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http://pann.nate.com/talk/318781544
안녕하세요~
이번 에피소드가 마지막 에피소드에요! 이제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사귀는 이야기가나옵니당
근데 이에피소드가 길것같아서? 빠르면 다음편? 아님 다다음편쯤에 끝날듯해요
저도 매일매일 올려드리고싶은데, 구차한 변명일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아르바이트때문에..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계속해서 밖에있다보니 ㅠㅠ 집에 오면 맨날 피곤해 쓰러져서 자고...
흑흑.. 죄송해요................. 매번 죄송하다는말밖에 못드리네요![]()
그래도 댓글보면 진짜 ㅠㅠ 첨엔 단순히 쌤과 있었던 추억들 정리도할겸 일기처럼
써가려고 했던거였는데 ㅋㅋ
어느새 댓글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쓰게되는것같아요
항상 이렇게 많이 부족한 글 보시면서
재밌다고 해주시는분들 진짜진짜 너무 고마워요!
정말정말 사랑해요 ![]()
그래서 나름 이번편은 길게 쓴다고 써봤는데...ㅋㅋㅋ 다쓰고나니 별로 안긴거같기돜ㅋㅋㅋㅋㅋㅋ
![]()
웃기게도 그 이후로 쌤은 그일에 대한 언급은 한.번.도 하지 않음..
누구는 그날이후로 눈뜬순간부터 자려고 침대에 누울때까지 그 생각땜에 잠도못자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였음!! 고삼인데!
그렇다고 내가 먼저 가서
"쌤 그때 왜 제 이마에 뽀뽀하신거에요?"
라고 물어볼수도..없는노릇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동안 쌤과 나는 뭔가 애매하면서도 어색하고 찜찜한 그런사이가됨
그 후로 한동안은 데려다달라고 하지도 않았음ㅋㅋ 쌤 얼굴만 봐도 심장이 터져버릴것같아서
오히려 나중에는 조금 피해다니기도함,,.
그러던 중 더 나를 햇갈리게 하는 일이 일어남
정확히 언제부터라고 콕 찝어 말할순 없지만
우리학원에 나랑 정말 친한 남자애가 있었음
둘이 정말 왠만한 여자친구들이랑도 맞먹을만큼 엄청친한 사이어서
단둘이 영화도 보러가고 빙수도 먹고 ㅋㅋ
톡도 자주함,
물론!! 아~~~~~무 감정도 없이!! 그애가 남자로 보인적이 개미똥만큼도 없었음.
나도 그때 쌤을 좋아하고있었고, 그애도 여름방학전이었나? 그때까진 여자친구도 있었음
그래서 우린 계속 동성친구처럼 지냄ㅋㅋ
근데 그애가 눈치가 엄청 빠름
내가 다른애들한텐 쌤 좋아한다는 티를 많이 내지 않아서, 엄청나게 좋아하고 있다는건 몰랐는데
이 애한테 유독 내가 티를낸건지, 이애 눈치가 백단인건지
내가 가끔 "야 남자들이 이러는건 무슨의미야?', '남자들은 어떤거 좋아해?' 이런식으로 물어본적이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애가
"너 지금 그거 로이쌤 얘기지"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카톡으로 하던중이었는데
내가 한참동안 답이 없으니까 "맞지?" 하고 또 톡이옴ㅋㅋㅋㅋ
내가 들어와있으니까 바로 1이 없어지잔..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어쩌지 하다가
"ㄴㄴ 썸남"
"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는 끝까지 아니라고 우겼으나, 그애는 끝까지 맞구나 맞네. 하고 ㅋㅋㅋ
반정도 들킨상태로 지냄ㅋㅋㅋㅋ 그래도 그닥 상관은 없었음 이애도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고
그렇게 둘이 계속해서 친하게 지내는데
어느날부터 학원에 이상한 소문? 이 돌기시작함
친구들이 자꾸 나한테 와서 그애가 날 좋아한다는거같은거임
그래서 나는 말도안된다고 ㅋㅋㅋㅋ 너네 내가 걔랑 노는거 첨보냐? 했는데
그런게 아니라 남자애들끼리 말할때 뭔가 그런 느낌? 같은게 난다는거임
그래서 난 걍 "에이 걍 둘이 친하니까 놀리는거겠지" 이런식으로 넘어감ㅋㅋ
근데 뭔가 그런 소리를 들으면 그뒤로 약간 신경이 쓰이잖슴...ㅋㅋㅋㅋㅋ
그래서그런거인진 모르겠는데 자꾸 그애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가 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계속 뭔생각을 하는거야 호구얔.. ㅋㅋㅋ 하고
애써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고 넘어감.
