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활화산 입니다.![]()
너무 부족하고 늘 길어서 읽기 힘든 글인데도,
많이들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글은 웃기기 보다는
많이 슬프고 비극적인 내용입니다.
본문은 반말체입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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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짐승같은 거친 외모때문에
나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물어보지도 않고
당연히 내가 담배를 필거라 생각들을 한다.
아니, 꼴초일거라 확신을 한다.
하지만 난
담배를 혀에다 끌 것 같은 거친 외모와는 달리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대반전의 비흡연자다.
뭐, 내가 태어날 때부터 애초에 담배를 안 피웠던 것은 아니다.
정말 밝히기 부끄럽고, 내가 양아치같지만...
94년 1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마지막 겨울방학 때
아버지 담배 '솔'을 한개피를 훔쳐
몰래 가스렌지에 불붙여 피우며 흡연계에 정식입문!
중고딩 학창시절을 담배와 함께 했었던 발랑 까진 아이였다.
그런데 난 21살 대학생이 되면서(재수-_-) 담배를 끊어버렸다.
남들 막 시작할 때 난 끊어버린 것이었다.
남들과 반대의 삶이었다.
2001년, 스물한살 봄,
난 7년여를 피워오던 내 몸같은 담배를
단번에 끊어버리는 기적을 일으키게 되는데...
같은 과 꼴초동기들 사이에서도 별명이 '폐암' 이었던 내가
담배를 단번에 끊을 수 있었던 비결은...
대학에서 만난 한살 연상의 누나.
강XX 덕분이었다.
(※사생활 신변보호차원에서 강양으로 부르겠음.)
강양은 80년생으로 나보다 한살 많은 누나였지만,
같은 과 동기 사이였다.
학기 초 이레저레 매력 넘치는 강양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난,
말도 못걸고 혼자 속으로 끙끙 앓는 극심한 짝사랑을 해나갔다.
그녀 보는 낙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강양,
청초한 외모 이면에
놀때는 긴 생머리를 다 풀어헤치며
모든 걸 걸고 정말 확실하게 놀아주는 화끈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학교MT 레크리에이션 단체 자유댄스타임 때
그녀의 영혼마저 자유분방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버리고 말았다.
춤도 잘 추고, 어찌나 놀때는 확실하게 놀아주던 지...
신나는 음악에 긴 생머리를 풀어헤치고 격하게 헤드뱅잉하는 강양.
언뜻 보면 김경호 스케쥴을 늘 따라다니는 맨 앞줄 여성광팬같은 모습이었지만...
내 눈에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나와 달리,
평소 강양과 친한 여학생들은
저년 집에 안좋은 일 있는 것 같다며
헤드뱅잉하는 강양을 심각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튼 난 한살 연상의 누나 강양이
날이 갈 수록 감당이 안될 정도로 점점 좋아져만 갔다.
가끔 강양이랑 데이트하는 꿈을 꾸다가 깬 적이 있었는데...
허탈한 심정으로 자취방 천장을 바라보다가
그 말로 표현못할 답답함과 애절함에
창문을 열고 강양의 이름 석자를 크게 울부짖은 적도 있을 정도였다.
내가 좋아하게 된 면중 가장 큰 면이 그녀의 늘 밝은 성격이었다.
강양은 성격이 밝았고 여학우들과 수다 떠는 걸 매우 좋아했다.
주로 강의가 시작되기 전 짜투리 시간에
그녀는 여학우들을 삼삼오오 모아놓고 자기 이야기 들려주는 걸 즐겨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 주제의 절반이상이
드라마나 연예인이야기가 아닌
자기 아버지 얘기였다.
우리 아빠가 글쎄 이랬대~ 저랬대~ 하며
그렇게 지 아빠 이야기를 여학우들 앞에서 신나서는 하는 것이었다.
뭐 그렇게 지 아빠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많은 지
거의 매일 같이 여학우들을 모아놓고 이러쿵 저러쿵 아빠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이었다.
우리 아빤 너무 귀여워!♡
우리 아빤 너무 섹시해!♡
우리 아빠랑 결혼할거야!♡
등등의 지 아빠의 칭찬일색인 강양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다보니
그녀는 유독 다른 딸들에 비해서 지 아빠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 같아보였다.
