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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새 삶을 살 수 있을까요? 10편

아름방송 |2013.09.17 22:35
조회 379 |추천 2

 

 

마지막 편이 될꺼같습니다.

이번편은 소심하고 낯 엄청 가리고 성격 안좋은 코코가 쁜이와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써보려 합니다. 

 

제방 침대밑에 사이도 안좋은녀석 둘이서 대체 뭘하나 싶어 카메라로 담아 봤습니다. 

침대 머리쪽엔 코코가 그 반대쪽엔 쁜이가 자리를 잡고 그안에서 자고 싶으면 자고 사색하고 싶으면 각자 사색을 하더군요.ㅎㅎ

 

서로 친해질수 없는 교류같은게 있었지만 나름대로 한 공간에서 있으면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했을꺼 같아요.

  

저희 코코는 나름대로 놀이방식이있습니다.

양말 입안에 물고 사람이 잡아주면 아주 거칠게 흔들어대기인데 어느집이나 이거 공감할꺼예요.

놀다보면 제가 잡은손과 자기가 물은 주딩이사이에 앞발 하나를 넣는 기술도 보여주구요.

그렇게 거칠게 노는것을 쁜이는 처음본거 같았습니다.

엄마랑 놀고 있으면 쁜이가 뭐하는지 한참을 지켜보다가 저희 엄마가 당하는거 같다 싶으니까 코코한테 이빨을 드러내더라구요.

 

이야... 저 이때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

  

쁜이가 온후로 저희 코코가 질투쟁이가 되버렸습니다.

 

처음 쁜이가 저희집에 온날이였어요.

다른 강아지들 보면 꼬리말고 별관심도 안두더니 잡안에 다른녀석이 딱하니 있으니 텃새를 부리더군요.

그 모습에 저희 엄니와 제가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쁜이가 와서 코코가 식음전폐요?

하루 가더군요. 지금은 먹어도 너무 먹어서 살이 좀 올랐더라구요.

 

한번은 코코랑 쁜이랑 사료에 닭가슴살 삶아서  똑같이 비벼줬습니다.

허겁지겁 먹는 코코에 반에 쁜이는 입맛이 없는지 닭고기만 몇개 먹고 말더라구요.

그래서 캔하나 따서 먹기 편하게 잘게 쪼개서 쁜이 앞에 놔주니 사료 먹다말고 코코가 캔을 먹게다고 달라들더라구요.

도로 뺏으면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게 구는거 같아서 다시 캔을 따서 잘게 쪼개 쁜이 앞에 놔주니 자기가 먹던 캔을 다 먹고 새로 딴 캔을 또 먹겠다고 하고 코를 박더군요. ㅡ,,ㅡ 

 

식탐 없는 녀석이 맞는건지..

저희집에 가끔 놀러오는 덩치도 더 작은 벨르 한테는 그러지 않았는데 유독 쁜이 앞에서는 질투를 부리는 모습에 요즘 많이 놀라고 있는중입니다. ㅎㅎ 

  

출근하기전에 가끔씩 저희 코코 산책을 시키면서 대소변을 보게 합니다.

집에서도 잘 가리는편인데 밖에 나오면 여기저기 냄새도 맡아가면서 싸는걸 좋아라하는 녀석이라 아침 산책을 끊을수 없거든요.

한번은 쁜이도 함께 동행으로 나왔었습니다.

대소변 보는 코코에 반에 쁜이는 그저 묵묵히 제가 걸으면 걷고 멈추면 얌전하게 서있어요.

분명 밤새도록 참았을법한데 모든 강아지가 밖에 나오면 대소변을 다 보는것은 아니다라는것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처음 병원 갔다오는길에 쁜이랑 코코예요.

두 녀석이 다른 위치에서 저를 바라보는 모습 정말 예쁘지요? ㅎㅎ

  

 병원갔다와서 처음 산책하던날 이였을껍니다.

여기저기 좋다고 뛰어다니는 코코에 반에 배고팠던 시절 풀을 뜯어 먹던 쁜이를 보니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리고 처음으로 쁜이도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목줄을 풀어준날입니다.

멀리가지도 않고 가더라도 이름 부르면 쪼르륵~ 달려와주는 쁜이

  

이렇게 둘이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러지 못해 늘 죄인 아닌 죄인이 되고 마는거 같습니다.

  

반동방에서 글을 보시고 저희 사무실까지 와주신 짱가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동안 먹을거리 걱정을 안해도 될꺼 같더군요.

  

쁜이가 코코 먹는것을 보고 같이 맛있게 먹는걸 보니 기특하더라구요.

  

짱가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익명의분께서 알게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셨드랬지요.

쁜이 떠돌이시절에 캔도 많이 보내주셔서 쁜이 만나러갈때 덕분에 길냥이들도 호강했습니다.

이름 밝히는것을 꺼려하시지만 그래도 감사의 말은 전해야할꺼같아 이렇게나마 다시 전하네요.

쁜이 수술비도 보태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두려웠습니다.

  

6개월의 긴 시간동안 늘 나는 혼자였는데..

이 사람들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기에 이렇게 행동하는지 몰라서 두려웠습니다.

  

따스한 손길로 나를 어루만져주었습니다.

 

나에게 더이상은 혼자가 아니라는것을 알도록 해주었습니다.

  

 나를 헤치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나에게도 따뜻한 손길이 닿을수 있다는것을 알게해줘서 고마워요..

  

아직은 살아갈 희망이 있다는것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사랑이 고파서 떼를 썼는데 외면하지않고 안아줘서 고마워요.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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