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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사진 대방출 그리고 마음 아픈 이야기

하람다빈맘 |2013.08.05 21:02
조회 24,710 |추천 335

큰 기대 안하고 올렸는데 추천수 300개가 넘어가다니

이 모든 영광을 저에게만 돌립니다안녕

 

그럼 시작!

 

이번 판은 아깽이들 이야기에요

 

사실.. 아가냥이들 생각하면 이쁘고 귀엽고 너무너무 좋지만

아직도 눈물나고 마음아픈일이 있었어요

 

꽃님이가 저희 집에 온지 두달이 좀 안되었어요

저한테 오기 전에 전 주인분 집에 있을때 임신되어왔답니다

 

교배날짜를 모르니 출산날도 모르고

전에도 한번 출산경험이 있던 아이라

더 이상 임신시키기 싫어서

삼식이 중성화도 시키고 꽃님이 초음파랑 엑스레이도 확인했어요

 

3마리 아님 4마리 일꺼다라는(한마리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은 상태) 쌤의 말을 듣고 와서

신랑이랑 열심히 출산박스를 만들고

화장대 밑에 의자들어가는 부분에 출산박스 넣어주고

미리미리 적응시키며 준비했었죠

 

 

하루가 다르게 꽃님이 배는 불러오고

조금만 움직이며 힘든지 누워서 쉬고 잠만자고..

그렇게 출산날이 하루하루 가까워오고 있었어요

 

그러다 친정에 일이 생겨 급하게 가봐야 했는데

교배 날짜도 정확히 모르고 병원에서도 애들 크기로 대략적인 날짜만 알려준 상태라

친정가기전부터 마음이 넘 안좋더라구요

그래도 꼭 가봐야 하는 일인지라

가기전에 사료랑 챙겨주면서

꼭 엄마오면 아가낳으라고.. 혹시나 엄마 없을때 진통오면 잘 낳고 있으라고

엄마 금방온다고 그러고 ㅠㅠ

오후에 갔다가 그다음날 아침겸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꽃님이 배가 홀쭉

애기 낳았구나 싶어서 안고 있던 둘째 아들님 내려놓고

냥이 방에 가니  헉! 출산박스가 무너져있더라구요ㅠㅠ

 

아가냥이 둘이 출산박스 앞에서 꼼지락 거리고 있었고

꽃님이는 저 오자마자 냥냥 거리고..

 

화장대위에 항상 애기 기저귀 새거를 올려놓고 보관하는데

삼식이가 그날 하필 화장대위에 올라가서 기저귀랑 물티슈를 떨어트리면서

그게 출산박스 위에 떨어졌고

그래서 출산박스 입구가 찌그러지면서 입구가 막혀있는 상황이였어요

그 전엔 화장대 올라가도 그렇게 다 떨어트린적이 없었는데 ㅠㅠ 하필..그날...

 

분명 정확히 보이는건 3마리라 했는데 한마리는 어딨지? 두리번 거리다

설마 설마 하고 무너진 출산박스를 열어보니

그 안에 차갑게 식어있는 아가냥이 ㅠㅠ

 

일단 두 아들님들 씻겨서 제워놓고

 태어난 두 아가냥이는 안보고

차갑게 식어있는 냥이 앞에서 우는 꽃님이때문에

신랑이랑 나가서 저희집 근처에 묻어주고왔네요

 

올라와서 꽃님이 먹인다고 미역 불려서 닭미역국 끓이는데

 

그냥 이 모든게 못난 집사때문에 그런거 같아서

다 제탓인것만 같아서

싱크대에 서서 한참을 엉엉 거리며 울었어요 ㅠㅠ

 

조심 또 조심했어야 했는데...

 

냥이들한테 난 정말 좋은 집사가 되줄꺼라고 입양해오기전에 했던 약속들이

다 깨져버린거 같아서 계속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고 ㅠㅠ

 

 신랑이 그만 울라고..

남은 아이들 우리가 잘 지켜주자고 계속 달래주고..

이틀을 신랑이랑 밤새가며 새끼들 젖물려주고 꽃님이 계속 먹이고

하루하루 꽃님이와 열심히 아깽이들 키우고 있답니다

 

후움..쓰다보면 맨날 쓸데없이 이야기가 길어지는..!!

 

그럼 이쯤에서 아깽이들 사진 뿅

 

 

아깽이들 태어난날 찍은 사진이에요

작고 작은 아깽이들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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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나고 폭풍성장한 냥이들 ㅋ

 

 

 사진찍는건가요?

 

 

 

포즈를 이렇게?

 

 

 손내밀고 우아하게 한컷

 

 

 꼭 끌어안고 다정하게 한컷

 

 

 배 내밀고 섹시하게 한컷

 

 분위기 있게  또 한컷

 

 

 주...주...인..냥..반.. 힘드니까 이제 그만

 

 엄마 품에 안겨 꿀잠자는 아깽이들^^

 

몇일 더 지나고 아깽이들 눈뜨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ㅋ

 

이대로 그냥 가기 아쉬우니

보너스!

 

아깽이를 본 울 둘째아들의 행동 ㅋ

 

 "엄마 여기 이상한게 있는거 같아요"

 

 

 "이건 뭐지? 당황"

 

 

 " 뭔지 모르겠지만 자꾸 보니까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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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앜ㅋㅋㅋㅋ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아들님 꽃님이가 물고온 아깽이들을

처음엔 가만히 지켜보더니

어느샌가 소리내면서 웃고 발버둥치고 혼나 신나셨더라구요 ㅋㅋ

너무 이뻐서 찍어봤어요 ㅋㅋ

 

그럼 전 진짜로 이만 뿅

 

 저기..

형, 누나, 이모, 삼촌들

사진만 보고 댓글 안달고 그냥 간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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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들을 그냥 확!!!!!!!!!!!!!찌릿

추천수335
반대수1
베플앙즈내사랑|2013.08.05 21:22
이 판도 시리즈로 갔으면 좋겠네요.ㅋㅋ 글쓴님 아들들과 아깽냥들의 성장기가 궁금합니다.ㅋ 특히 둘째아드님이 아깽냥들을 마니 좋아하는거 같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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