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여자인 학생인데요
진짜 사랑과 전쟁에만 나올 법한 일을 겪어서 몇주를 혼자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글을 올려요
혼자 생각 하기에는 아직 어린감이 있는거 같아 조언을 듣고 싶어요ㅠㅠ
저는 초등학교때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하고 엄마랑 2년 정도 살다가 아빠 곁으로 왔어요 그래서 할머니랑 저랑 아빠랑 셋이 살고 있다가 이번 해에 아빠가 새로운 아줌마를 만나서 재혼을 하셨어요
일단 확실한건 아빠는 저를 많이 사랑하셔요 근데 제가 아빠랑 그렇게 친한게 아니에요 아빠는 제가 어릴때 부터 일마치고 저녁에 술 먹고 늦게 들어오시거나 들어 오시지 않아서 별로 속깊은 얘기를 할 시간이 없었어요 근데 몇달 전 아빠가 결혼 하는거 어떻냐고 물어보셔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생각 해보니 약간 섭섭한것도 있었어요
안친하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아빠가 젊으셔서 다른 애들의 아빠 보다는 저랑은 약간 친근해보이는 감이 있긴 했어요 그래서 후에 생각 해보니 섭섭한게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 그 아줌마(결혼한다고 하는)도 착하신거 같고 저한테 진짜 잘해주시고 맛있는것도 사주시고 말도 잘 통하는거 같고 그래서 제가 좀 씁쓸하고 외로운 기분이 들더라도 그 두 분의 행복?같은걸 망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아빠는 젊은 나이에 결혼하셔서 돈버는데 시간을 거의 쓰시고 친구들 만나는거에 스트레스를 푸셨기에 안쓰럽기도 했었어요 그치만 아빠가 늘 밝으셔서 힘들단 것은 생각 하지도 못했구요 그리고 작년 겨울부터 결혼 준비를 시작하셨어요 그 준비 하는것들을 보니까 실감도 났구요 무엇보다 친구들도 자주 안만나고 결혼준비에 열중하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몇달 후 결혼을 하시고 행복해 보이셨어요 저는 늘 괜찮은 척 했지만 집도 텅텅비고 그냥 좀 그런 느낌?이였어요 한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까 그래도 그 전보다는 기분이 나아진것 같았어요 한 한달 정도 지날때 까지도 아빠랑 자주 연락 하고 아줌마랑도 연락 하면서 지냈어요 근데 한 두달정도 지나니 아줌마 한테는 연락도 안오고 할머니 한테도 연락을 안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아빠한테 안부 전해듣고 아빠랑 연락하고 있으니 별 다른 생각은 없었어요 근데 몇일 전 충격적인걸 아친딸(아빠친구딸) 한테 들었어요 그 아줌마께서 아빠랑 싸우고 한 말씀이신데 "쟤는 왜저렇게 사춘기가 기냐" "ㅇㅇ이 싸가지없다" < 저말은 확실히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거 비슷하게 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아빠때문에 제가 아빠집에 갑작스럽게 간 적이 있는데 막 몇분 있다가 싸우시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기분이 안좋았는데 알고보니 저를 데리고 와서 그런 거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아침 일찍 나가셔서 12시 전에 들어와서 밥 차려 준다고 하시더니 12시쯤에 전화와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저보고 집에 가서 밥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집에 왔죠.. 생각 해보니 기분 나쁘기도 했지만 어쩌겠어요 근데 아친딸한테 그말들을 듣고 나니 진짜 기가 막혀 말도 안나오더라구요 또 저보고 셋이 놀러가자면서 진짜 별의 별 말들 다 했는데 몇일 전에 둘이 바다에 갔다더라구요? 그 아줌마가 전 데리고 가지 말자고 불편하다고 그랬데요ㅋㅋㅋ 근데 전 가자고 해도 안갈 생각 이였지만 듣고 나니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몇일동안 아빠 전화도 씹고 있어요 아무랑도 연락하고 싶지 않아요 제일 가까운 아빠가 그럴줄은 몰랐어요 옆에서 제 얘기를 그렇게 하면 저같으면 가만히 안있을꺼 에요 근데 그렇게 놀러까지 갔다가 와서 뻔뻔하게 전화한다는게 어이없어요 근데 아빠가 잘못한건 뭔지 전 정확히 몰겠는데 뭔가 아빠가 더 얍삽하고 미워요 아줌마도 나쁘지만 아빠는 진짜 절 제일 사랑하고 믿는다고 했으면서 그랬다는게 뭔가 전 많이 이해가 안가요 저는 앞으로 그 두 분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렇게 느끼는 제가 이상한거 같기도 해요 그치만 잘못된거이기도 한거같고..
그냥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 보란듯이 성공해서 나중에 잘먹고 잘 살꺼에요 하지만 지금 현재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아빠 입장도 이해하는데 전 너무 혼란스러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도 달게받을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