여름방학때는 자주는 아니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같이 저녁도먹음ㅋㅋ
미술학원 보충때문에 하루종일있었어야되서ㅠ 가끔 다른애들이랑 시간안맞을때나 아님 그냥 걔가 같이먹자할때 먹고 그럼
단둘이 먹을때도 있었지만, 친구들이랑 다같이 먹기도 하고 그랬음
아니 근데 정말.. 나는 그애ㅔ앞에선 내숭따위 부리지도 않았고, 그애도 날 대할때 남자처럼 막 진짜... 좀 서러울정도로 남자처럼 대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의심할 그런것도 없었는데
그 얘길 듣고나서, 내가 밥 먹다가 입에 묻었는데 휴지로 닦아주질 않나, 학원에서 그냥 혼자 앉아서 덥다덥다 하는데 쉬는시간에 편의점에서 얼음통이랑 같이주는 팩에담긴 쥬스? 그것도 사와주고, 로이쌤한테 잘보이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옷좀 이쁘게 입고가면 오늘 옷 이쁘네, 이런말도하고..
뭔가 더 많았는데 기억이 잘안남...ㅋㅋㅋ
무튼 ... 점점 어색한 사이가 되어간다는게 느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애랑 점점 같이 있는 시간이 늘게되고 애들의 의심도 점점 더 심해짐
그래서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쉬는시간같은때에 그애가 와도 표정에서부터 어색함이 느껴지게 ㅋㅋㅋ 대하고, 톡와도 몇시간있다가 대답하고
그러는데도 점점 더 심해지는것같고..
(그애가 인피니트 성열이랑 진짜 완전 똑같이 생겨서 성열이라고 하겠음)
그런데 어느날
아 원래 고3은 같은건물이긴한데 하나 윗층이어서 다른쌤들과 자주는 못봄..ㅋㅋ
그나마 내가 로이쌤차타고 가면 보지만 안타고갈땐 몇일에 한번 보기도함 ㅠㅠ
그래도 가끔 마주치기는 하는데 그날도 우연히 1,2학년 층에 갔다가 로이쌤을 만난거임
그래서 나랑 내친구들이랑 로이쌤이랑 장난치고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내친구중 하다가
"쌤 어떡해요!! 쌤 팬클럽 회장님이 이제 회장직 내놓을지도 몰라욬ㅋㅋㅋㅋㅋㅋㅋ"
하는거임 그래서 직감적으로 다음에 무슨말이 나올지 바로 느낌이 오는거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막 야!!!!!! 아니라고!!!!!!!!!!!! 하면서 내 친구한테 헤드락을하면서 말 못하게하니까
내친구도 막 신나서 하지ㅏ말라곸ㅋㅋㅋ 말안할테니까 놓으라고 그러고있는데
갑자기 로이쌤이
"무슨소리야?"
하면서... 또또 천사미소를 지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래서 내친구가ㅋㅋㅋ 내 팔을 막 뿌리치면서
"성열이랑 진리랑 썸탄대요~~~"
하는데 내가 진짜 너무 흥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자리에서 소리 빽 지르면서 "아니라니까!!!!!!!!!!!!!!!!!!!!!!!!" 하는데
주변사람들 다쳐다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또 로이쌤은 무덤덤하게
"그래? 역시 작년부터 심상치 않더니 둘이 그런사이었구나"
하면서... 생긋 웃으시는거임....
