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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형님때문에 스트레스....

나이많은동서 |2013.08.18 16:49
조회 39,840 |추천 62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에 3개월(이번주에 딱 12주)된 꼬물이 배에 품고 있는 28살 예비맘입니다.

제목처럼 저보다 나이 어린 형님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글이 조금 길어 질거 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읽고 조언부탁드려요)

 

상황을 설명해드리면

남편이랑은 대학교 신입생때부터 만나 오래 연애하고 6년째 되던 해에 결혼을 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커플 통장만들어서 조금씩 저금을 했습니다.

둘 다 학생때라 큰돈은 아니었지만 용돈에서 얼마, 알바한 돈에서 얼마 이런식으로 조금씩 저금하다 보니 꽤 모이더라구요.

저희 둘다 3년제대학교 출신이라 저는 23살에 남편은 25살에 졸업과 동시에 바로 대학병원에 취직을 할수 있었습니다.(둘다 대학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하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6년정도 되었을 때 결혼을 하게 되었고 연애시절 모아놓은 돈과 월급에서 따로 모아놓은 돈으로 결혼식을 준비했습니다.

집은 저희 친정엄마가 작은 평수아파트 소유하고 계시면서 세를 주고 있던 집이 있었는데 마침 그 즘에 계약기간이 끝나서 저와 남편이 전세로 들어왔습니다.(엄마도 용돈처럼 쓰실거라고 허락하셨구요.)

집문제가 해결되니까 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는 않더라구요 저랑 남편 둘다 화려한 결혼식을 바랐던 것도 아니었고 각자 친인척들, 친구들 몇명 불러서 소박하게 결혼식 치렀습니다.

 

시댁이랑도 연애기간이 길다보니까 아주 친하게 지냈는데요 시어머니는 남편이 저를 처음 소개해드릴때부터 아가라고 부르셨고 시아버지도 아들만 둘이셨던 터라 저를 딸처럼 이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저희 부부보다 한살 많은 형이 한명이 있는데 아주버니와도 결혼전에는 오빠동생하며 아주 가깝게 지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집안일에는 남녀구분이 없다는 주위의 시어머니덕분에 시집살이 같은건 해본적이 없구요 오히려 남의 집 귀한 딸 데리고 왔으면서 일시켜먹으려 하지말라고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십니다.

 

2년동안의 결혼생활을 정말 행복하고 드라마에서 나오는 막장시월드는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신혼도 즐기며 지냈습니다.

 

문제는 작년 아주버니가 결혼을 하시면서부터 입니다.

아주버니는 S중공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작년 추석무렵 한 아가씨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그때 아주버니 나이는 28살 데리고온 아가씨 그러니까 지금 저의 형님은 나이가 24살이었습니다.

그때 시댁 친척어른들도 와 계실때인데 어른들께도 아주 싹싹하게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괜찮은 아가씨구나 하면서 아주버니께 나이는 쫌 어려도 결혼상대 잘 데리고 왔네요 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몇시간후에 손님들이 모두 가고 저와 시어머니, 형님이 부엌에서 뒷정리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어머니께서 형님한테 "결혼하면 작은 아가랑 상의해가면서 잘 지내봐라 그래도 작은 애가 나이가 더 많으니까 서로 잘 존중해주면서"라는 뉘앙스로 말을 하셨어요

그때 생글 웃으면서 "그럼요 어머니"하더라구요 근데 어머니가 부엌에서 나가시자마자 저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제가 그래도 이집 큰며느리인거죠?"이럽니다. 순간 무슨뜻으로 이런 말 하는 거지?? 싶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그럼요"하고 웃어줬어요

 

작년 11월 아주버니는 결혼식을 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경남의 한 중소도시이고 아주버니, 형님 두분다 이곳 출신인데 결혼식을 부산에서 했습니다. 형님이 결혼식장을 그나마 대도시인 부산에서 하겠다고 부산을 택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거는 두사람일이니까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형님 결혼하자마자 다니던 직장 그만두더라구요. 4년제 국립대 나와서 영어학원 선생님 잠깐하다가 결혼과 동시에 직장 관두고 자기는 집안을 할꺼라 했다네요.

 

그런데 집안을 안합니다. 카스나 페북에 올라오는 사진보면 자기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 사진 뿐입니다. 뭐 24살이면 한창 놀러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싶을 나이인거 아니까요.