너무 심해서 아주 잠깐 근친아냐...? 하고 오해할 뻔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 아빠 이야기만을 매일같이 하는 강양보다 더 신기한 건,
그녀의 이야기를 꾸준하게 들어주는 여학우들이었다.
남의 아빠 이야기라 재밌을 것도 없을텐데
매번 무슨 미니시리즈 기다리는 주부들처럼
니네 아빠 어제는 어땠어, 저땠어? 하며 잘 들어주는 것이었다.
물론 별 것 아닌 것 같고도 재밌게 이야기하는 그녀의 뛰어난 화술덕도 있긴 했지만.
아무튼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강의가 시작되기 전 강양은 어김없이 여학우들을
삼삼오오 모아놓고 지 아빠와의 에피소드로 서막을 열고 있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날은 강양이 아빠한테 무언가 실망했다며
평소와 달리 구겨진 얼굴로 지 아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이례적인 일이었다.
늘 지 아빠가 이 시대 최고의 훈남이라며 찬사를 토하던 그녀가 아니었던가.
'혹시 남자가 생겨서 아빠한테 애정이 식은 것인가!'
난 책상에 엎드려 자는 척 하며
불안감과 의아함으로 강양의 이야기를 평소보다 더욱 세밀하게 훔쳐들었다.
그런데 들어보니, 다행히 남자가 생긴 것은 아니었고...
이유인즌슥 지 브라자도 귀찮아서 손빨래 안 하는 강양이
아빠가 너무 사랑스러워 아빠 남방을 기쁜 마음으로 손빨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빨았음에도 불구하고 남방에 담배냄새가 그대로 베여있자,
아빠한테 적잖은 충격과 실망을 한 것이었다.
지 아빠는 모든 면이 퍼펙트한데
담배 피우는 것 하나가 유일한 오점이라며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담배냄새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며.
그리고 지금까지 나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역사적인 이 한마디를 남겼다.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난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우오오오오오오오옷!!!!!!'
맨 뒷자리에 앉아 엎드려 자는 척 하며
강양의 수다를 엿듣고 있던 난
그녀의 담배 안 피우는 남자랑 사귈거야 라는 말에
전신에 전율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순간 바로 담배를 끊어버리는 기적을 일궈내었다.
무려 7년간이나 피워온 담배를 말이다.
끊어야만 했다!
그녀랑 너무 사귀고 싶었으니까.
담배 안 피우는 남자를 좋아하는 그녀에게
고백을 하기위해서는 담배를 무조건 끊어야만 했다.
그리고 난 그 끊기 힘든 담배를
위대한 사랑의 힘으로 단번에 끊어버렸다!
진정한 파워오브러브였다.
쌍방의 사랑이 아니라 절절한 짝사랑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난 강양의 이름 석자를 공책에 쓰기만 해도
그 씌여진 강양의 이름 석자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렸고,
심장이 터져버릴까봐 그녀의 그 황홀한 웃는 얼굴도 무서워 볼 수 없는
그 지경까지 이르러 있었다.
이제는 사랑이 너무 커져서 가슴에 몰래 담아둘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었다.
그리고 3개월 쯤 담배에 단 한번도 손을 대지 않게 되었을 때,
난 드디어 내가 확실하게 담배를 끊은 게 확실하구나!
내가 그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구나!
이제 난 그녀에게 고백할 자격이 충분하구나! 라는 하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 때가 됐다. 고백하자!'
그리고 드디어 어느 날 밤.
난 정말 힘겹게 용기를 내어 집 앞 공원에서 강양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내내 시종일관 바들바들 떨며 애절하게 짝사랑을 고백했다.
고백을 줄기차게 이어가면서도 내가 무슨 말을 내뱉는 지도
전혀 인지가 안될 정도로 고백하는 내내 사지가 떨려왔다.
그만큼 정말 순수하고 진실된 고백이었다.
그러나 예상한대로 그녀의 마음을 갖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강양은 자신을 좋아해주는 것은 진심으로 고마워했으나,
평상시 안녕 이외에는 전혀 표현 한번 없다가
갑자기 이러는 내 고백에 끙끙 앓는 소리를 낼 정도로 난처해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기는 연하남을 너무 싫어한다고 했다.
결코 남자로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오빠 아니면 죽어도 사귀기가 싫다고 했다.