아니, 난 이마뽀뽀이후로 .. 뭔가, 뭔가!! 감정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덤덤하게 웃으시더니 다른곳으로 가버리는 쌤을 멍-하게 보는데 애들도 막 오아ㅏ앙1ㅏㅇ1!! 이러면서 정신사납게 하고..
그렇게 멍하게있다가 쉬는시간끝나서 올라가서 그림그리는데도 멍-
끝날때까지 멍-
하게있다가
집 갈시간이 되서 짐 챙겨서 나가려는데 성열이가
"오늘 집 같이가자"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막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니까, 왜? 하고 묻길래
"피곤해.. oo이랑 빨리 집가서 잘거야"
"그럼 집에 데려다줄께"
"싫어"
"왜?"
하고 막 또 티격태격하고있는데
로이쌤이 뭔 볼일이 있어서 우리층에온거임 그리고 우리둘이 얘기하는걸봄.............ㅋ
"학원에서 애정행각하지마라"
하고 쌩 가버리는데 내가 막 아니에요!!!아닌데!!!!!!!! 이래도 쌤은 아무반응없이 가버림...ㅋ
내가진짴ㅋㅋㅋㅋㅋㅋㅋ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르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성열이한텐 미안하지만 그자리에서 막 아!!!!!!!!!싫다고했잖아!!!!!!!!!!!이러고 화내고 혼자뛰쳐.....나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이미 애들다 갔을때여서 (친구들이 다 둘이서가!! 이러고 지들끼리 가버림..)
나 혼자 조금 늦게 나왔던거라 혼자 씩씩대면서 버스정류장쪽으로 가다가 괜히 여기있다가 마주치면 엄청 민망할것같다...싶어서 다시 돌아서 학원 건물 옆쪽 골목? 그쪽에 서있었음ㅋㅋ 그 앞쪽에 전광판같은게 있어서 그냥 그앞에 지나다닐땐 그쪽을 잘 안보게되고 눈에도 잘 안띔
거기에 서있으니까 그애가 앞으로 슥 지나가길래 그애가 버스탈 시간정도까지 기다리려고
조금 더 서있었음
한참을 서있는데..
거기가 쌤들을 포함해서 그 근처 사람들이 담배피는 장소임..ㅋㅋㅋ 심지어 재털이쓰레기통? 같은것도있음
그래서 좀 더 서있는데 다른곳에서 온 남자들 몇명이 와서 담배를피는거임...ㅠㅠ
혼자 핸드폰 만지작거리면서 뻘쭘하게 서있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서 슬금슬금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 가려고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진리야!!!!!!!!!!!"
....................
일학년쌤의 특유의 하이톤 목소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ㅋㅋㅋㅋ 담배쪽에서나왔잔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당황해서
고개를 천천히 돌리니깤ㅋㅋㅋㅋㅋㅋㅋ 일학년쌤이랑 로이쌤이 퇴근하시는중이었는지 가방메시고 나란히 서계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다 살짝 표정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표정이었음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당황해서 아니 저기, 그게. 저... 이러고있는뎈ㅋㅋㅋㅋ 일학년쌤이
"진리야, 너 .... 담배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요?!>?!?아니, 아니 그게 그게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거기서나와...?"
"ㅋㅋㅋㅋㅋㅋ아저, 그, 그게요... "
"어어~~?ㅋㅋㅋㅋㅋ왜 거기서 나와~~~~~~~~~~??"
ㅋㅋㅋㅋㅋㅋ하고 일학년쌤도 ㅋㅋ 약간장난식으로 떠보고
나도 막 어이가 없으니까 ㅋㅋㅋ 웃으면서 진짜 아니라고 사정이있었다고 ㅋㅋㅋ 그러고있다가
슬쩍 로이쌤을 봤는데
표정이 진짜 심하게 굳어진거임....
그래서 아,... 오해하실만 하겠구나 싶어서 얼른 수습하려고
"저, 그게... 숨어있던거에요.... 그..이성열 피하려구요.."