 

제가 다른일은 아 아직 어리니까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전날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입덧이 너무 심해서 음식만드는 기름 냄새 맡으면 힘들거 같다고...

네 아주버니부부 결혼전에 혼수로 조카를 가졌어요 결혼할때가 이미 임신 8주였죠.(설에는 26주?27주 정도 였을 꺼에요)

그때는 저도 임신해본 적이 없었을 때라 아 그러면 저랑 어머니가 준비할테니까 푹 쉬다가 저녁먹기 전에 오시라고 했어요

그러고 저는 오전근무마치자마자 시댁에 가서 전부치고 음식 준비했죠. 폭풍같이 음식준비하고 잠깐 시간이 나서 남편방으로 들어가서 폰을 보는테 카스에 떡하니 자기 친구들이랑 놀고있는 사진 올린거 있죠?? 멘션에는 내가 이 나이에 명절이라고 전부치고 있어야 하나?? 였습니다.

그걸 보고 너무 화가나서 괜히 죄없는 우리 신랑한테 화풀이를 했네요. 착한 우리남편은 제가 짜증내는거 다 받아주고...

그날 형님 11시 거의 다 되서 시댁에 왔습니다. 그때 어른들 계신데 친구들이랑 잘 놀다오셨어요?? 할까하다가 그냥 말았네요.

 

그뒤에 4월에 애기 낳고 지금은 또 애기 유모차에 태우고 놀러다닙니다. 그걸 또 카스에 올리고

 

제가 이글을 올린 결정적이 이유가 된 일이 어제 저녁에 있었는데요

제가 지금 입덧이 너무 심합니다. 12주째정도 되면 입덧이 가라앉는다고 하는데도 저는 지금 여전히 너무 심해요. 입덧방지팔찌도 하고 있고 침도 맞아봤는데도 소용이 없네요.

그래서 지금 검사는 커녕 검사실근처에도 못가고 있습니다. 검사실 특유의 냄새가 너무 역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지금은 결과 자료만 정리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지를 못하니 힘도없고 덥고해서 손에는 항상 주사실에서 부탁한 링겔이 꽂혀있구요

 

그래서 이번 추석까지 이러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미리 형님께 말해야겠다 싶어서 어제 퇴근하자마자 형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입덧이 너무 심하다고 이제 조금씩 괜찮아지는 시기기는 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추석전까지 괜찮아지면 다행인데 추석까지 이러면 음식준비하러 가기 너무 힘들꺼 같다. 죄송하지만 이번 추석은 형님이 좀 어머니 도와서 준비해주면 안되겠냐 하니까

 

"지금 힘들어도 아직 추석 4주정도 남았잖아요 그정도 되면 동서 4,5개월 아니에요? 그때 되면 입덧도 괜찮아 져요 그리고 입덧때문에 힘들꺼 같으면 주사하나 챙겨와요.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이니까 그정도는 할수있지 않아요?"랍니다.

 

이 어린 것을 어째야 할까요.... 물론 저희도 채혈이다 뭐다 하면서 혈관주사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간호사 소관이고 저희도 정말 급할때가 아니면 직접 링겔투여안합니다. 못해요.

 

제가 이글만으로도 너무 길어져서 안적었지만

우리 형님 자기 나이어린걸로 불리하면 내가 이 집 큰며느리다하고

큰며느리라 부담되는 일 있으면 아직 어리잖아요 하고 꼬리 내립니다...

 

이 상황을 어찌 해야 하죠??? 형님만 아니면 따끔하게 한마디 하고 싶은데 아주버니 생각하면 또 그럴수가 없고...

날은 덥고 여전히 입덧은 심해서 짜증만 늘어납니다. 덕분에 우리 꼬물이 아빠만 죽어나네요...

 

혹시 저처럼 나이어린 형님 있으신 분들 계시나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추천수62
반대수5
베플좀거시기허네|2013.08.18 17:53
댓글 말씀대로 당당하게 얘기하되 그런 스퇄애들은 오바해서 얘길 남편에게 시부모님께 얘기하기때문에 혹시나 말씀 하실 기회가 있으면 녹음하세요 통화두 마찬가지구요 나중 님께서 독박쓸수 있어요 독박방지 해야죠 그리고 이상하게 글쓴님이 독박썼다 싶으시면 녹음된내용 신랑과 상의 건너뛰고 형님네도 불러서 시부모님께 공개하심 되구요 저런부류 애들은 어떻게든 남편구슬려 글쓴님 욕먹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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