심지어 연하남을 싫어하다 못해 동갑도 안된다고 했다.
그 순간 많이 당황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난관을 예상하고 덤빈 것이었기에
난 다시 전의를 불사르며 최후의 보루인
7년 피운 담배를 고백을 위해 한번에 끊어버린 이야기를 꺼냈다.
"누나, 저요, 전에 누나가 담배 안 피우는 남자 좋다는 말
엿듣고요, 7년이나 피운 담배 바로 그 자리에서 끊어버렸어요.
오로지 누나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위해서요.
3개월 넘게 담배에 손 한번 안 댔어요.
그 끊기 힘든 담배 한번에 끊으면서
제가 얼마나 누나 좋아하는 지 알게됐고요...
정말 진심이기에 이렇게 고백하는 거에요."
"......"
"누나도 알잖아요?! 예전에 술자리에서의 제 모습요.
두시간만에 한갑 다 피워버렸었잖아요."
"......"
"진심이에요. 누나!"
한살만 어려도 죽어도 연하남은 싫다며 확고하던 강양은
내가 자기한테 고백 한번 하려고 7년 피운 담배를 단번에 끊었다는 말에
조금은 감동을 받았는 지, 말을 잇지못하고 주춤거리는 기색을 보였다.
그리고 아까와 달리,
정말 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며 부탁조로 말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웬지 성공할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밀려왔다.
여자가 이런 순간에 생각할 시간이 한 몇일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알았던 난,
너무 신경 많이 쓰지 말고 느긋하게 편하게 생각해달라고 말해주고
불알에 진동이 올 정도로 떨리고 후달렸던 그녀와의 전화 통화를 마쳤다.
전화를 끊고 나니 괜히 질렀나 하는 후회도 조금은 들었지만,
그래도 고백하고 난 후의 그 후련함이 더더욱 컸다.
그리고 결과를 하늘에 맡기며
강양이 한 2~3일 정도 생각하고 후에 말해주겠지 예상하고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보려 애를 쓰며 공원에서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몇일 생각하고 힘겹게 대답해줄 것처럼 전화를 끊었던 강양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고작 20분도 채 안 되어 바로 전화를 걸어오는 게 아닌가!
액정에 뜬 그녀의 발신번호 이름을 보며 적잖게 놀랐고
불길한 느낌이 전신을 감싸는 순간이었다.
전화가 너무 금방 걸려오니 자존심이 다소 상하기도 했다.
'뭐야?! 벌써 생각을 다 한거야?!
뭔 생각을 이렇게 금방 해...?!
20분은 너무 하잖아...'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불길한 느낌이 딱 맞아떨어져버렸다.
강양은 끙끙매는 어조로 매우 미안해하며
자신때문에 담배 끊은 건 너무 감동받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연하남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했다.
동생으로는 좋지만, 연하는 도자히 남자로는 안 보일 것 같다며.
"누나랑 저랑 고작 한 살 차인데, 안되겠어요?"
"응. 동갑도 싫어, 난. 난 오빠가 좋아."
지푸라기 심정인지,
너무 다급해지니까
뇌의 통제에서 벗어난 말들이 막 삐져나오기 시작했다.
"누나, 전 대신 얼굴이 연하남이 아니잖아요.
얼굴로는 제가 오빠에요."
"그래, 넌 얼굴로는 아주 좋은 오빠야.
그래도 동생은 동생!
난 진정 호적등본상으로도 오빠를 원해."
"사실 이거 안 밝힐려고 했는데...
우리 아버지가 동사무소에 출생신고를 3년 뒤에 하...
"경민아."
"......"
"그만해."
"도저히 안되겠어요...?"
"응. 미안해. 연하는 싫어."
그녀의 너무나도 확고한 가치관 앞에 난 더 이상 떼를 쓸 수가 없었다.
연하남이 죽어도 싫다는데 뭐, 어쩌겠는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누나. 알겠어요..."
"미안해. 경민이(필자 활화산 본명) 니가 동생만 아니었어도...
누나도 아쉽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요.
그리고 밤에 갑자기 전화해서 이런 말 해서 미안해요."
"아니야. 고맙지, 뭐. 나 좋아해주는데...하하...
앞으로 우리 어색해지는 거 아니지?"
"네... 걱정마세요."
