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왔어요. 쓸게 너무많네요
어제 저녁에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메인에 뜬거 발견하고 기분좋아져서
더 신나게 놀았어요, 여러분덕분에 ^^
이번 판은 아마 4탄쯤에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있는데..
유도리가 부족하다는 댓글들이 보이더라구요
뭐 어느정도는 인정합니다만, 유도리도 있어야할때가 있고, 원칙을 고수해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제가 안전한 선에서 유도리 있게 행동해야죠...
개개인마다 다른생각이니 뭐든 인정합니다ㅎㅎ
그리구 반항 못한다고 답답해하시는분들 답답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요 ^^
일단 그 당시 저는 일을 관둘 생각이 없었기때문에 그냥 기었던거구
막판에 챙길거 다 챙기고나왔으니 너무 답답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3탄 고고
1. '따돌림당하는 이유'
- 적지않은 분들이 궁금해하실거같아서 씀
내가 입사를 했을때 현재 직원들은 없고 다른 직원들이 있던상황. 하지만 그 직원들이 내가 입사한 후 결혼, 계약만료등등 나랑 다른 부서 한명만 빼고 다 바뀜. 우리부서에는 나혼자있는상황이었고 다른부서에 새로운사람들로 채워짐.
난 혼자있으니 문제가 없었고, 다른부서에서 문제가 생김. 기존에 남아있던 직원한명과 새로들어온직원 한명과 충돌이있었음. 이 새로온 직원은 1편에서 말한 내뒷담화와 이간질을해 날 따돌림당하게한 장본인임.
기존직원이 일을 가르쳐줘도 새로온 직원이 자기식대로 우리회사 룰을 바꾸는거임. 사장님은 알 리 없었음. 기존직원이 수시로 나한테와서 힘들다고 말함(나이가 더 어렸음). 한동안 계속 나한테 하소연을 하다가 못참고 결국 그 직원 사장님께 힘들다고 말씀드리고 우리부서로옮김. 그래도 일손이 부족하면 그쪽 부서로 가서 일하기도함.
그렇게 우리팀과 다른부서팀으로 편이 갈라짐. 기존직원과 새로온 직원간 불화는 더 심해지고
회사 분위기가 좋지않아짐.
어느날 기존직원이 집안에 일이 생겨서 월차를 쓴다 했는데 새로온 직원이 다른 사람한테
이런말을 했다는걸 들음.
"쟤 분명히 거짓말일껄? 집안일은 무슨 집안일"
그리고 기존직원 지인이 잠깐 회사에 방문한적이있었는데 지인에게 음료수 대접하니까 뒤에서
"저걸 왜줘?" 라며 못마땅했다고함.
무튼 이런식으로 사이가 안좋아지고 서로 뒷담화하고 이간질 하는 사이가 되버림.
결국 기존직원도 새로온 직원에 견디다 못해 퇴사함.
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버림.
이런 관계가 되는것에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았지만 다른편에 서있던 사람이라 이제와서 다시 친해지기도 어렵고.
부서도 다르니 그냥 열심히 내 일이나하자 했음. 다행인건 사장님이 내편을 많이 들어주심.
그렇다보니 나는 칭찬을 받고, 새로온 직원은 일하는 스타일도 사장님맘에 들지않고 해서 미운털 박힘. 나이도 동갑이라 나랑 비교당하기 시작함. 덕분에 난 그직원과 그직원편인 다른부서 사람들한테 미운털박힘.
그래서 우리부서로 라과장님이 들어왔을때 다른부서 직원들이 좋아했었고,
그저그런 사람들끼리 잘 통해 지금상황까지 오게 된거임.
하지만 그 동갑내기 직원은 라과장님한테도 기어올라 짤리고,난 기회를 틈타 다시 친해지기위해
무쟈게 노력했음. 그결과 분위기가 많이 풀어짐 장난치고 같이 놀러도가고했음.
그래도 마음의 벽은 허물기어려웠지만 이게 어딘가 싶었음.
라과장이 뒤통수 치는것 쯤이야 참을 수 있었음.
2. '불우이웃'
- 가끔 불쌍한 사람들이 구걸을 하러 회사에 올때가 있음. 가끔가다 천원씩은 회사돈으로 지출하고 불우이웃으로 기입하면 사장님이 이해해 주셨음. (기존직원한테 나도 그렇게 인수인계받아서 가끔씩 불우이웃에게 천원씩 줌)
어느날 장부에 '불우이웃'이라고 적힌 글을 라과장이 보고 뭐냐고 물어봄.
