그 점 양해해주시고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제 글에 공감해주시고 위로 받는다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최대한 리댓글을 달려 하지만 여의치 않아서

 

다른 분들이 리댓글을 달거나 했다면 그냥 넘기기도 했어요.

 

이점 양해해주세요.

 

모두 빠짐없이 댓글 읽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오늘은 헤어진 후에 가져야 하는.

 

정말 힘들지만 가져야만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적어볼까 해요.

 

 

 

 

앞선 글에서 1~2단계가 사람마다 제일 편차가 큰 기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는 이별 후에 제일 먼저 혹은 가장 먼저 마음에 파고드는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주변에 똑같이 6년을 사귀고도

 

2개월만에 3단계에 도달한 친구가 있는 반면에

 

2년 반만에 3단계에 겨우 진입한 친구가 있거든요.

 

 

 

 

2개월만에 3단계 진입한 친구를 편의상 A

 

2년 반만에 3단계로 넘어간 친구를 편의상 B라고 지칭할게요.

 

 

 

 

주변에서 봤을때 정말 남부러워하는 연애를 하는건 A 였어요.

 

뜯어 말리고 대체 왜사귀냐 제발 헤어져라 주변에서 헤어짐을 권유하는쪽은 오히려 B였죠.

 

그렇다면 왜 A가 오래 아프지 않고 B가 더 오래 아팠냐.

 

궁금하실꺼에요.

 

 

 

 

 

 

먼저 B라는 친구의 이별 후를 보면

 

굉장히 전남친에게 매달렸어요.

 

자기가 그렇게 헌신적으로 남친을 대했으면서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미안하다, 내가 더 잘하겠다.

 

남자에게서 질린다, 너한테서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너 진짜 머저리같다, 내 인생의 훼방놓으려고 나 만났냐 등등

 

별 모진 소리란 소리를 다 들으면서도 단념을 못하더라구요.

 

시간이 지나서 너 그때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했냐고 물어보니,

 

내가 이렇게 그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대했는데도 불구하고

 

난 버림 받았고, 난 혼자 남겨졌고... 이런 상황이 너무 싫었대요. 인정을 못하겠더래요.

 

내 헌신적인 사랑의 끝은 결국 내가 버림 받는 것인가

 

난 더 이상 이만큼이나 누군가를 사랑하긴 힘들 것 같은데

 

이런 사랑의 끝이라는 현실이 나 혼자 남겨지는거라면 그것만큼 비참한게 없다 생각했대요.

 

그래서 내 비참함의 끝은 그 사람이 내 옆에 있는 것이고

 

그 사람을 향했던 내 사랑은 결코 가치 없는게 아니다 확인받고 싶고

 

결코 이건 끝이 아닐꺼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고.

 

그래서 재회를 위해 그 사람을 잡고 또 잡아보고

 

모진 소리까지 들었지만, 나중엔 연락을 더이상 할 수 없었지만,

 

그 남자가 여자친구가 생겼지만

 

정말 단념이 안되더래요.

 

언젠간 그 사람도 내 생각을 반드시 하겠지.

 

연락이 언젠간 꼭 오겠지.

 

오면 그땐 정말 그 사람의 모든 허물을 용서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지.

 

이 생각만으로 버텼대요.

 

그렇게 2년이 넘는 시간을 버틴거죠.

 

이때 제가 왜 니 사랑의 가치를 그 사람에게서 확인받으려고 하냐.

 

수십번 수백번 말했지만, 들리지 않더래요.

 

 

 

 

 

 

 

 

 

반면에 A라는 친구.

 

솔직히 헌신적이라면 이 친구도 빼놓을 수 없는 친구에요.

 

남자친구가 아침 안먹고 출근했다고 하면 손수 장봐다가 5단 도시락을 만들어서 줄 정도로

 

주변에서 혀를 두를 정도였으니까요.

 

이 친구도 결국 헤어짐을 통보 받는 쪽이었어요.

 

근데 이 친구는 헤어질때 딱 2마디를 했대요.

 

'그 말 진심이야?' '알겠어'

 

그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카페를 나섰다고 해요.

 

후에 친구한테 물어봤죠

 

'왜 그 두마디 밖에 안했어?'

 

그러더니 친구의 대답.

 

'오빠는 나한테 마음이 떠서 헤어지자고 한걸테고..

그리고 원래 이별앞에 '왜?'라는 질문이 제일 미련한거야.

