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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이

내가 어릴적 영등포에는 1980년이 넘었는데도 기와집이 많았다.

물론 그보다 더 전과는 비교 할 수 없이 가스도 들어오고 전기도 들어오고..

비가오면 천정이 진흙으로 지은거라 좀 내려앉고 그런것 빼고는

강아지도 키우고 마당에 아주까리도 있고 뙤앙빛에 갈색 큰 다라에

물받아놓고 수영장 이랍시고 첨벙첨벙 좋다고 놀 그런때였다.

 

그때 별미로 어머니들께서 자주 해주시던 간식이 감자랑 야채랑 채썰어서

버무려 튀긴 주먹만한 감자 야채 튀김이다.1984년 당시 그 레시피가

요리책에 나와서 간단하고 맛있는요리로 주부들의 호응을 받았던걸로 안다.

 

동물은 사람의 기를 느낀다지?

난 그런 이야기가 어디있냐고 비웃었다. 왜냐면 내가 아주 어릴때부터

내가 아무리 무섭게 굴어도 우리 돌돌이는 나에게 도망치지 않고

지긋히 바라봐주고 내가 쓰다듬으면 허리를 숙여 머리를대고 지긋히 눈을 감았다.

 

내가 7살쯤 됬을때였던가? 한번은 추석이 되서 이모네 갔을때다.

우리형과 친척형들은 나를빼고 나가 놀생각에 다들 신이난 모양이다.

 

다들나가고 난 복채에서 혼자 tv를 보다 잠들었다.

얼마나 잤는지 모르지만 일어났는데 어두웠다.

일단 전구불을켜고 주변을 봤는데.. 강아지 돌돌이가 있다.

 

돌돌아~? 돌돌아? 하고 불러도 가만히 있다.

 

돌돌아?

 

돌.돌아..?

 

자다일어나서 비몽사몽간에 가서 밥먹었냐고 물어보며 도돌돌이를 끌어안았는데..

그순간 당시 작았던 내몸과 대형견이었던 돌돌이가 서로 목을 대고 안고있다보니

돌돌이가 평소 짖을때와 다르다는걸 느꼈다.

 

돌돌이가 거품을 물며 나한테 짖고 있었다. 얼마나 사납게 노려보던지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한치라도 움직이면 날 물 기세였거든.

 

그때부터 귀신의 조짐을 느꼈던것같아.

당시 영등포 골목의 한

그생각하니 머리가 너무 아프네.. 내가 야간일하는 사람이라 오늘 쉰다고

술을 먹었더니 피곤이 급하게 밀려오네.

 

한잠자고 또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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