"왜?? 둘이 사이 좋잖아"
"아 그게, 사정이있어서 아 저 근데 ㅋㅋㅋ 진짴ㅋㅋㅋ 담배안펴요"
이러고 일학년쌤이랑 둘이 웃고떠들다가 알았다고 ㅋㅋㅋ 가보라고 이래서 가려는데
끝까지 로이쌤은 한마디도안함............/
그렇게.. 난... 홀로.... 버스를........타고........집에옴..................ㅋ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여전히 그 성열ㅇ이는 나와 친하게 지내려하고, 난 진짜..ㅋㅋㅋㅋㅋ막 피하려그랬음
남자애들이 말해주기도했고 거의 확실한상황이어서 피하고싶었음..ㅋㅋㅋ
그렇게 지내려해도 자꾸 다가오고 그런상황이어서
특히 이상하게 그런 상황에 꼭 평소엔 자주 보이지도 않던 로이쌤이 지나다녀서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더 오해가 커지고 커지고....ㅋㅋㅋㅋ
학원에선 이미 공식커플이나 다름없었음
그렇게 피해다니기를 몇일째
그날이 장마때..인가? 비가 엄청 많이 내리는 날이었음.
그날 내가 대학 입시땜에 담당쌤이랑 좀 얘기하느라 늦게끝남
애들도 먼저 간 상태였고 나는 당연히 가방안에 우산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나왔는데
비가 오길래 가방을 뒤적거리는데 우산이 음ㅋㅋㅋ슴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아, 아... 이러고 건물문앞에 서서 우물쭈물거리는데 담당쌤이 나오시는거임ㅋㅋ
근데 내가 담당쌤을 그닥..좋아하지도 않았고 ㅋㅋㅋ 담당쌤은 그 근처가 집이셔서 날 데려다주실리도 없고 ㅋㅋㅋ 아 애초에 집이 가까웠어도.. 안데려다주셨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래서 안가고 뭐하냐 하셔서 우산이 없어서.... 하니까,
그렇구나, 그래도 요즘 비도 자주오고하는데 우산들고다녀야지.
하고
그냥가심...^^
애초에 기대도 안했어서 ㅋ... 이러고 엄마보고 데리러와달라해야겠다 하고 핸드폰 꺼내려는데
우산을 피고 가시려던 담당쌤이
"아 맞다. 너 로이쌤이랑 같은동네 살지 않아?"
"네? 네"
"로이쌤 오늘 늦게 퇴근하시거든. 아랫층에 계실거야. 언제 끝날진 모르겠는데 일단 한번 가봐."
"아.. 정말요? 네..감사합니다"
하고 그쌤은 우산을 활짝~ 펼치고서는 떠나시고..ㅋ
나는 멍하게 서서 어쩌지어쩌지하다가
변명이라도 제대로 해야겠다싶어서!
기회다싶어 얼른 후다닥 뛰어올라감
학원에 들어가니까 다 퇴근하시고 로이쌤 혼자 연구실에 앉아서 작업을 하고계셨음
그래서 내가 들어가니까 문소리때문에 쌤이 고개를 돌림
ㄴ뭔가 나는 간만에 둘만 있게되서
뭔가 말할줄 알고 (또는 평소와 다른 반응이거나) 우물쭈물하는데
예상외로 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어, 진리 여태까지 안가고 뭐했어"
하고 물어보는거임 그래서 나도 덩달아
"아, 오늘 대학상담때문에 늦게 끝났거든요.."
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함ㅋ
"그래? 근데 집 안가고 뭐해?"
"그..그..우산이 없어서.. oo(내담당)쌤이 로이쌤 계실거라고...가보라고하셨거든요 "
"아~ 우산 빌려줄까? 나 지난번에 두고갔었어서 지금 두개있거든"
"아.......................... 네..
"
하니까 로이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뒷쪽을 막 뒤지더니 까만 접는우산하나를 내 손에 쥐어줌
그리고 잘가~ 하고 손을 흔드는거임..