그 이유를 안다고 해서 변할게 없으니까.'

 

'넌 그 오빠랑 헤어지고 하나도 안아팠어?'

 

'아니, 나 한강 볼때마다...

내가 죽었다고 하면 그 오빠 슬퍼해주긴 할까?

내가 교통사고 당해서 병원에 누워있으면 병문안 올까?

임신했다고 해볼까? 그러면 연락이 오려나?

솔직히 이런 생각 한번도 안했던거 아냐.

 

근데 내가 이런 생각을 백번 천번 한들 그 사람은 모를꺼고

결국 나 혼자 감정소모전 하면서 힘든건 나뿐이고.

이미 떠난 사람인거 머리로는 아니까 마음만 진정시키면 되고

일부러 그 사람 페북이니 카톡이니 카스니 다 친구 끊어놓고 그랬어.

어차피 현실은 ... 남이니까. 나만 받아들이지 못하는거니까.'

 

 

 

 

 

 

 

이별의 아픔은 누구나 존재해요.

 

빨리 잊은 A에게도

 

너무 오래 걸렸던 B에게도.

 

 

 

 

근데 이별하고 아프신 분들이 이거 하나만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신의 마음에게 아픔을 주는건 그 사람입니까?

 

그 사람을 생각하는 당신입니까?

 

 

 

 

 

현실을 보세요.

 

힘드시겠지만 하루에 한번이라도 현실을 생각하세요.

 

그 사람과 당신은 헤어졌고.

 

그러므로 남이 되었고

 

당신이 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절대 당신에게 상처줄 수 없어요.

 

결국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건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생각하는 당신인거에요.

 

그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이별'로 충분하잖아요.

 

 

 

 

 

물론, 힘들꺼라는거 알아요.

 

저도 다 겪었으니까요.

 

하루에도 수십번 아니, 한시간에도 수십번 그 사람 카톡 사진 상태메시지 확인하고

 

이미 친구는 끊겼지만 카스,페북 게시물 늘었나 확인해보고

 

의미부여도 해보고

 

연락만 안했지 정말 다 해봤어요.

 

근데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내 상처만 깊어지고 잊기 힘들어져요.

 

자꾸 눈에 보이니까요. 자꾸 눈에 밟히니까요.

 

뭔가 의미가 있는 게시물인것 같으니까요.

 

그거 하나에 꽂히면 자꾸 그쪽으로만 생각하게 되니까요.

 

 

 

 

 

 

 

정말 하루에 단 한번이라도

 

그 사람 카톡 상태메시지 카카오스토리 페북 클릭할 그 한번의 순간에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이거 확인한다고 내가 정말 편해진적이 있었나?'

 

'그 사람이 내 생각을 한들, 그 사람에게서 직접적인 연락이 없다면 그건 무슨 소용일까?'

 

'왜 난 이미 떠난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내가 나한테 상처를 주고 있는걸까?

내가 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난 더 이상 그 사람에게서 상처받을 방법이나 이유가 없는건데...

왜 나는 그걸 막지 못하고 그 사람의 생각이 나를 자꾸 상처내도록 방치하고 있는거지?'

 

 

 

 

이렇게 하루에 한번, 두번. 기분좋은 날은 세번까지도.

 

마음에 염두해두셨으면 해요.

 

그래고 서서히 줄여보세요.

 

그 사람을 염탐하던 그 횟수를.

 

 

 

 

 

결국엔 이겨내실꺼에요.

 

누누히 말씀드리는 거지만,

 

재회를 원하시더라도 모두 이겨내신 후에 3단계에서 재회를 하세요.

 

그래야 앞으로 관계 설정의 Key가 당신에게 있을테니까요.

 

근데 ..

 

3단계로 가신다면 그 사람의 연락이 반갑지만은 않으실꺼에요.

 

그날이 나에겐 오지 않을 것 같죠?

 

이미 3단계를 겪으신 많은 분들의 증언과 제 말을 속는셈 치고 믿어보세요.

 

아. 가끔 제 메일주소를 묻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tnrl0111@nate.com

어줍잖지만 최대한 도움 드려볼게요.

댓글로 달기 힘드신 분들은 메일 주셔도 돼요.

근데... 제가 시간이 애매할땐 답장을 바로바로 쓰지 못할수도 있어요.

원하는 대답이 아닌 객관적인 대답을 듣고 싶으실때...메일 주세요.

 

추천수53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