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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입했다가 후회만 했어요.

아놔; |2013.09.20 03:12
조회 3,894 |추천 5

안녕하세요. 29살 직장인입니다.^^

최악의 소개팅남 글을 읽다가 작년에 제가 겪은일이 생각나서요!

아무튼, 음슴체로 갑니다.

 

28에 꼭 결혼이 하고싶던 때라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결혼정보회사에 찾아갔음.

무슨이벤트를 하고있어서 가봤는데...노사연이랑 이무송이 하는곳이었음.

사무실이 무슨 엄청좋은 쇼파에 분위기 좋았음.

온갖 사탕발림에 넘어가버려서;; 덜컥 계약을 하고(아직도 엄청나게 진짜 너무너무 후회함.)..

이것저것 서류도많이 보고 해서 와...정말 믿을만 하구나 싶었음.

 

드디어 처음만나는날!!

처음만난 남자는 30분동안 커피마시면서 이야기만 하고 헤어짐;;

처음이라고 미용실가서 머리하고 백도 하나사고 뾰족구두신고 오래 걸어서 발아프면 안되니까 택시도 타고...그러고 갔는데;;

처음이라 그럴거야;; 그래..내가 맘에 안들었나보지;;그래그래;;

하고 스스로를 위로했음.

 

두번째 만난남자. 이남자가 대박이었음. 2시간을 만나 이야기 함! 31살에 학교 영어선생님이고 퇴근후에는 개인택시를 한다고 함.

경제력있고 내가정 챙길수 있는 남자라며 본인어필을 굉장히 했음.

말도 엄청 많고 대화가 끊이지 않게 잘해주었음.

차마시고 밥먹고 다음에 만나자며 헤어졌음.

 

그리고 2일뒤에 다시만나 영화를 보고 밥먹고 차마시고 드라이브함.

드라이브하면서 한강공원가서 음료수 한잔마시면서 사귀어보자함.

알겠다고 했음.

아..나도 남친이 생겼구나! 결혼상대자가 생겼다!! 싶어서 조금은 들떴었음.

 

3일뒤에다시 만나기로 했음. 원래 친구들하고 약속이 있었는데 본인하고 매일 만날수 없는데 왜 약속을 잡았냐며 좀 뭐라고 했음..

몇달전부터 있던 약속이었고 친구들이 일주일도 못만난 남자보다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뭐 이런걸로 화내지 싶어서 좀 이상했음.

아무튼 친구들과는 점심을 먹고 저녁에 만나기로 했음.

나는 원래 일산 남자는 원래 분당에 사는데 친구들은 안양에서 보기로했음.

그래서 본인이 차로 안양에서 나를 픽업해서 일산까지 데려다 주기로한거임.

이렇게까지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구나 싶어서 감동했음.

그런데 데릴러 올때 영업하는 택시를 타고와도 되겠냐 물었음.

사실 데이트인데 영업용 택시는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싫다할 수가 없었음;;

 

암튼 진짜 택시를 타고 6시쯤 만나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갔음.가는동안에도 젊은사람이 택시한다고 다들 놀라한다 어쩐다...대단하다 생각은 하지만 좀 심하다 싶었음...

밥먹으면서 계속 자기 주변에 한달만에 결혼하 커플이 있다 엄청잘산다.

본인은 올해안에 결혼하고싶다.(그때 8월말이었음.)계속이야기 했는데..

저는 그래도 1년은 만나보고 결혼은 해야할거같다. 당장 3달안에 결혼한다 대답할수 없다.

세번째 만나는데 어떻게 결혼을 확답하겠냐..라고 했음. 그때부터 마음이 잘 안맞는다 하면서..

서로 윈윈하는 방법이 있다고 함.

바로 각자 결혼정보회사에서 소개해주는사람을 또 만나자 하는거임...

 

아까도 말했지만 사귀자고 한 상황이었음...

오빠가 그러고 싶으면 나는 말릴 수 없다. 그런데 나는 다른사람만나기는 조금 힘들다.

일하는 것도 주말마다 쉬기도 힘들어서 오빠 만날시간도 없다 했더니 엄청 표정 안좋아졌음..

밥을먹고 한 6만원정도 나왔는데 그 식당이 주차가 2시간밖에 안된다는 거임;;

3시간정도 있었는데..갑자기 그 남자 그 건물에 있는 마트에 가서 장을 보라하는거임!

주차비가 아깝다나;;;-ㅁ-

그래서 살게 없다 했더니 꼭 필요한것들은 있지 않느냐며 세제같은거 사라고...;;;

이건뭐지 사준다는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세제를 사고..3만원 남짓하는 영수증을 그 남자한테 주고는 차를 빼러갔는데;;

기계로 주차권 계산하는 곳이었는데 천원정도가 남은거임;;;

그래서 밥도 먹고 물건도 사서 영수증 다 있는데 왜 돈이 남았냐 면서 기계호출을 계속누르고 다른사람한테도 계속물어보고...아무리 그래도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돈천원때매 저러는 거는 별로 아님?;;;

주차한데도 분명히 지하 3층인인데..3층이라고 했는데 2층에가서 자기차 없다고 난리피우고;;

정말 이건 좀 아닌거 같다 생각이 들었음.