그래서 내가 쥐고 우물쭈물하다가 고개로만 꾸벅 인사하고 뒤돌아서 나가려는데
끝까지 아무말도 없었음....ㅡㅡ 평소같았으면
자기가 할일이많아서 오늘은 같이 못가겠네 라던지
곧 끝나는데 같이갈래? 라고 해야 맞단말임...ㅡㅡㅡㅡㅡㅡ
그래서 내가 문앞까지 갔다가 홱 돌아서
"쌤 저.. 데려다주시면안되요...?"
하고 물으니까 쌤이 작업하시다가 다시 고개를 드시곤
"미안, 쌤 좀 오래걸릴거같아서"
"기다릴게요!"
"안돼 진짜 오래걸려 먼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부터 내 얼굴이 완전 뾰루퉁해져서
ㅇㅇ알겠어요ㅡㅡ 이러고 그냥 홱 나가버림...
쌤은 날....잡지않았음.................
.....................
그리고 다음날은 학원에 안가는 날이었음. 평일인데도 그날은 학원 자체가 쉬는날임.
그래서 학교끝나고 밥먹고 독서실 가려고 집에 들러서 밥을먹고 나가려는데
엄마가 날 막 다급하게 부르는거임
"왜?"
"로이쌤한테 전화좀해봐 집에 계시는지"
"...왜"
"감자랑 고구마좀 갖다드리게"
"아 됐어...."
"야!! 빨리!!!"
ㅋㅋㅋㅋㅋㅋ아 엄마도 로이쌤이 날 많이 아껴주시고?ㅋㅋㅋ 챙겨주시는것도 알고 가끔 나 데려다주시는것도 알음... 그래서 전부터 계속 아 뭐라도 해드려야하는거아니야? 하시다가
몇일전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내주신 감자와고구마를..ㅎ 쪄서 드리기로 함
근데 나는 로이쌤한테 완전삐진상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먼저 연락 절때안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내가 먼저하게됨![]()
-여보세요
"저, 선생님"
-응?
"혹시 지금 집이세요?"
-응 왜?
"아, 저희엄마께서, 그 시골에서 감자랑고구마를 보내주셔서... 쪄서 좀 가져다드리라고..."
-아니야 ~ 난 괜찮으니까 진리 많이 먹어~
"엄마 선생님이 괜찮으시다는데?"
"뭔소리야!!!!!!!!!!가져다드린다그래"
"가져다드리라는데.."
-음.....
"저.. 역시 좀 실례..죠,,.? 아, 죄송해요.."
-그럼 한시간만 있다가 올래? 쌤 지금 완전 씻지도 않았어
"아 역시 안ㄷ............네????????"
-쌤 집 주소알지? 기다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전화가 뚝 끊겼는데 귀에서 떼지도 못하고 입 떡 벌리고, 엄마만 멀뚱멀뚱 쳐다보니까
엄마가 뭐라시냐고 하길래.. 한시간 있다가 오라고 하셨다고...ㅋㅋㅋ
그래서 여름이라 상할수도 있으니까 그냥 집에서 한시간 놀다가 들고나감ㅋㅋㅋㅋ
쌤집은 전에 몇번 가본적이있어서 (들어가본적은 없고 집앞까지만)
쉽게 갈수있었음ㅋㅋ
1층 자동문 앞에서 어쩌지어쩌지 이러고 한참을 서있었던거같음ㅋㅋㅋㅋ
5분?정도를 그러고있는데 어떤사람이 문 열고 들어가서.. 나도 어쩌다보니 쫄래쫄래 쫓아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엘리베이터 내려서 문앞에서 어쩌지어쩌지 한참을 서있다가
진짜 눈 딱감고 초인종을 누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조금 있으니까 쌤이 나옴
하.....
문이열리는데 쌤모습이 ㅋㅋㅋ 순간 무슨 영화의 한장면처럼 천천히 ㅋㅋㅋ 슬로우모션으로 지나가는느낌이었음ㅋㅋㅋ 그래서 그 모습도 정확히기억남
아무것도없는 민무늬 흰 반팔티에 회색 반바지를 입고
막 씻으셨는지 젖은머리에 뽀송뽀송한 피부 ![]()
원래부터 피부가 되게 흰편이신데 씻고나니까 더욱더 뽀얘져서는 까만 안경이 더욱더 잘 어울렸음 ><,....