알려주고 몇일있다가 나한테 이렇게말함.
"영애씨, 나 천원만줘~ 나 불우이웃이야~"
처음엔 하하 웃고 말았음. 근데 집요하게 강요함.
"천원만 줘~ 그럼 오백원만~"
못들은척 하다가 하도달라그러길래 승질부릴까봐
"원장님한테 달라고 하세요^^" 웃으며 장난섞어말함.
계속 달라함. 장난이 아니란걸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한번만 드린다하고 천원 줌. 그이후로 몇번더 요구한적있음.
2. '정산하고 남은돈은 내꺼, 모자라는돈은 사장님께'
- 매일 업무 마감때 정산하고 남는 돈이 있음. 그럼 난 따로 모아놨다가 모자라는날 채움.
정산은 라과장님하고 같이하는데, 몇백원부터 몇천원까지 남을때가 있음. 계산을 잘 못해서 그런거겠지만, 아무리 찾아도 이유를 찾을 수 없으면 항상 반반 나눠가지자고함.
자기는 어렸을때 적은 금액은 가져도 되는거라고 배웠다고, 일일이 사장님께 보고하면 사장님 귀찮으실거라고함. 근데 지 혼자 다 가지면 위험하니까 날 공범으로 만들으려고 반을 나한테줌. 몇백원이어도 반을 나한테 줌. 싫다고해도 어떻게 자기 혼자 가지냐고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그 대사
"넣어둬~"
받고나서 난 회사서랍에 따로 모아놓음. 나중에 일생기면 발뺌 할 수 잇도록 , 근데 막판에 부서를 옮긴 어느날 그돈 없어짐 ㅡㅡ;
정산하다 돈이 모자라면, 내가 물음
" 채워넣을까요?"
"아니 왜 우리돈써? 사장님한테 솔직히 말해야지~"
남는돈은 내돈, 모자라는돈은 사장님돈. 이거 뭔 논리인가요 ㅋㅋ
이래서 제가 유도리 없나봅니다....
3. '회사돈을 내돈처럼'
- 라과장님은 볼펜욕심이 엄청남 그닥 많이 쓸일은 없지만 항상 지브*펜을 고집.
얼마전부터 15000원짜리 볼펜이 가지고싶다고 나한테 노래를 부름. 그러다 어차피 회사에서 쓸거니 회사돈으로 사자고함. 근데 그건 좀 아니다 싶었음. 볼펜 살 수는 있지만 글쓰는 직업도아닌데 만오천원짜리나 쓸 필요는 없는거같아서 망설임.
한달정도 그 볼펜 사달라고 노래를 부름.
그러다갑자기 내가 쓰고있는 볼펜(예전에 사비로 샀던 볼펜)뺏어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림.
나놀라서 라과장님 쳐다봄.
"그거 뻑뻑해서 잘 안된다며~ 새거사!"
이사람은 자기가 갖고싶은걸 가지려면 뭐든지 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내가 졌다 싶어서 사준다고함.. 사는김에 내꺼도 같이 만오천원짜리 사온다함 ㅡㅡ
너무 부담스러워서 그건 됐고 적당한걸로 사다달라하니 날 째려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음날 결국 만오천원짜리 볼펜 자기꺼 사오고 내꺼는 무려 팔천원짜리를 사옴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쓰다가 눈치빠른 다른직원들이 새볼펜 어디서샀냐고, 영애씨도 새볼펜쓰던데라며 라과장님한테 물음.
눈치빠른 직원들도 대박이지만 라과장님 대답이 더 대박임.
"아~이거? 내 볼펜 망가져서 어제 내 돈으로 산거야~, 영애씨꺼는 회사돈으로 산거야~
영애씨가 망가진 볼펜 쓰고있길래 내가 사라고했어^^"
이거뭥미 어쨌든 자기는 발뺌하고 나는 회사돈으로 비싼 볼펜산 사람됐음.
내가 바로 변명도 할 수 없게, 나없는자리에서 그렇게 말하고, 나한테 따로와서 자기가 그렇게 말했다고함.
다른직원들 자기들도 다 사달라고 난리치고 결국 볼펜값으로 십만원가까이 씀ㅋㅋㅋㅋㅋㅋㅋ
라과장 - "아무튼 저것들, 꼭 자기이익 챙기는거에 혈안이되가지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대박인거 알려드림?
