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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연애담

옛날옛적에 |2013.10.09 00:20
조회 31,268 |추천 34
친구들이 네이트판을 자주보길래 뭐보나 싶어서 들어왐ㅅ다가 우연찮게 초코랍스터님 글을 읽었는데 제 얘기도 올려볼까 해서 써봅니다.

제가 이런거 처음써보는거라서 제 경험과 당시의 느낌이 잘 전달되지않아도 이해해주세요
저도 편하게 음슴체(?)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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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7살때얘기부터 시작함

입학식을 강당에서 하는데
일학년담당 선생님들이랑 교과선생님들 소개하시는데
아 진짜 잘생긴사람이 한명도없는거임ㅡㅡ

아씨 뭔 울학교엔 오징어밖에없어 이러고있었는데
키도 진짜 다뭐만했음 더짜증ㅡㅡ 얼굴은 평범한데 덩치제일좋은사람이 좀젊어보이는 체육쌤이였음
키는 181??솔직히 밖에나가면 평범한 남잔데 다들 너무 오징어라서 빛이나는거임;


근데 말은 이렇게해도 별 관심은없었음ㅋㅋ
우리 체육 그쌤이 맡았는데 걍 인사만하는정도고 가끔 농담하는정도??그냥 보통쌤들과 같았음

한 6월까지 신경도안쓰고 그러고 지냈음

근데 6월말쯤인가 7월초쯤인가
제 친구중에 취미로 배드민턴치는애가있는데
대회나가려는데 인원이부족하다고 나보고해달라는거임

아 나 운동 진짜싫어함 왜 굳이 에너지를소모해서 땀을흘리고 몸을피곤하게해야하는지 정말 이해가안감



근데 친구가 너무 간곡히 부탁하는거임
그냥 이름만 올리게해달라고 진짜 제발제발하면서 그러길래 그냥 이름만써줬음



이게 모든일의 시발점이였음ㅋㅋㅋㅋㅋ

그냥 대충 여차저차 분위기맞춰가면서 시간떼우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자꾸 꾀부리지말라면서 유독 장난을치는거임

근데 자랑이아니고 원래 사람들이 너는애고어른이고항상사람을끈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아 이분 너무재밌는거임ㅋㅋㅋㅋ
말하면 말할수록 매력이넘쳐ㅋㅋㅋㅋ
진짜볼매야 정말 아ㅎㅎㅋㅋㅋㅋㅋㅋ


진짜 운동하나도안하고 농담따먹기만 한듯
당연히 대회는 꼴등함ㅋㅋㅋㅋ
나빼고 다른애들은 나름 다 열심히했는데
내가들어가는 게임은 다지니까 승률이 아주;;ㅋㅋㅋㅋ

이때 계기로 이쌤이랑 진짜 친해짐!!!!
내가원래 연상을 좋아하는데 진짜로 대회끝나고
사일??후쯤에 저녁밥 맛있게먹고 뒹굴거리는데
쌤 생각이나는거임 그냥 갑자기 나는거임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질않길래 왜이러지 하면서
잠들때까지 뭐지 뭐야 하다가 꿈에도 그쌤이나온거임
아침에 눈뜨자마자 그냥 확 정말로 삘꽂혔다는게 이럴때 쓰는말인듯 딱 내가좋아한다는게 느껴지는거임

아 갑자기 너무설렘 너~~무설렘ㅎ
평소보다 좀 일찍 학교에도착했는데
쌤있는 교무실은 강당 2층에있음

아 이런거말해도 신상안털리겠지 저런 구조의 학교가 우리 고등학교만 그런거아니겠지 혹시
우리학교인것같다해도 못본척해주세요ㅎ


밖에서 보면 창문으로 불을켰는지 안켰는지
그 형광등? 이라해야하나 그게 약간보임
불이켜져있고 쌤차도 있길래 어!!이러고 들어감

내가진짜 말할거 안하면 못베기는 성격이라서 당당하게 들어감 들어가니까 좀 이른아침이여서 그런지
엄청 고요하고 다른쌤들은 아무도없는거임



내가막 문소리 우당탕탕 하면서 열었는데
쌤이 그소리듣고 이쪽을 보는거임

진짜로 이때 미친듯이 떨림 갑자기 막 어후..

지금부터 이름을 정할게요
제가 평소에 수지 엄청좋아하는데
수지라하면 실례니까 지수라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은 성이 엄청 특이함 그래서 다른쌤들도 다 성붙이고 쌤~이렇게부름 그니까 이름이 김철수면 김쌤~이렇게
따라서 특쌤 이라하겠음ㅋㅋㅋㅋ


"어?지수 왠일이야 이시간에"

내가 막 엄청 떨렸다했잔아요?
처음에 대답못하고 쳐다만봄
아마 그때의 나는 다른쌤들도 많고 분위기도 활발해서
장난식으로 귀여운수준으로 좋아한다고 할려했던거같음


내가 암말 안하니까 계속ㅋㅋㅋㅋ
쌤이


"응ㅋㅋ?일찍왔네??"

이래서내가 정신차리고


"아!!음..그냥요ㅋㅋ..쌤도 일찍오셨네요"

내가 진짜 킁킁 막 헛기침하면서 진짜 어색하게말함


"어 원래 쌤은 일찍와"
"네.."


진짜 어색하게 대화가 뚝 끊기는거임
원래 이런적없었는데ㅋㅋㅋㅋ
쌤도좀이상했는지


"너아직 잠안깬거아냐ㅋㅋ?눈꼽떼고왔어ㅋㅋ?"
"..."
"뭐야~임마ㅋㅋ!"


이래서내가 이때 속으로 뭘 결심했는지
쌤옆으로 성큼성큼가서 간이의자 옆에놓고
탁앉음
그리고 쌤딱쳐다보면서


"쌤좋아해요!!"
그냥 지름ㅋㅋㅋㅋ 쌤이 그냥 빤히쳐다보는거임
내가원래 부끄럼도많고 소심하기도해서 그렇게
쳐다보면 당해내질못함 그래서 고개를푹숙임



그랬더니 쌤이 머리툭툭 누르면서

"죄지엇냐ㅋㅋ선생님좋아하고 그런거
니나이때 아니면 언제하냐ㅋㅋㅋ이해한다 그래ㅋㅋ"

이러고 머리를 또 툭툭치는거임 근데 이건 쌤이나한테자주하는 행동중하난데 막 기분나쁘게 그란게아니고
쓰다듬어준다는식??꾹꾹누르는식??암튼 약간 귀여울때 하는거같음ㅋㅋㅋ그냥 당하면 기분좋은 그런거임ㅋㅋㅋ


이고백을 계기로
진짜 파란만장해짐
제가 지금 너무졸려서 자는데 내일부턴 나름 재밌어지지않을까싶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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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부적절한 신분조합에대해서
말씀들 하실것같은데 충고라면 듣겠습니다
하지만 인격을 모독하거나 마음에 상처를입을만큼 심한
욕이나 악플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ㅜㅎ










추천수34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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