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에서 살짝 벗어난거 같기는 하지만 아이어머니들이 이곳에 제일 많으실것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한달 전 같은 단지 다른동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윗집에 아이들이 있는지 뛰어다니는 듯한 층간 소음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그래도 이사오자마자 윗집 달려올라가 항의하기도 뭐하고 참을만 할때까지는 참아보자는
생각에 한달을 버텼습니다.
그저께(토요일)부터 이틀동안을 벽에 못을 박는소리 쿵쿵거리며 걷는소리, 다다다다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듯한 소리가 나길래 결국 참지 못하고 인터폰을 통해서 주의를 요청
드렸습니다.
윗집에서는 가구를 옮기는 중이었다며 주의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층간소음으로 살인까지 나는 세상인데, 서로 좋게 이야기하고 끝낼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
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저녁에 아이들이 뛰는 다다다다다 하는 소리가 몇시간 내내 들리더라구요
내가 예민한가 싶어서 좀 더 참아보려 티비볼륨을 좀 올려놓고 정신을 분산시키려 노력했
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뛰길래 티비소리보다 아이들 뛰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걸까요;;
결국 참지 못하고 윗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랫층에서 왔는데 아이들 뛰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 주의 좀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랬더니 아이아빠인 듯한 남자가(30대 중후반쯤 되보였음) 어이없다는 듯한 얼굴로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좀 예민하신가봐요?"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저도 슬슬 기분이 나빠져서 "그러시면 저희 집으로 같이 내려가보시죠" 라고 했죠
윗집 남자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주의하겠습니다" 라면서 그냥 문을 쾅 닫더라구요;;
아니 어떻게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도 없이 남의 탓부터 합니까?
아이들이 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된 입장에서는 아이가 뛰지 못하게 훈계해야 되는것 아닙니까?
아이들 집안에서 맘껏 뛰어놀게 하려면 단독주택 살거나 1층에 살지 왜 높은 층에 살아서
아랫층 사람들 괴롭힌답니까?
제가 아직 아이가 없어서 이해가 안되는 건지 아니면 아이들 뛰어 노는걸 참고 살아야하는
건지 스트레스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아이 부모된 입장에서는 5살짜리 조그만 아이가 뛰어봤자 얼마나 시끄러울까 싶지만,
지어진지 20년도 더된 오래된 아파트에서 그 울림이 얼마나 심한지... 돌겠습니다.
지금 마음같아서는 악명높은 우퍼를 사거나, 위윗집으로 이사가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