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피임약먹는게 죄가되나요

똑같애 |2013.09.22 00:17
조회 47,369 |추천 29
  안녕하세요 판에 처음 글 써보네요 눈팅만 몇년하다가 
제가 이렇게 글올리게 될 일이 있을줄은.. 그래도 결시친 게시판을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자주보는곳이라서 그리고 좋은 말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이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하고있고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삽니다.
현재 세살 연상인 남자친구도 사귀고 있습니다. 



엄마가 얼마전에 제 방에 들어오셔서 제 가방을 뒤지셨나봐요 피임약 얘기를 오늘 꺼내시네요
막 열을 올리시면서 추잡한 년이라면서 남자랑 그짓거리할려고 약 먹고 몸뚱아리 함부러
그러고 다니냐고 혼내셨습니다.  제 어머니는 50대이신데 뭐 어머니 마음이야 다들 똑같겠지요
더욱이 나이드신 우리 어머니들은  성에 대해서 폐쇄적이시고 하시니까
그런데 너무 저에게 막말을 하시고 교양없게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변명도 하고 항변도 하고
제 입장을 말씀을 드리지만 그냥 엄마와 얘기를 나누기가 싫습니다.
저는 엄마가 말한 추잡한 년이 되서 그냥 눈물만 흘리고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혼전임신을 했나요 뭘했나요 낙태를 했나요 피임약 먹는 것으로 엄청 저에게 면박을 주시고
싼년으로 추잡한년으로 욕을 하십니다. 너무 서럽네요 그냥 엄마와 얘기하고 있다보면
그냥 너무 상처받고 죽고싶다 집나가고싶다 뛰처나가고싶다 라는 생각만 듭니다.

너무 서럽고 어디다가 하소연할 곳도 없네요 그냥 이런일이 사실 이번 한번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갓 스무살도 아닙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지고 사귄다
는 것을 엄마가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드리고 저에게 그러지말라고 함부로 몸주고 다니지말라고
차마 입에 제가 담지못할 언어로  말씀하십니다. 다 큰 딸의 성생활에 엄마가 간섭을 하시고 아예
성생활을 하지말라고  그렇게 나오시네요 전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없어요
제가 엄마가 아니라서 그런가요? 엄마가 되면 저도 마음이 달라질까요??
엄마가 걱정하고 사랑하는 딸이니까 걱정되고 하시는것이기 때문은 압니다. 하지만 너무 저에게
스트레스이고 집에서 달아나고싶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십대 중반에 가출이라니 웃기지요
가출보다는 독립이되겠지만 너무 집이 감옥같고 답답합니다. 



엄마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봐라 나도 내사정을 설명하고 진짜 진실한 사랑 서로 아껴주고 
잘 만나고 있다고 해봐라라고 조언을 해주신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엄마는 제가 그냥 절대 결혼전까지는 결혼약속한 사람아닌 이상, 서로 양가 부모님 보고 결혼하
자 얘기 오가지 않은 이상은 절대 섹스하지 말아라 그소리네요 엄마가요


그냥 속답답하고 어디 풀데도 없고 그냥 저 위로좀 해주십사하고 글올립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
다,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제가 부모님 마음에 못질하는 몸 소중히 하지못하는 불효녀가 될까요??
저는 제 몸 소중히 피임약을 선택했는데 말이죠,,,,,, 
너무 눈물만 나고 먹먹합니다. 정말 엄마가 이렇게 나오실때마다 정말 죽을듯이 힘듭니다,
저 위로 좀 해주세요  힘 좀 내고 싶어요 
추천수29
반대수53
베플깜비잭슨|2013.09.22 09:44
엄마는 옛날사람이잖아요. 가치관이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대충 맞춰주세요. 피임약 먹는건 현명한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갖는 잠자리가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도 아니구요. 엄마의 가치관을 바꾸려하지말고 그냥 그러겠다고하고 말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러면서 삽니다.
베플아이고|2013.09.22 02:47
오빠는 여자친구랑 여행가도 뭐라고 안 하시면서 저는 데이트할 때 조금만 늦게 들어와도 자꾸만 전화와 문자를 하시는 어머니께 왜 그렇게 다르게 대하냐고 여쭈었더니 "넌 여자잖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빠 여자친구도 남의 집 귀한 딸이고 여자인데 오빠가 여친이랑 여행가는 건 되고 나는 좀 늦게 들어오는 것도 안 돼?"라고 했더니 내 자식이랑 남의 자식은 다르다 하시네요.. 아무래도 어머니 세대는 여성의 성생활에 대해서 굉장히 폐쇄적인 마인드가 강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엄마의 환상 아닌 환상(내 딸은 그러지 않겠지!)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만약 피임약이 생리주기 맞추는 데에도 처방된다는 걸 글쓴이가 아셨더라면 그냥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서 처방받아서 먹고 있어~"라고 가볍게 넘기실 수도 있었을텐데.. 실제로 제가 고등학생 때 생리주기가 너무 불규칙해서 병원에 갔더니 피임약을 처방해 주셨거든요.. 그치만 이미 그렇게 말을 바꾸기엔 늦었겠죠.. 아님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가거나 친구들이랑 물놀이를 갔는데 생리를 할 것 같아서 주기 조절하려고 먹었다고 하시거나 하면 되었을 것을 너무 솔직하셨나봐요.. 어머니께 남자친구와의 성생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남편과의 성생활도 마찬가지겠죠.. 그건 둘의 문제니까요.. 어느 정도 비밀과 거짓말을 유지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