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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초반의 이직고민..

늘고민 |2013.10.03 11:59
조회 2,92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31살 여성입니다.

전문대 나와 경력은 인테리어 설계2년 시공 4년..

현재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장이라하면..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내 하도급업체로서.. 공사관리를 하고있습니다.

제가 이직고민을 하는 이유는..

처음 이회사 입사시 설계팀에 입사했는데.. 회사에 설계수주는 안되고

주로 공사만 하게되어 쭉~~~~ 공사장에서 일했습니다.

저는 설계를 하고싶은데..회사에 설계건이 없으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했죠.

현장에서 일하면.. 공사장이다 보니.. 먼지는 말도 못하고.. 작은 현장도 아니고

아파트 현장이다 보니.. 수백명의 아저씨들 사이에 젊은 여성이라고는 늘 저하나입니다.

혼자 여자이다 보니 현장내 돌아다니면 눈총이...ㅜ

그리고..무엇보다.. 화장실.ㅜ 현장에 여자들이 극소수다 보니 남녀공용화장실로

이동식화장실이라.. 푸세식이라보시면됩니다.. 근데.. 마구 아저씨들이 드나들어 여자들은

편히 볼일을 볼 수없다는것이죠..;;

현장마다 다르기는 하나. 어떤현장은 아침6시50분까지 나와 작업자들과 함께 체조도 해야하고

안전모,안전화,벨트는 기본으로 늘 착용하고 다녀야 합니다.

갑의 성화에 늘 쫒겨 일하고.. 현장사무실은 지하주차장내 컨테이너에서 근무합니다.

아침 일찍나와 5시반까지 현장에서 일하고.. 제가 해야할일인 도면을 그리거나 본사에 올릴 서류작성은 현장일 마치고 야근을 해야 끝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공휴일은 절대 못쉽니다.

일요일만 쉴수있죠..ㅜ

처음에 현장에서 일할땐 젊은여자라 작업자분들 말도 안듣고 무시하고.. 정말 여러번 울었습니다.

이번 현장만 하고 그만두자.. 라고 생각 한것이 지금까지 왔네요..

확 그만두지 못했던 이유는 회사의 이사님 마인드가 좋아 직원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자꾸 나이는 먹고.. 제가 하고싶은일이 아니다보니 다른 친구들과 모든게 비교가 되는겁니다. 나는 왜 이런 환경에서 일을 해야하는건가..라고 말이죠..

장점을 찾아보려고 해도 직원들이 좋은거 빼곤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현장에서 근무해서 직원들도 한달에 한두번 볼까 말까인데;;

이제는 사람들 때문에 더이상 고민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제 나이에.. 설계직으로 가거나..못가면

아예 다른 직종을 찾으려고 하는데 할수있을까요?.

지금 받는 급여보다 못한곳은 가고싶지도 않고..ㅜ

막상 그만두려고 하면 현실적으로 걸리는게 너무 많네요.ㅜ

친구들은 다 같은 계통에 일하는데.. 설계하는 친구들이라 저보고 당장 그만두라고 늘 말합니다.

근데 저희 부모님은 지금 취직하기도 힘들고 어딜가든 마찬가지로 다 힘들다고 계속 다니길 바라십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제 입장이라면 이직을 하실지..궁금합니다.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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