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거지근성+식탐대마왕 상사" 글을 보다가 열이 받쳐서
저희 회사 상사 얘기도 써볼까 합니다.
저희는 4월까지 매우 평화로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월에 갑자기 새로운 상사가 들어왔습니다.
그상사는 다른팀에 있을때부터 식신으로 소문난 상사였습니다.
그 분이 오고난 후로 굶주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너무 먹을게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그 상사는 편의상 '이파이'라고 부르겠음.
여기서 '이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밑에 글을 읽어 보시면 알게되심.
1. 이파이 사건
우리 팀장 생일이였음. 그분은 이파이랑 달리 사장님의 사랑을 받고있었슴.
그래서 사장님이 그날 파이를 2판을 사오셨슴.
한판은 우리직원끼리 먹고 다른 한판은 팀장이 집에 가져가라고 선물하신거임.
이제 퇴근시간이 되어서 팀장님이 파이통을 집어들었는데 무게가 한쪽으로 치우치는게 아님?
너무 느낌이 이상해서 통을 열어보았음. 아니나 다를까 파이 반틈이 사라진것이 아님?
모두 아무말없이 눈이 마주쳤음.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있었음.. 그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장님께 이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음.
"사장님, 파이 반틈이 없는데 가져가셨어요?"
"내가 그걸 왜가져가 잠시만, 그분이 가져간거 아냐?"
역시 사장님도 알고계셨음. 그분이 식탐대마왕이라는 것을..
팀장은 너무 어이없어서 이파이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내용인 즉슨
"파이 가져가셨어요?"
"어, 우리 둘째 아들 줄려고 가져갔어. 내가 오늘 다른 간식 안먹는대신 가져간거야. 나 이미 퇴근했는데 이걸어쩌나^^?"
장난치심?? 미안하다 해야되는거 아님? 생일선물로 준건데 그걸 자기 아들 준다는게 말이 되심?
그래서 우리는 이사건을 계기로 이파이라고 부르게됨(참고로 성이 이씨임)
2. 포도 사건
우리회사는 간식비가 있음.
과일을 좋아하는 이파이가 맨날 과일 시켜달라고 협박을함
안시키면 등짝과 팔뚝을 맞음 ㅡㅡ
그래서 포도 3송이와 대추토마토를 시킴.
다들 아시다시피 포도가 요즘 비싸지 않음?
과일 여러개 시키면 우리 직원들이 먹을게 없음.
그런대도 불구하고 우리는 배려해서 원하는거 다 시켜줌
그런데!! 어느날 다른직원들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였고
막내를 불러 포도를 야금야금 먹으면서 생색을 내는듯한 표정과 말투로 이렇게 말하는 거임
"내가 포도 씻어놨어 막내야, 방에 가서 먹어"
그래서 막내가 방에 갔더니 포도가 달랑 한송이 밖에 없는거 아님?
여기서 사장님 포함 우리 직원은 모두 8명인데 한송이 가지고 나눠먹으라는 뜻 아님? 장난치심?ㅋ
도대체 2송이는 어디로 간거임?
그리고 2송이나 먹어놓고 맛없는 포도라고 했음 참나 어이가 음슴.. 먹지나 말든가..
그래놓고 자기 배려해서 대추토마토 시켰더니 하는말이
"대추토마토 시키지 말고 포도 한박스 시켰어야지?(팔뚝을 때리며)"
이런말 까지 해놓고 대추토마토도 지가 다 쳐먹음 ㅡㅡ
직원중에 임산부가 있는데 남은토마토중에 썩은걸 먹으라고 권유했음 미친거 아님?
지 둘째 아들한테나 먹이든가 참나..
3. 스파게티 사건
우리 회사 거래하는 분 중에 피자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있음.
팀장님한테 너무 고마운 일이 있어서 피자2판과 치킨텐더1통과 스파게티1통을 줬음.
우리는 너무 바쁘게 일을 하는 나머지 피자가 온줄도 몰랐음.
이렇게 바쁜데 이파이는 우리에게 일을 떠맡기고 집에 갔음.
일을하고 퇴근을 하려는 순간 사장님이 말씀하셨음
"가서 피자 먹어, 스파게티도 있던데?"
우리는 당연히 이파이가 식탐대마왕이기 때문에 피자2조각정도 가져갔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피자 뚜껑을 열었는데 피자 4조각이 없고
치킨텐더 반틈이 없고 스파게티 통째로 없어짐 ㅡㅡ 장난침?
아직도 열받음.. 우리는 2조각씩도 못먹음. 치킨텐더는 결국 잘라서 나눠먹음.
그래서 다음날 물어봤더니
"우리 둘째아들 줄려고 가져갔어."
아.. 그놈의 둘째아들..
4. 상품권 사건
우리 직원중에 오래 일했던 두분이 5월에 퇴사를 했음.
그래서 직원끼리 돈을 모아서 두분에게 상품권을 드리기로 함.
그런데 이파이는 5월 중순에 우리 팀에 오게되어서 돈을 달라고 하기가 너무 애매했음.
그냥 우리 끼리 돈을 모아서 사기로 했음.
일단 상품권을 막내가 들고있었는데 갑자기 이파이가 상품권을 뺏어 가더니 퇴사하던
두분에게 상품권을 건네며 하는말이
"이거 우리가 준비한거야. 너희 퇴사선물이야"
라고 하는것이 아니겠음? 아오 열받는것이 아님?
우리 끼리 5만원씩 걷어서 냈는데 자기는 한푼도 안내놓고
자기가 낸거 처럼 생색내는 것이 아니겠음?
퇴사한분도 나중에 이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당연히 이파이도
돈을 냈다고 생각했었다는게 아니겠음?
그 당당한 태도에 누가 안속겠음?
5. 치킨 사건
우리 회사는 몇명씩 남아서 야근을 함.
야근을 하는 대신 저녁밥값을 회사에서 줌.
그날은 이파이는 야근을 하지 않는 날임.
그래서 우리끼리 떡볶이와 치킨을 시켰는데 너무 바빠서 음식을 받을수가 없었음.
그런데 이파이는 항상 바쁜와중에도 자기는 놀고있음. 그래서 음식을 받아줫음.
막내가 잠깐 이파이 근처에 물건을 가지러 갔는데 하는말이
"막내야 치킨 왔어. 그런데 너희 먹을 시간 있겠니? 내가 집에 가기전에 조금 먹고 가야겠다^^"
막내가 어이가 없어서
"그럼 야근하고 가세요"
라고 말하니
"뭐? 아니야, 근데 나 치매걸리면 너부터 괴롭힐거같애" 라며 웃으며 얘기함
"아무튼 나 조금 먹고 가야겠어" 라며 끝까지 먹겠다는것이 아님?
그때부터 직원들이 음식을 사수하기 시작함.
다행히도 뺏기진 않았지만 이런 말을 한 자체가 잘못된거 아님?
암튼 그 외에도 많은 사건이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음.
반응이 좋으면 2탄도 올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