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 핸드폰 충전기가 고장나서 근 2주간 카톡이 못했는데,오늘 친구네 집에 가서 충전을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왔던 카톡을 봤는데 정말 가관이네요.
일단, 오늘 일어난 사건을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사촌동생에게 당장 이모 (사촌동생 어머니)한테 말해서 따로 산다고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안되겠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카톡이 안되는 상태라서 이모한테 전화를 연락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하는 짓을 보니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게다가 현재 논문도 쓰고 마지막 학년이다 보니 신경 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괜히 사촌동생 때문에 저만 스트레스 받고 저만 손해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비상용으로만 쓰던 인터넷폰으로 이모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한시간도 안되서 전화가 오더군요.
저는 사촌동생이 똑같은 말을 몇번을 해도 듣지를 않고, 심지어 나를 형으로 대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 사실이 제일 화가 난다. 뭐 이런 이야기요. 그랬더니 처음에는 그래도 참고 살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제가 너무 완강히 나오니까 나중에는 돈 이야기도 하시더군요.
"OO는 네가 불편하면 따로 살게 하면 되는데, 너는 따로 살면 돈을 어떻게 할꺼니? 네 엄마 요즘 힘들어. 지금 보내는 생활비도 어렵게 보내는거고, 이번학기 학비는 빌려서 낸 건 아니?"
사실 저희집에 조금 힘든 상황이라 유학 생활도 겨우겨우 하고 있는 상황은 맞습니다. 마지막 학년이니까 조금만 더 버티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었구요. 근데 사촌동생이 있으면 아무래도 생활비를 서로 50%씩 부담 하니까 저희 어머니께서 돈을 예전보다 적게 보내주시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저희 어머니가 이모보다 한참이나 나이도 많으신데, 돈으로 무시하는 말투는 좀 거슬리더군요.
"우리 엄마가 돈을 보낼 수 없으면, 내가 유학 생활 다 접고 한국에 가면 되겠네요."
라고 했더니 대답이 가관이더군요.
"돈이 없으면 다 접고 들어와야지."
정말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순간 저도 모르게 막말을 했습니다.
"그럼 나는 OO 때문에 내 인생 망치는거네요? 결국 OO 땜에 한국 들어가는 거나 다름 없는건데.. 집에 돈도 없는데 왜 유학을 왔는지 후회가 되네요."
"OO는 내보낸다고 했잖아. 근데 그게 왜 OO 때문이니?"
아무리 말을 해도 말도 안 통하더군요. 근데 중간에 사촌동생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은 하셨는데, 그게 진심으로 들리지는 않더군요.
어쨌든 그렇게 사촌동생이라 따로 살겠다고 엄포를 놓고 이야기는 끝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위에서 제가 말했듯이 2주동안 카톡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오늘 친구집에서 핸드폰을 충전해서 그동안 온 카톡을 봤는데, 이모, 사촌동생 그리고 제가 있는 카톡방이 있더군요. 채팅 내용을 일단 캡쳐한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빨간색이 사촌동생이고 파란색이 이모입니다. 보는 순간 어이가 없더군요. 누가 정을 운운하는지도 모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