그렇게 그녀와의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난 그렇게 그날 밤 슬픔에 기운 달을 보며
내가 연하라는 사실에...
내가 그녀보다 늦게 태어난 사실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그리고 너무 속상하고 원통해서 공원에서 참이슬 병나발을 부는 추태까지 부렸다.
※실제 필자 활화산의 소주나발부는 모습.
(지금은 절대 이러지 않음. 헤헤-_-)
그날 새벽 2시.
술에 엄청 취해버린 난
비틀비틀 집에 들어가
한창 피곤에 젖어 주무시는 어머니를 막 깨워서는
있는대로 분노를 표출했다.
"어휴~술냄새! 이게 미쳤나?
술쳐먹었음 니 방가서 어여 자!
왜 엄마를 깨우고 그래?! 지금 시간이 도대체 몇시야?"
"시간이 몇시고간에...
나 진짜 엄마한테 서운한 거 있어.
좀 따져야겠어..."
"뭐를? 임마!"
"엄마! 정말 미워!
나 좀 몇년 더 빨리 낳지, 왜 81년에 낳았어?!
왜 그렇게 아빠랑 늦장 부렸어?!
무슨 가족계획을 그렇게 엉망으로 하냐구?!
엄마때문에 나 연하남 됐잖아!
이게 뭐야?! 이게 뭐냐구!!!"
"........."
그 순간 어머니의 손이 전광석화처럼 날라와
내 머리끄댕이를 틀어잡으셨고!
그날 새벽 우리 엄마의 손은
태국고추보다 매웠다......
그날로부터 몇달이 지났다...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난 어느정도 짝사랑 강양에게서 마음을 많이 정리하고
치유도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난 여전히 담배에 손을 전혀 대지 않았다.
그녀한테 거부 당했다고 해서
홧김에 담배를 다시 피워버리면
그날 밤 강양에게 했던 내 고백이 다 거짓이 되어버리는 것만 같아
담배를 계속 피우지 말자고 결심을 해버렸기 때문이었다.
겨울방학을 막 앞둔 기말고사 기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과 안에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 흉흉한 소문이란...
제...제길!!!
강양 그녀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그녀를 한때 애절하게 짝사랑했었던 나에게는
정말 흉흉한 소문이 아닐 수 없었다.
어느정도 마음 정리가 된 상태였으나,
그래도 그 상대가 누군지 미친 듯이 궁금했고,
마음 한켠이 서럽게 아려오는 것이었다.
'남친놈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아! 그 오빠 참 눈물나게 부럽고만...
'
그러던 중 강양의 남친이 누군지 알고 있는 과 동기친구랑 대화를 할 수가 있었다.
그녀의 남친이 미친듯이 궁금했던 난
알고있는 그 동기에게 바로 취조하듯 물어보았다.
난 일단 남친의 나이가 제일 궁금했다.
도대체 얼마나 그녀보다 오빠이어야 그녀를 사귈 수 있는 것인지...
그...그런데...
이런 젠장!!!
동기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강양의 남자친구는 오빠가 아니라...
빠른 83으로 나이로는 그녀보다 세살이나 연하였다!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지만...
사실이었다!
내가 고백했을 때
그녀가 했었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한살이라도 어리면 안된다며
동갑도 싫을 정도로 연하남은 죽어도 싫다며
나를 고작 20분 생각하고 거부해버리던 그녀가...
오빠가 아닌...
나보다 두살이나 어린...
게다가 지보다 세살이나 어린 연하남을 사귀고 있는 것이었다!
그 순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면
차력 불쇼처럼 입에서 불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니까 그토록 사랑한 그녀임에도 욕이 나와버렸다.
"개 년!!!!!"
그날 밤 슬픔과 절망감을 못 이기고
이야기를 해준 남자 동기와 학교 앞 호프에서 소주잔을 기울였다.
"나쁜년! 연하 싫다더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
"......"
힘들어하는 나를 잠시 말없이 바라보던
그 남자 동기는 정말 세심하게도
나에게 알아듣기 쉽게 명백하게 결론을 내려주었다.
"그 누나는 연하남를 싫어한 게 아니라..."
"......"
"널 싫어한 거야."
"......"
<끝>
글쓴이- 활화산
부족하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번 글 재밌게 읽어주시고
추천 많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