그러다보니까 문이 열림과 동시에 비누향도 확 하고 나오는데 순간 나도 모르게 멍 해짐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향기를 엄청 좋아해서 그런지 무의식적으로 안길뻔함..ㅋㅋㅋㅋㅋㅋㅋ
![]()
무튼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손에 감자고구마가 든 통을 들고 꾸벅 인사를 하니까
내 손에 있던 통을 집어가더니
"와~ 진짜 맛있게생겼다"
하면서 구경하는거임ㅋㅋㅋㅋ
그래서 뻘줌하게 서있는데 한참을 보시더니
"들어올래?"
하는거임....
쌤..쌤집안은 처음이었음 ![]()
그 집에 쌤 혼자사시는건 아니고 한살차이 누나랑 같이 사시는데 그날은 안계셨나봄
그래서 내가 네? 네? 이러니까 지금바빠? 하시는거임
그래서.......아니요...
.... 하고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쉬운여자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니까 뭔가 미술하는 사람 집이어서 그런지ㅋㅋㅋ 깔끔하고 엄청 이쁘게 잘 정돈 되어있었음
내가 들어가니까 쌤이 마실거좀 가져오겠다고 하고 거실에 있으라고함
근데 ㅋㅋ 집이 진짜 딱 내가 원하는 그런집이어서 완전 집에 푹 빠져서 여기저기 구경하고다님ㅋㅋㅋㅋㅋ 한참 그러고 있는데 쌤이 쥬스랑 과자를 들고오더니
"뭐 그리 열심히 구경해?"
"쌤 집 너무 이뻐요"
"그래?"
"네!! 나중에 커서 독립해서 집 이런식으로 꾸며서 살고싶어요"
........
......................
"요즘은 그 드립 안치네?"
"네? 무슨드립이요?"
"예를들면, 나중에 쌤이랑 결혼해서 신혼집을 꼭 이렇게 꾸밀거에요! 라던지"
네............?
내가 눈 똥그랗게 뜨고 쌤 쳐다보는데
쌤은 또 무덤덤하게 과자를 오독오독 먹으면서 쇼파에 편하게 앉음 (이라하지만 거의 드러누운거나 다름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프리한선생님..)
그말을 듣고 나니 난 지금 쌤과 냉전상태라는게 기억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는 나혼자만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냉전)
그것도모르고 또 좋다고 헤헤대고있었던거임 ![]()
그래서 다싴ㅋㅋ 냉전모드로 들어감
"쌤 저 안좋아하잖아요"
"내가? 나 진리 완~~~~~전 완전 좋아하지~"
"그런 좋아하는거 말고요"
"진리는 성열이 좋아하잖아!"
"안.좋.아.해.요."
![]()
내가 일부러 한글자한글자 뚝.뚝. 끊어서 대답했는데
진짜 쌤이 일부러 놀리는건지 진심인건지 ㅡㅡ 무튼 진짜 좀 짜증날정도로
"그래? 둘이 잘어울리던데"
하고 자꾸 그러는거임 ㅡㅡ 나도 첨엔 ㅈ참았는데 점점 짜증이나기시작함
그래서 일부러 발소리 쿵쿵내면서 쌤 앞에까지 걸어와서
쌤 옆에 털썩!!!하고 앉아서
"싫어요"
하고 ㅋㅋㅋㅋ 단호하게 말함 근데 갑자기 쌤이 급 진지해져서는
"솔직히. 내가 널 좋아하게 될지 아닐지도 모르는거고, 너 대학생되면 난 28이야. 거의 30이잖아."
"쌤은... 저 싫어요?"
"너가 너 입으로 말했잖아. 내가 너 안좋아한다고"
"..........그건,"
"그리고 솔직히 성열이가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싹싹하고. 너도 너 또래랑 사귀고 그래야지. 안그래?"
