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객관적으로 남자친구와 저의 입장을 써보려합니다.
제 3자가 보기엔 이 결혼 승낙이 어떨까 듣고 싶어서요.
연애 기간은 9년정도 됩니다.
저는 28살로 모아둔 돈 6~7천만원정도 모아뒀으며
원리금이 7천정도되는것같습니다. 고졸취업하여
현재는 재직자전형으로 4년제 대학에 공부하고 있으며 곧 졸업입니다.
9년간 이만큼 못모았던 것에 뒷부분엔 명됬구요.
중간중간 보험이니 연금이니 저에 대한 재테크는 하고 있습니다.
가정 환경을 대략 이렇습니다. 3살터울 남동생과 함꼐 살고 있으며
부모님이랑은 1년에 한번 연락할까말까 입니다.(연을끊었다고보면되겠네요)
아버지는 관광버스 운전기사시며, 어머니는 정신 질환으로 헛소리 증세와 함께
환청 등 일반인이 이해 못하는 병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20살때즈음 막 취업하고 입사를 기다릴때, 항상 아버지의 핸드폰엔 여자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동생과 저는 참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아버지와의 이혼을 요구했고 도우려 했습니다.
변호사께 물어보니 자기 감정 의사표현을 할 수 있으면 당사자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께선 환각,환청, 헛소리등을 하셨으나 주말마다 교회를 나가는 등의 일상 생활은 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혼을 안하겠다, 너희가 이해해라, 이해못하면 나가라 하시어
어린 마음에, 또 사춘기로 방황하는 동생을 위해 3살터울 동생과 함께 둘이 살게 됬습니다.
부모님의 울타리가 필요했던 동생을 위해 동생 고등학교 3년 내내 제가 전적으로 다
부담했으며, 용돈부터 핸드폰비용, 사고싶은거 까지 3년동안 지원했으니 모아둔 돈이
직장 생활에 비해 적습니다. 동생은 공군 장교로 있습니다. 힘든 환경에서도 열심히
자라준 남동생을 자랑스러워하고, 동생 또한 저에게 많이 고마워하고있고요.
현재 저는 대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연봉은 현재 대학 졸업 이후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현재 보너스나 이것저것 다 합하면 세전 3500~400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30대 초반되면 승진한다 하면 5천까지 오를것 같구요.
현재 저의 가장 큰 컴플렉스는 핑계로 들리겠지만 '부모님'이십니다.
남자친구는 저의 2살위로 서른살이며, 현재 공군부사관으로 있습니다.
정확한 월급이나 모아둔 돈은 잘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부사관 생활을 저보다 적게하고 월급에서도 차이가 있다보니 저보단 적으며, 어머님께서 꾸준히 모아주시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군인이신데 어느정도 계급이 있으신걸로 알고 있고, 어머님께서는 자영업하고 계십니다. 남자친구 형제 중에 형도 군인이시고요.
여자 친구인 제가 봐도 가족 사이는 무척 화목해보입니다.
아버님께서 군인이신지라 운동을 좋아하셔서 가족끼리 밤마다 산책은 물론이고,
어머님과 함께 운동 다니신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께서는 꾸준한 자기관리와 가족을 돌보시고 멋지신 중년 여성이시더라구요.
매번 휴가때마다 가족끼리 멀리 휴가도 다녀오고, 두분 사이도 좋으셔서
출퇴근길은 같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남자친구도 이러한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예의바르구요.
제 3자가 봐도 너무나 화목해서 부럽기도한 가족입니다.
이래서이신지 어머님 아버님 두분 다 가족애가 깊으십니다.
어느날은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저희 부모님 두분을 상견례와 결혼식에 계시게 해야하지 않겠냐고 ,
남자친구 부모님이 안좋아하실거라고 하더라구요.
연애 기간이 기간인지라 남자친구 부모님을 뵙긴 했어도 저의 가정환경에 대해
제대로 안물어보셨어요. 남자친구한테도요. 그냥 동생하고 저하고
회사때문에 같이 자취하는지 알고 계십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확신할 순 없지만 저를 좋게 봐주시고 계시구요.
( 남자친구 통해서 며느리상에 맞다고 하는 거보니 맞는거겠죠? )
신부측 부모님자리에 아무도 안계시면 하객들도 그렇고, 우리 부모님도
안좋아하실거라면서 저에게 부모님 모셔오자고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부모님께 상처아닌 상처를 크게 받아서 연락도 잘안하고
가끔씩 돈빌려달란 아버지의 연락에 더이상 부모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에게 가족은 제 동생과 어릴 적 키워주신 저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뿐이십니다.
남자친구와의 사이는 좋습니다.
싸워도 남자친구가 먼저 자기가 서운한거, 제가 서운한거
오해있으면 오해까지도 말하게 유도하면서 꼭 싸워도 하루를 넘기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성 문제는 더더욱 없었구요.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면서 자라 바닥까지 있던 저의 자존감을 높여준 사람입니다.
결시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의 사정을 다 알게 되도 허락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