 

아무튼 정산은 어찌 해결이 되었고 집에 데려다 주고 12시가 다되어서 다음날 출근한다 하길래 피곤할텐데 어서 집에가서 주무시라 했음.

물건을 내려주면서 집앞현관에 비번누르는 곳앞에까지만 갔다가 어서 가시라고 여기서부터는 제가 들고가겠다 했는데 표정이 별로 안좋은거임. 한숨을 푹 내쉬더니 가버림.

그리고는 문자로(2G쓰는분임011번호!!) ''늦게 데려다 줬으면 차라도 한잔 대접해야하는것 아니냐..나같으면 그렇게 했다.''하는 거임;;;;

아무리 사귀기로 했다지만 3번째 보는 남자를 집에 들인다는 생각을 할수 없었고  12시 넘는 늦은 시간에 남자와 집에 둘이 있는것이(혼자사는 여자임.) 조심해야하는 상황인것은 당연하지 않음?;;

아무튼 어이가 없었음.

그래서 너무 늦어서 빨리 집에 가시는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다음에 집에 초대하면 오시라고..했더니 너무 처음과 다르다고..아닌것 같다 하는거임..

물론 결혼을 빨리하고는 싶다했음. 그렇다고 3번째 만난 남자랑 자겠다는 말은 아니지 않음?;;

내가 그렇게 싸보였나 싶은게 굉장히 기분이 나빴음. 빨리 결혼이 하고싶어서 나라는 여자가 아닌 그냥 여자를 만나는것 같았음.

그래서 오빠가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었던거 같다 다른분 좋은분 만나시라고 했음.

그랬더니..

그럼 내가 뭐하러 너한테 투자했냐고 함..

아차 싶었음.

 

밥사준게 아까웠나보다 싶은게 엄청 기분나쁘면서 도대체 얼마를 썻길래 그러시냐

저한테 쓴돈 드리겠다 얼마냐..물었음. 말하는대로 다줄꺼냐 하더니..

 

장문에 문자가옴.

처음에 만났을때는 자기가 밥사고싶었으니까 그건안받겠고 두번째날 영화 얼마, 커피 얼마,기름값얼마 한강편의점에서산 음료수 3000원까지 더하고 그날밥값.기름값까지 해서 반 나누고 10만원몇천원 정도 보내라는 거임기름값이 5만원..;;;..와...그래..이거 내고만다 싶었음.

그런데 내가 밥사고 멀리와준게 감사해서 책선물하고 커피사고 한것은 모두 빼고 자기가 산것만 계산한거임.

그래서 나도 치사하게 나가야겠다 싶어서 책은 선물이니까 그냥 가지시고 밥값 반나누어서 뺏음.

암튼 계산하니까 8만얼마였음.

그래서 계좌번호 받아두고 잠든게 새벽2시쯤이었음.

 

그냥새벽 6시부터 문자계속왔음.

언제 돈보낼거냐 . 당장보낼거 처럼그러더니 안보내냐....할말없어 오는전화는 패스하고

저혼자 결정하면 안될거같아서 결혼정도회사에 이야기해보고 입금하겠다 했음.

9시에 결혼정보회사 연결되자마자 있었던 일을 다 이야기 했음.

본인들도 이런경우 처음이라 하면서 죄송하다 했음.남자는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 하면서

다른좋은분 만나게 해드리겠다함.

됐고 나이제 못만나겠으니 환불해주고 나머지돈에서 저남자 주던가 하라했음.

 

처음에는 죄송하다 다른분소개해주겠다 어쩌구하더니 내가 다시는 못하겠다 환불하라 했더니

갑자기 정색하면서 자기네는 금전거래 안한다 하면서 돈은 알아서 하시라 하더니 5명만나는게 기본이었고 두명만났으니 계산해서 환불해주겠다 했음.

남자에대한 약력을 이야기 해서 내가 오케이하고 만났으니 자기네들은 잘못이 없다 하는거임.

내가 너무 어리석었구나 후회했음.

돈이 오가는 결혼정보회사에 다른남자들도 나를 만나면서 얼마짜리다 싶을텐데..

그런취급받는게 사람만나면서 아니지 않나 싶고...경험한번 호되게 했다 싶어 그만두기로했음.

그남자한테는 입금해주고 스팸돌려놓고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낸돈에 3분의 1정도만돌려받았음.

 

나를 가꾸고 조금더 기다리면 내짝이 나타날것이라 생각하면서 천천히 기다려보자 했더니 한달만에 남친생겼음. 아직까지 잘 만나고 있음...

 

정말 아직도 후회되는 일중에 하나임.

진짜 결혼정보회사는 제일큰곳으로 가보던지...아니면 주변에 진짜 정확하게 아는사람한테 하는게 나을듯함.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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