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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여자의 잔잔한 일화 2 (복구!!!!!!)

또라이 |2013.10.04 22:15
조회 4,847 |추천 21

복구복구!!!!!!!

크허헣허허허허헣


행복합니다행복합니다---!!


3탄도복구해놓을께요--!


그.. 제가 모바일로 글을 써서 이어지는판을 못해요ㅠㅠ

대신 톡채널 라이일화 써놓으니까

제글을 꼬박 챙겨보시는분들은

즐겨찾기라도.... 흐허허허





1탄은 요기있사옵니다
http://m.pann.nate.com/talk/318843432
3탄
http://m.pann.nate.com/talk/318862322
4탄
http://m.pann.nate.com/talk/318875209
5탄
http://m.pann.nate.com/talk/318898123
6탄
http://m.pann.nate.com/talk/319485277
7탄
http://m.pann.nate.com/talk/31948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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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 내가 초등학교때 일임. 3학년? 4학년?


사실 이건 좀 슬픈이야기임. 웃긴이야기가 아님.


(아니 사실 여지껏 내가 쓴글중 웃기다 생각한 건 없었음.. 그냥 소소한.. 크헝.)


여튼 역시 그때도 우리집은 섬이였음.(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난 섬에 살았음.)


내가 살던 섬에 그리 큰곳도 아니였고

우리아빠가 워낙 발도 넓은 편이라 왠만한 섬 사람들을 거의 다 알았음.
(아빠 별명이돼지였는데 덕분에 섬사람들 모두 돼지딸하면 나를 떠올렸음...)


그날도 역시 발넓은 우리 아부지가 옆동네에 마실을 나가셨음.


그러다 옆동네 친구분네 집 누렁이가 낳은 새끼를 한마리 얻어오시게 된거임.


아.. 난 아직도 우리아빠의 투박한 손에 들려오던 그 작은 강아지를 잊지못함.


그때까지 우리집에선 한번도 개를 기른적이 없었고 더군다나 이제 막 눈뜬 새끼강아지는 더더욱 볼일이 없었음.


게다가 그 강아지는 이름에서부터 누리끼리한 누렁이의 새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형제들과 달리 혼자 흰털을 자랑했음.
(그게 눈에 띄여서 우리아빠 손에 간택.)


어려서 강아지를 키우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꺼임.

집에 새끼강아지가 있으면 진짜 온 정신을 걔한테 쏟게됨.


잠시도 품에서 놓지않고 마치 한몸이 된 것처럼 붙어있게됨.

...어.. 나만 그럼..?


여튼. 난 그 작고 하얀강아지에게 아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음.


(그때는 굉장히 획기적이고 귀여운 이름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강아지에서 그냥 강만 빼놓은거였음..)


아지는 내가 매일매일 사랑이란 이름으로 괴롭혀대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우리집에 적응해갔음.


나는 그런 아지에게 내 햄반찬까지 나눠줘가며 사랑과 정성을 쏟았음.
(섬에선 우럭구이보다 귀한게 햄반찬이였음.)


아마 외동이였기때문에 동생이라도 생긴것 같은 기분이지 않았나 싶음.


그렇게 한달? 정도 내동생 아지를 키웠을때 였음.


그때까지도 아지는 아직 귀엽고 작은 새끼강아지였고

나는 여전히 아지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두둥!!)


그날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지를 찾았음.


근데 다른때같았으면 거실한가운데서 놀고 있을 아지가 없는게 아님?


그때부터 뭔가 기분이 쌔했음. 안방에가도 없고, 내방에 가도없고, 주방에가도 없고, 마당에 가도없었음.


뭔가 불안해서 엄마한테 물어보는데 엄마 표정이 이상한거임.


계속물어도 대답안해주던 엄마가 내가 자꾸 보채자 결국 얘기를 해줌.


아지가 죽었다고.


아니 아침까지 멀쩡하게 밥잘먹고 똥잘싸던 애가 갑자기 죽는게 말이됨?


엄마에게 들은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음.


내가 학교를 가고 낮시간에 아지의 엄마인 누렁이의 주인아저씨가 우리집에 놀러오신거임.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출항을 못하신 아저씨와 우리 아부지는

낮부터 반주겸 한잔씩 들이키시기 시작했고


그 옆을 떨어진안주라도 주워먹으려던 아지가 어슬렁거림.


아지를 발견한 누렁이아저씨가 아지를 보고 반가워하며 떨어진 고기를 넘겨줌.


