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정도에 결혼할 생각을 하고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냥 예랑이라고 할게요.
얼마전 예랑이랑 사소하게 다툰적이 있었어요.
제가 좀 사소한걸로 잘 토라지는 편인데(냅두면 금방 풀려요),
토라진 상태에서 예랑 말 뉘앙스가 뭔가 좀 기분나쁜 찰나에 작은 오해까지 겹쳐서
제가 예랑한테 되게 많이 화가 나 있는 상태로 친구들이랑 모임에 갔어요.
평소에도 자주 만나는 친구들 모임인데 만나는 사람은 4명이고 남녀가 둘씩 섞여있어요.
되게 오랜 친구들이에요. 그 중 가장 짧은 인연이 7년이거든요/
제가 좀 예랑한테 못되게 말을 하고 나온 상태라 예랑이 퇴근 후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고
첨엔 안받다가 계속 울리니까 받았는데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가뜩이나 좀 오해하고 있던것도 있고 화도 났는데 풀어주진 않고 화를 내니까 저도 모르게 좀 눈물이 났거든요.
그러니까 좀 모임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제가 계속 우니까 친구들중에 한명이 전화를 뺏어가더니
예랑한테 지금 좋은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쪽때문에 분위기 망쳤다고 하다가 욕설도 나왔고,
좀 심한말도 나오긴 했어요. (오죽 못났으면 쟤 여자를 남들 앞에서 울리냐, 이런 말이요)
그리고 전화는 끊겼고 그 이후엔 잘 놀다 들어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이야기하면서 오해도 풀리고 화해도 했어요. 이게 한달쯤 된 일인데,
다음주에 다시 그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갑자기 예랑이 가지말라고 하네요.
제가 계속 왜그러냐고 했더니 저번에 전화 뺏어서 욕한 놈 만나러 갈거면 자기랑 끝내고 가라는 둥
그 친구를 데려와서 사과를 시키던지 하라면서 억지를 부리네요.
사실 전 제 편 들어준 그 친구가 고맙거든요.
그리고 서로 같이 욕해놓고 사과 받길 바라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나요?
이해가 안가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