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시고 꼭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남편과 만난지 3년 만에 결혼함.
저랑 신랑 직장은 A도시, 남편의 본가가 있는 시댁은 B도시(차로 약 1시간 걸림), 처가는 A도시
시댁 환경: 부모, 아들 둘 남편은 장남 처가: 장모, 딸
시어머니는 처음부터 저를 마음에 안 들어함. 3년 동안 만나면서 집에 초대한 적 없고 결혼 한 달전에 초대함.
절 싫어하는 이유(남편에게 전화통화로 수시로 퍼붓는 내용)-
1. 어릴 때 받은 세례 (천주교)-시어머니가 절에 다니시는데 집에 며느리가 다른 종교면 집안 망하게 한다고 하심. 지금 안 다닌다고 해도 여러 차례 앞으로도 정말 안 다닐 거냐고 캐묻고 자식 낳으면 자식도 성당에 보낼 거냐고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하심..
2. 아버지가 없는 가정 환경-근본이 없다, 장모의 내력을 모르겠다. 미혼모 아니냐. 이혼한 거 아니냐 등등
3. 처가가 A도시에 있다는 점-그동안 키운 아들을 고스란히 며느리에게 뺏겼다고 생각하심. 아들 키워놓았더니 아들이 처가에 팔려간다, 수시로 아들에게 전화해 처가 식구와 어울리면 안 된다고 말함. 시어머니의 이상적 며느리상은 같은 도시에 가까이 살면서 며느리 고향은 멀리 있어서 아들 내외를 끼고 사는 것임. 수시로 아들집에 가서 냉장고 반찬 채워주고 아들내외랑 만나고 싶은데 지금 아들이 처가와 가까이 붙어 있어 안절부절 못하심. 그렇다고 저희가 처가와 교류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님. 한 달에 한 번 정도 식사하는데 아들에게 수시로 전화해서 확인하고 며느리 때문에 친가 식구들 우애가 갈라졌다고 말함. 남편은 이 얘길 말도 못 하고 혼자서 몇 달 간 끙끙댐.
작년 6월 상견례 이후부터 신랑에게 폭언 시작함. 녹취 파일과 문자 메시지 있음. 폭언의 내용은 결혼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 결혼식 때 제 표정이 사납게 보인다, 결혼식을 왜 처가가 있는 곳에서 했냐 등 하루에 3-4통씩 전화를 하고 신랑이 질려서 전화를 안 받으면 1분 간격으로 전화를 해서 부재중 전화 100여통은 기본으로 함. 그래도 안 받으면 신랑 직장으로 전화를 하고 파혼하로
강요를 함. 이런 소동을 한 달에 한 번식 일으키는에 남편은 혼자 속을 썩이면서 끙끙 앓음. 상견례 자리에서도 시어머니는 내내 눈물을 보이면서 아들을 보내기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고 심지어 결혼식 후 폐백을 할 때 신부인 저에게 덕담 한 마디 하라고 해도 눈물을 흘리느라 끝내 얘기를 못함.
신혼여행 돌아온 직후 신랑에게 전화를 해 기다린 5일이 몇 십년 같았다며 폭언을 하심. 며느리인 저보고 그x이라 하고 저의 나이도 믿을 수 없다며 직장동료에게 전화해 나이를 확인함. 또 제 어머니를 사돈이라 하지 않고 계속 너네 엄마 또는 지네 엄마라고 하심.
신랑에게 또 전화해 며느리 잘못 들어와 집안 망하고 아들 뺏겼다고 살 수 없다고 해 신랑이 전화를 안 받자 직장으로 찾아오겠다고 행패를 부리심. 심지어 며느리인 저를 죽이고 싶다고도 하심.ㅜㅠ
남편은 이 얘길 그동안 참고 하지 않고 시어머니가 나아질 희망을 갖고 한 달에 한 번 저랑 같이 시댁에 가서 자고 오고 근교 절로 나들이도 자주 가고 음식도 사드리지만 사사건건 트집을 하심. 유명한 식당에 가도 음식이 맛없다, 다른 거 먹고 싶다 등등
이번 추석 때도 시어머니 행패 부릴까봐 이틀 전 화요일 저녁에 가서 2일 자고 추석 당일 아침먹고 설거지 후 과일 먹은 후 10시에 처가에 가겠다고 하니 이따위로 할 거면 시댁 왜 왔냐고, 며느리 잘못 들어와 집안 망한다고 막말하심. (시댁도 친가, 외가 친척들과 모두 사이가 안좋아서 왕래가 없는 상태이고, 제사 전혀 안지냄)
처가에 너네 엄마밖에 없는데 왜 지금 가냐, 갈 필요 없다고 추석 다음날 가라고 하심. 신랑도 화를 내며 그대로 가겠다 하니 맨발로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삿대질을 하며 신랑과 저에게 폭언을 퍼부으심.
하지만 시아버지와 시동생은 이런 모든 상황을 방관만 함. 결혼해서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시동생은 형수라고 부른 적이 없음. 인사도 먼저 하는 법 없고 말이 없음. 시어머니는 그저 애기(시동생)이 쑥스럼이 많다고만 하심.
오후에 처가로 오고부터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또 전화로 신문에 날 일이다, 세상 말세라 하시며 폭언을 퍼부으심. 전화 안 받으니 어제 부재중 60여통 오늘 80여통 옴. 남편과 저는 어제 오후부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냥 누워 있음.
여러분 저와 남편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ㅡㅜ
추가 - 오늘 밤에 시아버지가 신랑한테 전화해서 욕을 퍼부으시더라구요.. 부모한테 대든 패륜아라고.. 호루라기라고..옆에서 시어머니 대성통곡하는 거 다 들리구요.. 둘 다 와서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라고 하시네요.. 시아버지는 일년 가까이 시어머니가 전화로 폭언하신거 잘 모르세요.
시동생은 어젯밤에 카톡 와서는 10시에 가지말고 11시에 갔어야 했다고.. 일찍 가서 그런거 아니냐며 이해하라고 하네요... 다 같이 잘못한거니 대화로 풀어야 한다면서요.
저희 신랑은 결혼하고 8개월 가까이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어요.. 빌어도 보고 화도 내고... 그러면 그럴수록 시어머니는 제 욕을 하시면서 더 길길이 날뛰시죠..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다며 개차반 집 출신이 집안 말아먹는다구요..
그리고 또 생각난 일이 결혼 전 청첩장 찍을 때 신부 아버지 없는거 남부끄럽다고 차라리 신부의 외삼촌, 외숙모 이름 넣으라고 강요하였네요..
저희 신랑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요.. 저희 신랑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는데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