"저 성열이 안좋아해요.. 전 계속 로이쌤 좋아하고있고, 앞으로도 로이쌤만 좋아할거에요. 쌤은 저 싫으세요?"
"글쎄"
원래 욱하거나 좀만 슬픈거봐도 눈물이 울컥울컥 잘터지는 타입이라
또 울컥하는데 눈물안흘릴라고 눈에 힘 빡주고 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리려고 고개를 푹 숙임
"그럼 그때 그건뭐에요..?"
"뭐가?"
"에버랜드.... 지구마을에서"
ㅋㅋ 이렇게쓰고있지만ㅋㅋㅋㅋ 실제론 거의 막 울면 목소리 이상해지는거 있잖슴...
진짜 듣기싫은 소리 ㅋㅋㅋ 그런목소리로 나서 , 그런목소리 안내려고 꾸역꾸역 또박또박 한글자씩 내뱉는데 ㅋㅋ ㅋㅋㅋ목소리는 계속 그 목소리 그대로였음ㅋㅋ
근데 내가 저말하니까 갑자기 조용- 해진거임
그래서 내가 계속 고개숙이고 있다가 한참동안 쌤이 아무말도 없길래 이상해서 고개를들음
근데 쌤 얼굴이 진짜 바로 내 코앞에 있는거임 그래서 깜짝놀라서 눈 크게뜨고 입벌리고 아무말못하고있었음.
쌤도 아무말도 없었음.
조금만 앞으로 움직여도 닿을것같은 거리에서
은은하게 비누향이 나고.... 난 진짜 심장이 터져버릴거같아서
쿠션끌어안고있었는데 쿠션만 꼭 쥐고 나도 쌤만 계속 쳐다보고있으니까
갑자기 쌤이..
옆에 있던 과자 하나를 집어서 내 입에 넣는거임
뜬ㅋㅋㅋ금ㅋㅋㅋ없ㅋㅋㅋ이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어이가 없어서 입에 물린 쿠키 씹지도 않고 뭐야? 이표정으로 쌤 쳐다보니까
쌤이 또 천사미소를 지으심
"입 벌리지마, 침떨어져"
"쌤 저 장난하는거 아니에요"
그제서야 내 눈에 엄청고여있던 눈물들이 뚝 뚝 떨어짐
근데 한번 눈물 떨어지고나니까 멈추지도 않고 그제서야 서러움들이 몰려오는거임
그래서 진짜 추하게 ㅋㅋㅋ 쌤 얼굴 바로 정면에 있는데 표정 완전일그러지면서
끅끅거리면서 막.......하.......................
![]()
엄청 추했을거임...ㅋㅋ
그뒤론 말도 안나와서 진짜 서럽게 소리내면서 울기만함
무슨ㅋㅋㅋ 누가보면 뭐 큰일 난 애처럼
여태까지 서러웠던 감정들이 , 다 쌓이고 쌓였던게 폭발한것같았음
운지 조금 됬나?
진짜 정신없이 울기만하고있는데 갑자기 쌤이 팔을 뻗더니 나를 끌어안음
"미안해"
".........."
"울지마.."
하는데
눈물이 더 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숨도 제대로 못쉬어서 말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하니까
내 등을 쌤의 큼직한 손으로 토닥 토닥 함
대체
미안하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알수가없었음
단순히 계속 장난을 쳐서 내가 울어서 미안하다고 한건지
아니면 나를 좋아할수 없다는 건지..
근데 자꾸만 후자인것같아서
무슨 의미에요? 라고 묻고싶었는데, 숨이 막혀서 말도 목에 걸려서 안나와서
더 서러워서 막 우니까
갑자기 쌤이 고개를 살짝 뒤로 빼는거임
그리고 내가 쌤 품에 파묻혀서 울고있었는데
내 등에 얹고있던 손을 올려서 내 두 뺨에 얹더니
내 이마에 또 입을 맞춤
이번엔 아주 오랫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