문제는 그거였음.


그게 소주잔에 떨어진 고기였던거임.


술을 가득 머금은 고기를 먹은 아직 어린 아지는 술에취해 해롱거리기 시작함.


어른들은 그거보고 귀엽다고 허허 웃고.


그러다 애가 안보이길래 엄마가 찾아나섰는데


마당에 물을 받아놓았던 커다란 대야속에서 발견된거임.


죽은채로..


아마 목이말라 물을 마시려더 물에 빠진게 아닐까 추측함.


물이 깊진않았지만 아지가 워낙 작았고 알콜때문에 제정신도 아니였을테니까.


아직 어렸던 나한테 그 일은 엄청난 충격이였음.


내 옆에 있던 누군가가 죽는 일은 처음이였고


그 대상이 내가 아끼던 강아지였던 적은 더더욱 처음이였음.


진짜 몇날몇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아팠던거 같음.


그 누렁이아저씨가 미안하다고 다른 새끼강아지를 데려다 주겠다고 했지만 내가 팽함.


그아저씨가 미운이유기도 했지만 또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죽을까봐 무서워서기도했음.


그때 후유증인지 나는 지금까지 애완동물을 키우지않음.



내가 키우던 애완동물이 죽게된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너무 마음아프고 무서움.






2) 이건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일임.


내가 살던 곳은 작은 섬이였지만


그래도 나름 동네가 많이 나뉘어 있었음.


근데 내가 사는 동네엔 여자애들이 별로 없었음.


온통 오빠들 뿐이였음.


하지만 늘 격정적으로 노는 오빠들과 나는 놀이코드가 맞지않았음.


나님은 굉장히 차분하고 정적인 아이였기때문에(진짜임. 진짜임!!)

인형놀이나 공기 뭐 이런걸 좋아했음.


하지만 혼자노는 것보다야 오빠들이랑 노는게 더 나았기 때문에 나는 자주 오빠들과 어울렸음.


다들 아시겠지만 남자애들이 고무줄놀이나하고 그러지 않지않음?


남자애들은 무조건 달림.


숨박꼭질 하면서 달리고

무궁화 꽃이 피어도 달리고

공을 줘도 달리고


자전거를 타면 그 옆에서 달리고

지들끼리 떠들면서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뭐 세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무튼 남자애들은 무조건 달렸음.


덕분에 나도 늘 달렸음.


하지만 앞서말했듯 난 종이접기나 좋아하는 천상여자아이였음.


그렇게 맨날 달리는게 지겨웠던 내가 오빠들에게 불만을 토로함.


그래도 동네에 하나뿐인 여동생이라고 오빠들이 내 불만을 들어줌.


그래서 드디어 내 소원대로 여기저기 뛰어다니지 않아도 되는 놀이를 하게됨.


그건 바로..!



딱지였음.


딱지왕 유재석의 바로 그 딱지.


이것도 천상여자인 내가 할만한 놀이는 아니였으나


한자리에 머물수있다는것에 만족하고 딱지를 시작하게됨.


사실 그게 내 인생 첫딱지는 아니였으나


제대로된 시합은 그날이 처음이였음.


그래서 내리치는 족족 헛방만 날리는 나는

딱지고수들인 오빠들이 내리치는 족족 내딱지를 뺏기게됨.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딱지를 뺏기게되면

서서히 열이 오르게 됨.

그리고 집으로 달려가 그저 딱지재료일뿐인 모든 종이를 털기시작함.


내가 그랬음.


갖고 있던 모든 딱지를 탕진한 나는 열이 오를대로 올라 집으로 날아갔음.


그리고 닥치는대로 딱지재료들을 수색함.


달력, 교과서, 학습지, 그냥책, 등등.. 심지어 엄마의 성경책 표지도 노렸었음.


그 많은 후보중 결국 간택된건 내 학습지의 표지였음.


당시 나는 외동딸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던 아부지덕에


섬아이들중 유일하게 월간학습지를 하고 있었음.


그거 암? 빨X펜 ㅋㅋㅋ 그거였음ㅋㅋ


암튼 그 표지가 빤들빤들하니 두껍고 적당한 탄성까지 가진 최적에 딱지재료였음.


나는 지체하지 않고 바로 딱지를 제작해 의기양양하게 딱지판으로 복귀했음.


뉴딱지에 대한 오빠들의 반응도 나쁘지않았음.


