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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받고 자란 남자친구. 아이 키우는 기분이에요.

결혼할사이 |2013.08.10 20:40
조회 3,996 |추천 0
안녕하세요. 방탈죄송해요.. 평소 판에 들어오진 않지만 고민이 있어서 글을 남겨요
친구들에게는 남친을 욕보이는것 같아 말하기 힘든 고민이라서 여기에 올려요..ㅜ
남자친구와는 1년 사귀었어요. 저희 둘다 첫사랑이고, 남자친구는 첫사랑과 결혼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서 처음 사귈때부터 저랑 꼭 결혼하겠다 했었어요. 지금도 그맘 변치않고 저도 결혼할 만큼 사랑하고 있네요.
남자친구는 제목그대로 사랑만 받으며 자라왔어요. 부모님이 참 따뜻하신 분이라 한번도 혼나본적이 없고, 딱한번 어머니께서 남친에게 매를드셨다가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셨다네요.. 남친 부모님은 남친이 잘못을 할 때에도 항상 믿어주고, 짜증을 내더라도 언제나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그런보기드문분들이세요. 이런 집에서 자라온 남자친구인만큼 저에게 사랑을 주는데 있어서는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고 좋아요. 하지만 언제나 사랑을 받기만 해온 남자친구는 저에게도 자기 부모님처럼 사랑해줄 것을 요구하네요. 어떻게 설명할 길이없어 있었던 일화 몇개를 써볼께요.
 
1. 제 생일때였어요. 남자친구와는 점심약속을 했고, 남자친구가 자신있어하던 과목을 A학점을 맞아 (당연 A+일줄 알았대요) 교수님께 찾아간다고, 저보고 기다리라고 했어요. 저는 성적은 당연히 중요한 부분이기에 기다렸어요. 1시간 기다렸고, 1시간뒤 남친에게 처음온 카톡은
'나집에갈래' 였어요.. 저 이 카톡을 받고 눈물부터 흘렸네요.. 집에간다는 이유는 A에서 A+로 교수님이 올려주시지 않았고, 그 상황이 힘들기 때문이래요. 저는 이말 듣고 노발대발 화부터 냈어요. 정말 서운했거든요. 일년에 단 한번뿐인 생일날 나 웃게해주지도 못하냐고 하면서 화냈더니 남자친구 역으로 화내네요.. 남친 힘들어 죽겠는데 위로도 안해주냐고.. 결국 제가 두손두발다들고 남친있는곳으로가서 남친 맞춰주면서 위로해주고 얼마나 힘들었냐고 하면서 기분 풀어줬어요.
그러고 결국 점심 먹으러 갔지만 끝까지 남친은 충분히 위로 못받은것 같아 서운하다고 했네요.
아직도 이일은 남친이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을 안해요 ㅜㅜ 그저 제가 남친 위로 잘못해준 나쁜 여친으로 남았어요.
 
2. 학기중 점심시간이었어요. 오랜만에 학식말고 나가서 맛있는걸 먹어보자 해서 점심에 고기먹으러 학교밖으로 나갔어요. 남친은 1시 30분에 수업이 있는 상황이었고 12시 20분 정도에 나갔어요. 남친이 나 수업 안늦으려면 몇시에 출발할까? 해서 제가 1시 20분에 출발하자 해서 고기 먹다 중간에 나왔어요. 남친 늦을까봐요. 그런데 그때 날씨가 유난히 더운 날이었고, 남친 짐이 많아 (그짐 제가 다들고 뛰었어요. 남친은 몸이 약하고 제가 운동을 워낙 잘하거든요..) 다들고 뛰다보니 1시 30분수업을 1시 40분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노발대발 저한테 하는말들... 너수업아니라고 생각없이 말하냐. 너때문에 늦었다 등등.. 저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자기가 늦을거 같으면 제가 진작 1시 20분에 나가자 했을때 더 일찍 나가자 했음 된거잖아요.. 여튼 제가 적은것보다 훨씬 심하게 화를 냈고, 저는 어이가 없어서 저도 받아쳤죠.. 결국 남친이 잘못했다고 하고 끝내긴했지만 남친은 여전히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이에요..
 
이외에도 이야기가 많은데 ㅜ 더 길어질까봐 2개만 적을께요.. 저는 남친이랑 헤어지려고 하는게 아니에요 ㅜ 저랑 헤어지면 제가사랑하는 남자친구가 힘들어할 모습을 볼 자신도 없구 저도 헤어지고싶은 생각은 없어요. 아무리 저럴 때에는 어린아이 같지만 ㅜ 남자친구 나름대로 잘해주는 면이 있거든요.. 도대체 저런 환경에서 저렇게 자라온 남자친구 버릇은 어떻게 고치나요 ㅜㅜ
추천수0
반대수18
베플ㅇㅇ|2013.08.10 21:14
제가 볼 때 남친 부모님은 사랑을 많이 주셨다기보다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지 못하고 키우신 것처럼 보이네요. 잘못을 했을 때는 네 잘못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그걸 고쳐줘야지 무슨 혼내려다가 눈물 흘리고 어처구니가 없음.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 혼내는 것이 맘 아플 수 있지만 정말 자식을 생각한다면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를 가르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됩니다. 남친은 항상 남에게 의존하고 자기 기분만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구요. 저런 것은 천성이라 달라질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결혼까지 한다고치면 그 시부모가 누구 편을 들까요? 뻔히 답이 보이는 것인데 헤어지긴 싫은데 어떻게 고치나요 이런 생각은 우둔하기 짝이 없네요.
베플ㅎㅎ|2013.08.11 01:26
못배운놈 나랑 상관없는 놈이지만 앞으로 직장생활 어떻게할지 눈에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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