그 잘난 만오천원짜리 볼펜 쓰다가 볼펜몸통에 금이감. 쓸때 불편하다고 하나더사달라함.
그당시 너무 지친나는 바로 오케이함.
다음날 새로운 만오천원짜리 볼펜을 새로 사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몇일후 다시 금간볼펜을 쓰는거아님?
그래놓고 이런말함.
"새로산 볼펜~ 우리딸이 어찌나 욕심을내던지... 그냥 새거 쓰라고 줬어. 내가 금간거 쓰지뭐"
지 딸 사주고싶은데 자기돈 쓰긴싫고, 혼자 연극한거같은 기분이 들었음.
그 후 장부노트를 다썼길래 라과장님이 장부노트 사달라함.
근데 이쁜거 쓰고싶다고 무슨 다이어리같이 생긴노트를 인터넷에서 골라와가지고는
주문해달라고함. 주문해서 받았음.
장부로 쓰기엔 좀 별로라고 결국 밑에 문구점가서 대충 노트하나 사옴.
다이어리는 결국 한동안 방치하다가
"이거~ 회사에서 안쓸거같은데 내가 써도되?"
그럼요 쓰고싶으면 쓰세요~ 라과장의 거지근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날이었음.
4. '기타등등 사건'
- 사장님방에 팩스가 있어서 직원들은 사장님방에 자유로이 드나드는 편임.
어느날 사장님방에 선물상자가 놓여있었음. 누가준건지 모르겠음. 하지만 라과장님은
다른 직원들한테 내가 준거같다고 떠들고다님.
- 라과장님이 고객에게 150만원가량의 돈을 현금으로 받고 사장님께 드림
사장님은 150이 아니라 140을 받았다고하심. 라과장 깜짝놀람. 나는 그 돈을 받는것도 드리는것도 보지 못했음. 사장님이 처음이니 눈감아주심. 라과장이 날 부르더니 이렇게말함.
"영애씨, 이번일은 내옆에 영애씨가 없었으니까 그냥 넘어가는데, 다음에 또 이런일이 생기면
나 그때는 영애씨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어. 우리부서가 돈을 만지는직업이라 그만큼 무서운거야.
가볍게 생각하지말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일하도록해."
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ㅋㅋㅋㅋㅋ
- 우리 회사사람들 진짜 잘먹음.
점심시간에 밥을 1차 2차 먹음. 때론 간식도 추가함.
라과장은 뒤에서 나한테 맨날 다른직원들욕함.
"어떻게, 여자들이 저렇게 많이 먹을 수 있지? 먹는데 쓰는 회사돈 너무 아까워.
자기랑 나는 많이 안먹는데, 쟤네들 정말...대단해~"
이래놓고 막상 같이 점심먹을때 자기가 더 나섬.
"좀 부족하지않아? 우리 라면끓여먹자~ 우리 아예 라면 박스로 사다놓고 먹고싶을때마다 먹자~"
직원들은 당연히 더 신나서 먹음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먹어놓고 뒤에서는 호박씨 까대는거 당신들은 몰랐지?
- 제가 한겨울에 일때문에 밖에 나갔다가 경사진길에서 제대로 넘어졌음. 그것도 차다니는 도로에서. 사람들도 많이다니는데 빨리 일어나야하는데 몸에 힘이 들어가지도않고 아프고, 사람들은 놀라서 소리지르고, 지나가던 고마우신 분들덕분에 부축받아 일어났는데 골반쪽이 뒤틀려 한걸음한걸음 걷기도힘들었음. 회사로 복귀해서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참고있다가 너무 아프고
그당시 라과장과 한 판 한 후여서 갑자기 서러웠음. 병원에 갔다오려고 라과장한테 말하는데
눈물이 막 나는거임. 울먹거리면서 다쳐서 병원다녀오겠다 했음.
라과장도 조금 놀란 눈치였는데 병원에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내 뒤에서 이렇게말했음
"참, 가지가지한다..."
그말듣고 일부러 회사에 늦게 들어감. 그래도 미안해서 편의점에서 대충 초코우유 커피우유등등사들고감.
다른직원들이 괜찮냐고 물어보고 하니까 라과장도 앞에서는 걱정해주는 티내다가
"나는 흰우유만 마시는데...." 이러고있음.
나중에 큰거 사드린다고함 ㅡㅡ.
다음에 끝내야 하는데 ㅋㅋㅋ마지막탄은 엄청나게 길겠네요
전 약속이있어서 이만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