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필로그 -
어쩌면...어쩌면...난 세상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랬는지도 모른다...
사랑조차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너무 많이 깨달은 지금... 난 모든것이 그립고 보고싶은....
여기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사랑이 있고 할 수 없는 사랑이 있다는 걸 나는 이제서야
깨달은 지금... 얼마나 더 무얼 바랄까... 지금 내 옆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
너무나 많이 현실에 와닿고 있다... 누군가는 그런다... 사랑이 뭐냐고 물으면...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수 많은 세계...?' 또 다른 누군가는 '그건 말로도 표현할 수도 없는..'
그래... 사랑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그건 다른 무언가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작품
일지도 모르지... 나는 지금 사랑에 관한 존재를 글로 표현하고자 한다... 약간은 내 실화가
들어갈수도 있고 아님 가상의 현실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1장... 문득 어떤 누군가가 그리워 질땐...
"일어나...! 지금이 몇신줄 알기나 해..?
"알았어..! 그 놈의 잔소리.. 이제 한 번만 더 하면 100번..아니 1000번이다..1000번.."
"니가 잘 하면 내가 그런 소리 해..? 얼른 씻고 내려와서 밥 먹어.."
"알았어... 금방 내려갈께..."
또 다시 시작된 나의 하루.. 어제는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 마치고 나면 이제는 나만의 자유를 찾곤하지... 그건 내가 잘가는 단골술집...
얼마나 자주 갔는지 손님들조차 내 이름을 알곤 하지..
" 윤화씨... 여기 또 안왔나요..?" ㅎㅎ
풋... 오히려 술집 주인들보다 손님들이 더 나를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그런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워낙 일상된 하루 일과라 나조차도 무덤덤해지니 말이다..
내가 출근하는 곳은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 OO 기업 과장이다...
내 나이 아직 27... 내가 과장이라고 하면 모두들 놀랜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냐고...
그럼 난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 내 실력으로 당당히 면접보고 들어왔어요...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나에겐 더 많은 도움들이 되었고 이 자리까지 왔어요... 낙하산... 그런건 나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낙하산... 그건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과장이라는 자리에 오기까지
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많은 고통과 시련들을 이겨내면서 오른 자립니다... 그렇다고
전 여기서 만족하거나 교만하지 않아요... 아직 전 너무나 많이 부족합니다...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오히려 더 저보다 높은 자리에 갈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트집 잡거나 흠 잡지는 않을 거구요... 그 사람을 더 축하해주고 격려해준다면
그걸로 전 만족하니깐요..."
이게 나 윤화가 해 줄 수 있는 말이다...
엄마가 계속 부른다... 울 엄마.. 윤화연 여사... 아빠랑 연애결혼해서 나랑 내 남동생을
낳았다.. 내 남동생 최윤철... 나 최윤화... 나이도 어찌나 그리 잘 맞는지 궁합도 안 보는
4살차이란다... 지금 윤철이는 대학교 4학년... 그것도 체육학과다... 운동을 어찌나 잘하는지
초..중..고... 학교 운동회때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잘해줘서 탈이지만... ㅎㅎㅎ
아차...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다... 이런... 또 아침 거르겠군...
나의 출근 복장은 남들과는 좀 다르게 입곤한다... 과장이라고 해서 거추장스럽게
정장 빼 입고 하는 건 나하곤 안 맞는다... 다른 회사 손님들 오면 그때는 정장을 입곤하지..
내가 이러는 이유는 단 하나...
나보다 먼저 간 내 남친... 내 남친은 내가 멋부리고 다니는 걸 엄청 싫어했다...
너무 척 하는 거 아니냐고... 그래... 그건 어쩌면 맞는 말...
난 항상 남친을 만날때면 멋내기 보다는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를 입고 나갔다...
어쩌면 이렇게 사는 방식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너무나 편안하기에...
"엄마..나 먼저가...미안해...나중에 전화할께..."
"윤화야..!"
"나 늦었어.. 늦었다구...글구 윤철이가 오후에 깨워달래.."
"그럼..우유한잔 마시고 가... 그러길래 내가 술 그만 마시라고 했지?"
"알았어요..윤여사님...명심하겠습니다..^^"
"말로는...알았어... 늦겠다...얼른 다녀와.. 운전 조심하고..."
"네.."
문을 닫는 순간 울집 강쥐 '희롱이'가 가지 말라고 붙잡는다...
"알았어..누나 금방 올께... 쪽~!!"
속이 무척이나 아프다... 연날 며칠째 계속 술을 마셔대니 말이다... 안 아플래야 안 아플수가
없지... 이제는 좀 줄여야지...줄여야지 하면서도 안되는건 무슨 이유일까...
한번씩은 어떤 누군가가 그리워질때가 있다... 그걸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시지만 오히려 더
생각나게 만드는 사람... 내 맘속 단 한 사람... 그 사람... 이제는 지워야만 해... 그래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