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여줄꺼에요, 댓글좀 부탁드릴게요
ㅇㅇ
|2013.09.16 09:37
조회 1,342 |추천 2
안녕하세요.
가난한 집 첫째 딸내미로 반오십 이상 살아온 처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명절선물 얘기를 하다 엄마와 심하게 다투어..........휴 정말.........
제가 너무 답답하여서, 다른사람들 말을 듣고파서 글 올려봅니다
저에게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는 남자친구가있고, 연애한지는 2년 조금 넘어가요
앞서 말했듯 저는 가난하고 볼품없는 여자이지만, 남자친구는 꽤 고액연봉자에다가. (그걸 이유로 만난 건 아니지만)
무튼 저에게 너무나 잘해주고, 저는 저에게 과분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 남자친구는 연애초부터 저에게 결혼 얘기를 꺼냈었고, 매 추석, 명절마다 집에 여지껏 받아보지 못한 명절 선물을 보내왔어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께도 개인적으로 틈틈히 먹거리.마실거리.. 사다주구요.
이번에도 남자친구가 명절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그걸 받고서, 아 나도 이만큼 해줘야 할 텐데 라며 엄마와 대화를 하다 말을 꺼냈지요.
그러니까 엄마가 "여자는 그렇게 안 해도 된다" 라고 하시는 겁니다.
이 말을 작년에도 했었고 작년에도 똑같이 싸웠었습니다.
엄마의 말은 이겁니다
남자가 10만원 정도 하면 여자는 5만원만 하면 된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
전 그 말이 너무 짜증이 나는 거에요.
선물 받을때는 좋은 사위 뒀다고 저보다도 더 좋아라 하시는 분이,
내가 진짜 남자친구랑 똑같은 가격으로 선물을 보내지 않더라도, 적어도 말이라도 우리도 좋은 것 해줘야 할 텐데.. 이런 식이면 모르겠는데 저렇게 딱 잘라 말하니 저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아니라고 엄마 세대랑 우리 세대는 다르다고,
요새는 여자던 남자던 데이트 비용도 서로 칼같이 내는 시대이고, 결혼 비용도 마찬가지다.남자라고 많이 해오고, 여자라고 적게 해오고 그런것은 없다. 라고 말을 하니
엄마는 막 또 소리지르며 (자기 의견이 틀리다는것을 알려주면 참지 못하고 화를 내시는분임)
엄마 세대때는 다 그랬어
남자가 천만원치 해오면 여자는 오백만원치만 혼수해가면 되는거야!
라면서 진짜 끝까지 우기는데 너무 화가나서 미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왜 이런 걸로 시비를 거냐면서, 이런 걸로 왜 너랑 나랑 싸움을 해야 하냐면서
저는 잘못된 걸 알려주려는 거거든요
그리고 제 남자친구가 돈을 좀 번다해도 똑같이 집안 사정은 좋지 않은 편인데,
그런 남자친구의 성의 앞에서 엄마가 너는 반만 하면 돼 이런 식으로 말한 게 너무 기분이 나쁘구요
결혼할 때도 저러려나?
딸내미 뭐 하나 볼것없는 집구석에서 키워놓고 보낼 때는 비싼척 하며 보낼려나
이런 기분도 들고
여러분,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아 그렇다고 저희 엄마가 엄청 염치가 없고 이런 분은 절대 아니시거든요
엄마 말씀하시길, 아래로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xx이(남동생)가 나중에 결혼할때 여자쪽에 명절선물 보낼때도 여자쪽에서는 작게 보내도 된다고!"
이렇게 말하니 그것도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싸웠을때 상황 생각하니 아직도 숨이 턱 막히고 너무 화가 나네요
다른 분들 의견 듣고싶어요
제가 잘못된거라면 제가 잘못됐다 말씀해주시고
저희엄마가 잘못된 거라면 엄마한테 그대로 보여줄 터이니, 댓글 예쁘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