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같고도 거지같은 사랑 때문에
일찍 결혼한 27세 여자임(입니다)
음슴체를 써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일단 저는 돈보다는 사람, 사랑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나한테 헌신하고 공주님처럼 떠받들어주는
남편이 좋아서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연대 심리학과고 (8월에 졸업임)
남편은 적성에 안맞는 과 갔다가
대학 중퇴하고 실용음악 하고 있습니다.
학벌차이나 남편의 불안정한 직업 때문에
친정에서 결사반대하고
시댁에서도 글쓴이가 남편 무시할 것 같다는
이유로 시모가 머리 싸매고 누우셨었습니다.
시부모 둘 다 초졸인데 운좋게 직장을 얻어서
종교관련 사무직으로 사셨고
남편은 외동아들입니다.
형편은 뭐 집 한 채 차 한 대 있는 평범한 가정인데
집해줄 형편은 안된다고 해서
시집살이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대출받고 하면 전세는 되는데
시부가 남편을 놓아주려 하지 않음)
1년 반은 둘이 오피스텔 월세 살다가
합가한 것이 반년 전입니다. ㅠㅠ
월세 비용이 너무 아까워서 ㅠㅠㅠㅠㅠㅠ
처음에 결혼반대한 게 미안했는지
막 들어왔을 땐 잘해줬는데
점점 며느리 도리를 요구함.
집안일이라든가 예의범절 엄청 따짐.
근데 진짜 못참겠는 건
아낀다고 하는 행동들이나 미신 믿는 것들.
예를들어서...
우유는 동물성 단백질이라 오히려 칼슘을 몸밖으로
배출시키고 암 등을 유발한다고 알고있음.
(혹시 틀렸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물론 의사들끼리도 여기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우유 만드는 환경도 좀 그래서...
자주는 안마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렸지만
무조건 하루 500ml는 약처럼 마심 ㅡㅡ
효소도 담아드시는데
설탕덩어리라 혈당 높아진다고 들었음.
콜라나 쥬스보다 당이 높다고 함.
근데 이것도 아침저녁으로 마시고
글쓴이한테도 먹기를 강요함 ㅠㅠ
얼마전 건강검진 받았는데
당수치가 높다고 해서 기절초풍하고
요즘은 몰래 버림 ㅠㅠ 죄송하지만 ㅠㅠ
수건도 한 번 걸면 일주일 내내쓰심;;
온 가족이 다 함께 ㅡㅡ;;
물도 아낀다고 소변보고 변기물도 안내리십니다;;
네명이 사는데 수도세 29000원 나오면
조금 나오는 거 아닌가요??
소변이 계속 변기에 있으면 세균들 득실거리고
다음 사람 볼 일 볼 때... ㅠㅠ 우웩 ㅠㅠ
온 가족이 장염을 달고 살지만
우리 가족은 장이 약할 뿐
아낄 건 아껴야 한다 이 논리입니다.
전기세 아낀다고 세탁기도 안돌리고 손빨래 하고
오전에 청소빨래하고 오후엔 앓아누우시는 시모.
겨울에 디스크 수술비로 오백만원 썼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냉장고도 안써요. 여름에도 다 베란다나 식탁에
음식 둬서 곰팡이 생기고 구더기 생기고 그래도
무조건 냉장고는 고이고이 모셔두십니다.
저번에 현미에서 구더기 나왔는데
진짜 이틀동안 밥 못먹고 음료수만 마셨어요.
비위도 약하고 벌레도 진짜 싫어하는데 ㅠㅠ
게다가 시부는 엄청 보수적이라
남자가 주방가면 불x 떨어진다고
남편한테 소리소리지르고...
솔직히 저는 친정에서 용돈받아서 학교 다니고
혼수 대신 현금 2천 했고
남편 돈 버는 건 거의 빚 갚고
제가 쓰는 건 없거든요?
근데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게
집안일을 요구하는지 황당하기만 하네요.
진짜 내 부모처럼 가족처럼 잘해보려고
영양제도 챙겨드리고 건강 조언도 많이 하는데
시모는 '저년이 우리를 가르치려드네'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무슨 방법 없을까요?
그런 집에 시집간 니가 ㅂㅅ이네
얼른 독립하셈 이런 말 말고
결시친 언니들의 현명한 답변 부탁합니다.
더 시집살이 많이 하고
어른들 많이 겪은 언니들의 노하우 같은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