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오빠친구동생님들 안녕!
하루 건너뛰고 온 요망이얌ㅎㅎ
조기퇴원을 해서그랬는지 어젠 너무 아파서 글을 쓸 수가 없었어ㅠㅠ
기다려 준 사람은...없었겠지?
ㅎ님 저번 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앞으로도 집에서 제 글 쭈욱 읽어주세요!
오늘 쓸 이야기는 금반지에 대한 이야기야.
난 팔삭둥이로 태어났어.
내가 태어날때야 의학이 폭풍발전하고 있을때니까 괜찮았다지만,
우리 할머니할아버지 어렸을 때는 인큐베이터도 없고 하니까 미숙아들이 많이 죽었다고들 하잖아.
아무튼 내가 팔삭둥이라 그런지 어릴때 유난히도 잔병치례가 잦았어.
근데 또 내가 친가쪽에서는 첫 친손주고, 외가쪽에서는 아예 첫 손주라 금이야 옥이야했었거든.
그런 귀한 손녀가 맨날 응급실실려가고, 분유도 이유식도 안먹으니,
우리 할머니가 무속인을 믿고 그러시는 분이 아니셨는데도 팔삭둥이 살리는 부적이라도 써야하시겠다며 무속인을 찾아가신거야.
사실 지금 말씀은 살려야겠다 하고 가셨다는데, 내 생각에는 어린애가 한살 두살이 되도록 나을만 하면 아프고, 괜찮다 싶으면 응급실에 실려가니, 죽는 날이라도 아셔야겠다 싶어서 사주를 보러가신거 같아.
아는 분들께 물어물어 찾아갔다는 점쟁이가 용하긴 용했는지, 우리 할머니를 보자마자
"간난쟁이 인생을 말아먹으려고 벌써 사주를 보려해?" 이런식으로 호통을 치셨다나봐.
사주는 너무 어릴때보면 오히려 안좋다고하더라구. 아직 인생에 제대로 길이 잡히지 않아서 그런댔나?
아무튼 무속인한테 호통을 들으신 할머니께서 진짜다 싶어서 막 비셨대. 우리 요망이 좀 살려달라고
근데 그 무속인이 혀를 쯧쯧 차면서, 내가 길은 좋게 타고났는데, 귀신들이 좋아하는 기운을 타고났다고, 물질적으로는 모자라지않게 살아도, 편하게는 못산다고 그러더래.
엽호판에 글 쓰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가 쎄시잖아? 그래서 막 느끼시고 보시고.
근데 나는 그 반대인거야. 귀신들이 좋아하는 기운을 뿜고, 그래서 꼬이니까 느끼게 되는거고, 보기도 하는거고.
우리 할머니는 귀한 손녀 인생이 고달파진다니까 또 부적이라도 써달라고 비셨고.
우리 엄마아빠보다 할머니가 날 더 아끼시는거같지?![]()
그렇게 해서 할머니가 받아오신게 금반지야.
근데 사실 난 16살때까지 저 반지의 존재도 몰랐어.
무속인이 할머니한테 반지를 주면서 우리 엄마나 할머니가 16살때까지 반지 갖고 있다가 그 이후에 날 주라고 하셨나봐.
난 16살때 할머니가 주시니까 반지를 받긴 받았는데, 사실 그 때도 그 반지에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몰랐어.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된건 내가 고등학교 올라와서야.
17살때 내가 금반지를 2개 가지고 있었거든?
할머니가 주신거 한개랑, 아는 오빠가 나한테 맡겨놨던 한개.
둘 다 반돈짜리에 사이즈도 똑같았어.
내가 어떻게 반돈짜리인지 아는 줄 알아?
응. 내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지 못했던 상태에서 저 두개 중 한개를 팔았거든.
용돈이 끊겼던 상태고, 철도 없었던 시기라서 유흥비를 위해 할머니께서 주신 반지를 팔아야겠다 하고 팔아버린거지.
근데 사실 내가 판게, 할머니께 받은거였는지, 아니면 아는 오빠꺼였는지는 자세히 몰라.
이 글 쓰면서 생각난건데, 그 오빠한테 반지를 돌려준 바로 그 다음 해.
그 오빠가 오토바이 사고가 났거든. 죽지는 않았는데 너무 많이 다쳤어.
내 실수로 이렇게 된걸까봐 마음이 계속 무거워.
지금 재활치료를 받는 중인데, 오빠가 재활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내가 죄책감을 덜 수 있게 기도해줘.
어제 글 안쓴 거에 대한 반성에 의미로 아까 있었던 일 쓰고 갈게!
공부안하고 뭐하냐 라는 소리 들을까봐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사실 난 고쓰리야.
저 위에 글 쓸때까지만 해도 고3티 안내려고 일부로 작년 제작년이란 표현 안쓰고 몇살 때, 몇살 때 했었지만, 난 19살 고3이 맞아ㅠㅠ
그래서 난 수능을 알차게 보기 위해서 학원에 다녀. 9시부터 11시.
원래 학원이 끝나면 동생이 데리러 오거나, 친구랑 같이 가거나했었는데 오늘은 집에 혼자가게 된거야.
근데 학원 앞에 카니발정도 크기의 차가 주차되있더라고.
시동도 꺼져있겠다, 사람도 안다니겠다싶어서 내 앞머리가 얼마나 떡졌나 보려고 운적석 창문에 얼굴을 들이댔는데!!!
세상에 운전석에도, 조수석에도 인신매매범하면 잘 어울릴것같은 남자 둘이 타있는거야.
갑자기 소름이 싹 돋아서, 바로 옆에 있는 길로 빠졌어.
음, 그러니까 약도가
이런 느낌이거든?
나는 B길로 빠졌어. 굳이 골목인 B길로 빠진 이유는 큰길쪽 상가가 더 빨리 문을 닫거든.
그니까 A보단 B길이 더 늦게까지 사람이 다닌달까?
내가 딱 골목으로 꺾는 그 순간, 그 차가 갑자기 시동을 거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곧 그 차가 A쪽으로 빠져 나가는거야.
내가 예민한 편이라서 그런지 좀 신경쓰였는데, 골목에서 친구를 만나서 얘기좀 하다가 까먹었지.
한 5분? 10분? 그정도 얘기한것 같은데, 내가 큰길쪽으로 나가는데, 아까 그 차가 내 앞을 스쳐지나가더라.
10분전에 큰길로 진작 빠졌던 차가, 걸어서 2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10분이 지난 다음에야 지나간거야.
그때부터 막 더 소름돋고 미치것같았어.
근데 저 큰길 끝에 더 큰 사거리가 나오거든? 나는 신호 건너서 좌측으로 꺾어야하는데,
그 차는 직진도로잡고 쭉가더라? 그래서, 아 내가 예민한가보구나 하고 집을 향해 걷고있는데,
반정거장정도 걸어갔을까? 그 차가 또 내 옆을 지나가는거야.....
나 원래 눈 안좋은데 오늘은 안경써서 차번호도 외웠었거든......
내가 글을 잘 못써서 별로 안무서울지 모르는데, 난 차라리 오늘 일이 병원일보다 무서웠어ㅠㅠ
내일부터는 밤에 동생불러서 꼭 동생이랑 다닐거야!
모두들 밤길 조심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