그런 오빠들의 반응에 나는 더욱 기대감에 부풀었음.


마침내 내 차례가 오고 나는 땅바닥에 딱붙어있는 동네오빠의 딱지를 향해 내 뉴딱지를 정조준했음.


좋아 이제 헛방따윈없다. 다 죽었어.


이를 꽉물고 딱지를 내리치는 순간! (두둥!!)


아... 뒤집어졌음 진짜 확! 뒤집어졌음.





내손톱이...


열의에 불타던 내가 딱지를 힘껏내리치며

딱지와함께 내 손톱을 땅바닥에 긁어버렸던거임...


뒤집어지라는 딱지는 안뒤집어지고 내 손톱과 속이 뒤집어져버리고 나는 울었음.


아파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무서워서 울었음.


그제야 학습지를 난도질해논 걸 엄마한테 걸릴게 떠 올라서..


결국 나는 그날밤 빠큐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내가 난도질해놓은 학습지 20장을 풀어야했음.


+ 이건 짧은 덧붙이긴데 한창 요요가 유행했을때

현란한 요요묘기를하던 오빠들을 뭣도 모르고 따라하다가

내가 던진 요요에 내가 맞아 앞니를 깨트려먹은적도 있음.


천상여자인 내가 오빠들을 따라가려다보니 참 자주 다쳤던것 같음.



+ 학습지얘기에 덧붙이기.

내가 저학년때였는데


학습지 뒤에 딸려 있는 만화중에 소원들어주는 달걀에 관한 만화가 있었음.


달걀을 깨트리면서 소원을 말하면 소원이 이뤄지는거였는데


그 만화를 보고 나도 그거 해보겠다고 슈퍼에 가서

거기 있는 달걀을 깨트렸음. 적어도 세네판은 됐을듯.

하나하나 던져가며 다깸.


작은구멍가게라 달걀은 밖에 나와있었는데

나중에 슈퍼주인아줌마가 나오다 발견.

슈퍼앞을 온통 깨진달걀바다로 만들어놓고


양손에 달걀 범벅인 꼬맹이를 본 슈퍼아줌마의 경악하는 표정을 보고

그제서야 일이잘못된걸 깨달음.

사실 그리 어린나이도 아니였는데 철이없었음.


(달걀하나하나 깨트려가며 빌었던 소원은 천사소녀네티가 되게 해주세요..)






3) 이건 나 22살때, 대학교 2학년 1학기때 있었던 일임.


나님은 천안에 있는 B대학에 다님

.(다들 금방 알아차리겠지.. 그냥 모른는 척 해주삼. 난 베일에 쌓여있고 싶은 여자임.)


1학년때는 기숙사에 살았는데 우리학교는 워낙 기숙사가 엄해서

2학년땐 기숙사를 벗어나 통학을 시작함.


학교에서 집까진 넉넉잡아 한시간정도가 소요되는데 늘 전철을 타고 다녔음.


매일매일 길바닥에 두시간을 버리는게 짜증나서 그 다음학기때부터 휴학하기 전까진 자취를했는데

여튼 그때는 통학을했음.


그날도 천안역에서 출발하는 전철에 올라타 집으로 가는 길이였음.


언제나 그랬듯 비어있는 전철에 타서 문바로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음.


전공교수가 짜증나는 과제를 내준덕에 기분이 굉장히 별로였던거로 기억함.


귀에 이어폰을 꼽고 혼자궁시렁거리며 전철에 실려가고 있는데 정확히 평택역에 도착했을때였음.

(다른역보다 사람들이 좀 타는 곳이라 똑똑히 기억함.)


내가 앉아있는 반대쪽에 문이열리고 사람들이 우루루 올라탐.


근데 그중에 눈이가는 훈남이 있는게 아님?

나는 티나지않게 자세를 고쳐앉았음.

(뭘 어쩌자는건 아니고 그냥.. 여자의 마음이 그럼. 괜히 그 훈남에게 늘어져있는걸 보여주기 싫었음. 으하하하항...)


근데 문이 닫혔음에도 문쪽에 서있는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는거임.

뭐지 하고 쳐다봤더니 왠 벌레가 윙윙 거리고 날라다니고 있는거 아니겠음?


아마 그 훈남과 함께 평택역에서 탑승한거 같았음.


나님은 참으로 벌레를 싫어함.

특히나 날아다니는건 더더욱.


