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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원씩 드려야 하나요?

워킹맘 |2013.10.15 16:57
조회 9,319 |추천 1

회사서 몰컴하면서 작성하는 중이라 맞춤법이 어긋나도 너그러이 용서 바랍니다.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아버지는 재혼하신 상태로 어머니는 혼자 살아가고 계십니다.

제가 5살때 이혼 하셨습니다.

제가 결혼을 31살에 했고 31년중에 엄마와 산 기간은 14년 남짓 됩니다.

이집저집 옮겨 다니면 살기도 했고, 제가 방황하여 나가 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지금 33개월 딸래미가 하나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처음 보낸 때는 딸이 19개월때 였습니다.

종일반을 보내는데 현실적으로 참 어렵더라구요.

하필이면 보낸 어린이집에 5시면 모두가 하원하는 어린이 집이었고, 당직제도가 없던 터라

저희 딸래미 하나때문에 선생님들이 7시까지 돌아가시면 당직을 서주시면 봐주셨습니다.

나름 칼퇴근 한다고 가보면 혼자만 딱 있는 제 딸래미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디 아프기만 해도 연달아 연차를 써야되고...칼퇴근이 힘든 회사인데 칼퇴근도 해야하고..

그러던 와중에 아버지께서 아이 보기도 불편한데 아버지 사업을 같이 하자고 하셔서,

퇴사를 결정했지만 어머니께서 극구 반대 하시고, 당신이 봐주실테니 그냥 직장생활 하라고 하시는 통에 퇴사를 포기하고 현재까지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학원에서 강사직을 하고 계셨고, 정규직이 아니다 보니 수입이 들쑥날쑥하지만

평균적으로 계산 해 보면 세전 월 150만원 정도의 소득이 생깁니다.

 

저희 남편은 세 후 월220만, 저는 세후 190만원 정도를 현재 벌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편은 주6일 근무이고 저는 주5일 근무입니다.

 

친정집과 제 집에 너무 멀어 친정집에 아이를 맡기는 게 아니라 현재 저희 집에 와 계시면서 아이를 봐주시고 있습니다.

아이는 9시 등원, 17시 하원이며, 아이 아빠는 8시쯤 퇴근하여 운동 후 귀가시간이 9시30분쯤 되고, 저는 6시 퇴근이나  일이 너무 산재되어 있어 9~11시를 평균으로하여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연세도 있으시기 때문에 저희 딸아이를 봐주시다가 아이가 큰 후 다시 강사직을 하기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대로 평생 어머니와 함께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현재 4천만원 정도의 빚이 있고, 자가로 8천만원 정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달 50만원은 채무 이자 및 원금상환에 돈이 들어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리하여, 처음에 이야기 오고 간것이 어머니께서 집을 정리하여 채무부분을 정리하시기로 하고 평생 같이 살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당분간 살아보고 결정하고 싶어하셔서, 5개월간은 80만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80만원은 순수하게 어머니께 드리는 돈이고 생필품이나 식비 및 기타 쓰실 곳이 있으면 쓰시라고 제 카드도 드린 상태고, 생활비에서 카드로 구입이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현금으로 20만원을 따로 챙겨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니께서 한달에 110만원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희에게 저 80만원도 버겁습니다.

저는 솔직히 어머니 빚이 정리되면 완전히 합가한 상태가 되면 80만원에서 한 50만원 선으로

줄일 계획했었습니다.

지금 방이 3칸인 25평 아파트인데..어머니때문에 2년 후 입주하는 35평 아파트도 계약을 다음주면 하게 되고, 더 나중엔 주택을 지어서 한집이지만 어머니의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 해 드릴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도 더 이상 낳은 계획이 없습니다.

나름 저흰 평생 모시는 기간이 더 길고, 솔직히 어머니가 저한테 딱히 보통 어머니들처럼 해 주신 부분이 없어서 냉정한 말이지만, 나름 그거면 충분하지 않겠냐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돈 나중에 모아지면 어차피 다 너네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주위에서 150만원 받으라고 했다고 말씀도 하시고...

나머지 인생 평생 모시고 살아야 되는 우리 입장도 있는 걸 믿지도 못하시는 것 같고,

신랑은 평생 같이 살기로 마음 먹기는 했습니다만 이부분을 믿진 못하시는 것 같아요.

사람일은 알 수 없다고...

아무튼, 고생하시는 걸 생각하면 100만원은 드려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현실을 너무 팍팍하고..

에효...

얼마를 드리는 게 괜찮은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추가적으로 조금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있어 정리 하자면,

110만원은 순수한 어머님이 애 봐주시는 비용이구요,

그 나머지 육아나 생활비 전체는 제가 다 해결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하신건 제가 드린 현금에서나 제가 드린 카드로 결제 하십니다. 

또한 어머니집은 빼서 정리하고 저희 집으로 들어와서 사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하게 되면 공동명의 원하셨구요.

추천수1
반대수14
베플|2013.10.15 18:08
190만원 벌면서 110 주고 나면 80만원 남는데... 그냥 일 그만두고 집에서 애보는 게 낫겠네요. 아니면 아버지 말씀대로 하는 게 맞을 듯.
베플|2013.10.15 18:28
수입대비 부담스러운 금액인건 맞는데 보모쓰는 비용으로 보면 많은 금액은 아닌듯. 두분중 한 분이 좀 양보를 하시던지 다른 방법을 찾던지 해야할듯. 친정엄마가 정없어보이기는 하는데 혼자 살면서 아무래도 돈에만 의지하고 살다보니 돈에 집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음. 다른 방법은 없음?
찬반ㅠㅠ|2013.10.15 18:03 전체보기
다 너무 많이 엄마가 원하시는거 아니냐라는 댓글들인데.. 전 80 너무 적다 생각하는데요.. 원래 엄마 벌던 수입은 아니더라도.. 나이 먹고 아이 보는게 쉬운일도 아니고(몸이 많이 상하겠죠.. ) 그리고 낮에 살림도 좀 하시고 할텐데.....;; 엄마 아니고.. 가사도우미?? 육아도우미?? 불러도.. 80만원보다 더 줘야해요.. 근데 친정엄마인데 엄마 몸 상해가며 살림해줘 애봐줘하는데... 형편 어려워서 못드릴꺼 같으면.... 맞벌이 안하시고.. 그냥 본인이 아이 키우는게 날듯해요.. 아이한테도 엄마 손길이 다야 좋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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