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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덕남과 편의점여신. 2

내가제라드 |2013.09.09 10:25
조회 153 |추천 2

상황팍악은 이미머릿속에서 정리가 다되엇기때문에 이제 나를 정리할시간이 필요했다. 건물바깥쪽 으로 머리를 미어켓 마냥 비쭉 내밀고 는 "잠시만요
바로 내려갈께요"라고 소리쳤다. 다행이도 그녀는 더이상 나를 빚쟁이마냥 독촉하지않았고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들은 내가 바보처럼 옷을 뒤집어입고는
허쉬초콜렛을 절도할뻔했던 사실을 모를것에 안도감이 들었다. 곧장 내가 아끼던 07-08레프리카는 저기구석에 쌍욕과 함께 던져버렸고 작년 내생일에
꽤 성격이잘맞아 연인이될뻔했던 썸녀가 사준 팔부분이 까만 흰색7부나그랑 티를 입었다. 내자취방은 조금 만든지가된 오피스텔 비슷한 5층짜리원룸
이였고 물론 그짧고 낮은 건물의 스펙에 어울리게 엘리베이터따위는 존재하지않았다. 3층 내가사는 층은 다행이 걸어다니기에는 그리 멀고험난한 길이
아니였고 나는 금세 1층까지내려올수있었다. 건물밖에 그녀가 곧바로 눈에들어왔는데 위쪽을 올려다 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꽤 귀여워보였다.
" 저기 아... 아까는 제가 제정신이 아니여서... 손에 가지고있는줄모르고 죄송합니다" 평소에 꽤말을 잘하는 편이였는데 그녀앞에서니까 왠지 용필이
아저씨의 그노래처럼 괜히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거려 나지금 무지 쑥쓰러워요를 티네고 말았다. 마주서서 본 그녀는 아까편의점 실내에서 봤을때 보다
훨씬더 매력적여보였다. 키는 내 어깨 비슷하게오는걸보니까 68에서 70정도 인것같았고. 다리에 딱맞게떨어지는 스키니 진은 충분히 매력적인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줬다. 나를 쫒아 뛰어왔는지 쌀짝 웨이브를 넣은듯한 달달한 갈색 머리는 좀 부시시해져있었는데 그녀가 나를 올려다볼때 앞머리사이의
그녀의 갈색눈동자는 조금 덜 가려긴 커튼 뒤로 보이는 붉게물든 저녁 노을 마냥 아름다웠다.그녀는 조금 상기된듯한 목소리로" 아 진짜 이상한사람인
줄알았어요! 그거사실꺼죠? "라고했고 나는 당연한다는걸 강하게 어필하기위해 고개를 순식간에 여러번 끄덕였다. 편의점을 비우고 와서 빨리돌아가야
한다고 말한그녀는 앞장서 걸어가기시작했고 나는 조금떨어져 그녀를 쫒아 함께길을걸어갔다. 이게우리의 첫만남이엿고 가서계산을하고 나서 집으로돌
아오는 길에 먹던 그허쉬는 어느때보다 더달콤했지만 얼마동안은 그녀와 나에겐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았다. 후에 알게된사실인데 그녀는 친한 친구를
대신 해 그날 하루만 편의점을 대신봐주는 선행을 보인것이였고 돌아와 하루종일 그녀 생각에 붕떠 내일 가서 전화번호 꼭 물어봐야지 하고 다짐햇던
나는 전화번호는 커녕 그녀를 앞으로볼없겠구나라는 크나큰 실망과 오늘할일을 내일로미루면 쪼다가된다는 교훈만을 얻을수있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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