손가락 한마디정도 될 크기에 붕붕거리는 날개가 여간 혐오스러운게 아니였음.


나뿐 아니고 그주위에 있는 모든 여자분들이, 아니 남자분들도 그 벌레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음.


저 혐오스러운 싱키가 나에게 날라오진 않겠지? 하면서.


그렇게 몇정거장을 간거같음.


이번엔 내쪽에 문이 열렸고 타이밍 좋게 그 벌레가 문쪽으로 날아감.


이제 나갔구나하고 사람들이 긴장을 푸는걸 보고 나도 다시 슬쩍 훈남에게 눈을 돌림.


그런데 헐랭! 반대쪽 문쪽에 서 있던 그 훈남이 나를 보고 있는게 아니겠음?!?!

그것도 뭔가 할말이 있는듯이 움찔움찔거리면서!


어머어머 저싱키 나한테 관심있나봐- 짜식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흥!


하지는 않았고...


나님은 살면서 남자에게 그런 눈빛을 받아본적이 없었음..

당연하게 심장이 터지는것 같았음.


눈을 어디다둬야될지도 모르겠고 얼굴은 빨게 지는것같고 막 미치겠는거임!!


그래서 자는척을함. 눈감고 고개숙이고.


맞음.. 나님은 멍청함.. 그 상황에서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나는 그랬음..


한 몇분 그러고 있다가 슬쩍 고개를 들어봤더니


이 훈남이 아직 날보고 있는거임. 그래서 나는!


다시 자는척을 했음.


아 뭔가 그상황이 쪽팔리고 그래서 그랬음!

지금 생각하면 엄청엄청 후회하지만..


무튼 그렇게 훈남과 나의 미묘한 시선주고받기가 계속되고 결국 수원에서 그 훈남이 내림.


나님은 이유없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도 들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 훈남이 나한테 말이라고 걸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를 몰라 그랬던거 같음.)


여튼 그렇게 혼저 쇼를하다 나도 내가 내려야하는 역에서 내림.


근데 아랫배가 짜르르한게 신호가오는거임.

화장실가라고.


지체할것이 없이 역내에 화장실로 고고.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손을 씻으며 거울을 보는데 왓더헬?!


머리가 완전 산발인거임.


당시 나님은 좀 짧은 단발빠마머리였는데


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머리가 거의 까마귀집이였음.


아까 그 훈남이 이 꼴을 봤을거라 생각하니 확 쪽팔림이 몰려왔음.


이래서 그렇게 쳐다봤던건가 그럼그렇지 하면서 손가락으로 머리를 쓱쓱 빗어내렸음.


그때! (두둥)


머리카락사이로 집어넣은 손끝에 뭔가 딱딱한게 잡히는게 아니겠음?!


나는 본능적으로 손에 잡힌 그것을 집어 화장실세면대로 있는 힘껏 던졌음.


맞음.. 벌레였음..


아까 전철안에서 붕붕거리던 그벌레..


내 미로같은 머리속에 갇혀서 얼마나 정신을 뺐는지 세면대로 던져져서도 도망도 못가고 헤롱대고 있었음.


그랬음.. 그 훈남이 나님을 그렇게 빤히 쳐다봤던건..


그렇게 나님을 보며 우물쭈물거렸던 건..


문밖으로 나가지 않고 내머리에 안착한 벌레때문이였던거임..


그벌레가 머리에 내려 앉는걸로 그치지 않고


내 머리카락을 파고 들어갔기 때문이였던거임..

그눈빛은 경악의 눈빛이였던거임ㅠ


나는 그때 저 징그러운싱키가 내 머리카락속을 헤집었다는 것보다


내 평생 처음이였던 지하철훈남의 관심이 내 머리카락으로 들어가는

벌레를 향한것이였다는 것에 크게 낙심했었음.



스아실 쪽팔려서 아무한테도 얘기안했던건데 여기서 푸네... 히유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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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말했음 재미없다고!

뭐라하시면안됨!!

에이 전편보다 못하네, 이게뭥미? 이런글쓰지말아주세요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굉장히 소심함..


혹시나 또 댓글쫌많이달리면

고딩때 담넘던얘기, 술먹고 아빠한테 그 여자랑 헤어지라고 매달린 얘기, 초딩때 친엄마 찾아 다리밑으로 갔던얘기해드림ㅋㅋㅋ


마지막은~


준형찌사릉함♥




추천수21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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