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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건가요?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안녕.. |2013.10.17 22:51
조회 312 |추천 0

20대 중반 커플이고 3년 만난 남친과 헤어진지 두달이네요..

 

 

초반에는 둘 다 서로 가벼운 감정으로 만났던 것 같아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며 서로 점점 더 애틋한 사이가 되갔죠.

 

삼년 만난 시간 중에 남친이 5개월 유학가고 남들보다 늦게 군대가서 1년 9개월 군대간 거 빼면

온전히 같이 보낸 시간은 8개월 정도 되겠네요. 계속 떨어져 있어서 서로가 더 애틋했는지 몰라요.

 

처음 일년간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금방 헤어질 거 같기도하고 상처받을까봐 겁나서

남친에게 잘해주지 못했어요. 많이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거든요. 가치관이. 저는 성격이 솔직하고 곧고 순박하다면, 남친은 눈치빠르고 약삭빠르고 이성적인 타입이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 속내를 도통알수가 없는 거에요. 하지만 남친에게 많은 사랑 받고함께 시간보내다보니 사랑이 커졌어요. 그 이후로는 전보다 잘하려고 많이 노력했구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잘 울어서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근데 철들고나서는 가끔 욱하는 게 있기는 한데 거의 그런적 없었어요. 가족 말고 다른 사람들과는 좀 거리를 두는 편이라 다른 사람에게 화낸 적은 거의 한번도 없네요. 근데 남친 만나고 나서 초반에는 제 마음도 다 안주고 그래서 남친이 하자는대로 다 오냐오냐 하고 화 거의 안 냈는데 점점 가까워지고 많이 좋아하게 되니까 사소한 것도 서운해 하고 남친이 잘못하긴 했어도 그만큼 화낼건 아닌데 크게 화내곤 했어요. 그리고 금방 화풀려서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했고요. 저도 그런 제모습이 싫은데 화난걸 주체못해서 우는 적도 많았고요. 그렇다고 때리거나 욕하거나 큰소리 내지는 않고 주로 징징거리는 편? 어렸을 때 하도 짜서 집에서 제 별명이 짤순이였어요. 

 

처음에는 제가 그리심하지도 않았고 남친도 본인이 군대있고 하니 저 많이 받아줬어요. 주로 외롭다고 징징거리거나 서운한거에 대해 화내는 편이었어요. 근데 남친이 군생활 일년정도 한 후로부터는 제가 남친을 많이 좋아하게 되서 상황이 역전됬어요. 저도 이제 남친많이 좋아하니까 안그러려고 노력하고 그러는데 남친이 전같지 않은거에요. 저는 또 그게 서운하고 ㅠㅠ

 

그러다 일년전쯤 교회문제로 남친이 헤어지자고했어요. 남친네 집은 독실한 크리스챤인데 저는 모태신앙이긴 하지만 그렇게 규칙적으로 교회나가진 않았거든요. 남친은 독실하지 않은 사람이랑 결혼할 수 없다고. 그래서 제가 백보 양보해서 앞으로 내가 더 노력하겠다고 교회잘다니겠다고 했네요. 

 

그러고 세달 후쯤 제대 네달전에는 부모님이 헤어지라 했다네요. 그래서 제가 또 매달렸죠. 내가 더 노력할테니까 인정해주실 때까지 몰래라도 만나자고. 그 후로 저는 성경책 하루에 10페이지씩 매일 읽었네요. 두번이나 이러니 정말 상처많이받았어요. 나없으면 안된다던 사람이 이렇게 쉽게 헤어짐을 고하니까...

 

그리고 제대하고 같이 학원다니며 자격시험 준비했는데 두달정도 같이 다녔는데 그 동안 참 많이 싸웠어요. 남친이 전같지 않게 저를 막 대하고 저는 저대로 몰래 만나는 거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 또 전역하니까 남친은 자유로와지고 싶고 저는 오랜만에 같이 있게 되니 구속을 한 것 같아요. 부모님 문제 때문에 불안해서 그런 것도 있고요..그래도 싸우고 금방 풀어지곤 해서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햇는데

 

삼년째 되던날 편지 한통 남기고 사라졌어요. 전화도 수신정지하고 집도 어딘지 몰라서 만날 수도 없고...... 편지에 써져있기로는 제 성격이 변덕스럽고 화 잘내서 힘들대요 이제 안 좋아한대요.

 

저는 벙쪘죠..... 군대 기다려주고 이제 함께하나 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이별통보 받으니.. 그래서 미친듯이 찾아헤멨고 결국 만나서 얘기 했는데 저랑 결혼해서 살 생각하니 끔찍하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가시돋힌 말을 하는데 정말 가슴에 하나하나 박혀서 너무 아프더군요. 남친이랑 저 스타일이 많이 다르긴 했어요. 저는 하고 싶은 말 직설적으로 하는 대신 뒷꿍꿍이가 없는 타입이어서 서운한거있음 바로 말하고 푸는 타입이였고, 남친은 참고참다가 나중에 폭발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서운한거 바로 말하는 거 안내켜 했어요. 그거 그냥 참고 넘어가면 안싸울 수 있는데라며. 저는 저대로 남친이 차라리 그때그떄 말해주길 바랬구요. 한참지나서 일년전 얘기하며 서운하다고 가슴에 응어리져있는게 더 안건강해 보였거든요.

 

물론 제가 제 화 못참고 남친 배려 더 못해준거 잘못했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화나면 수첩에 글쓰면서 풀거나 화날때마다 학알접기도하고 좋은 글귀같은 거 많이 읽으며 마음 다스리려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저도 남친 교회문제 부모님 문제 다 맞춰주려 노력했고 성적인 부분에서도 제가 양보한 게 많아고,  군대 다 기다리고 진짜 사귀는 동안에 저도 힘든 적 많았거든요.남친이 거짓말 몇번 친것도 용서해주고.. 그래도 저는 사람간에 믿음이란 게 있으니까 함께라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온 거에요. 근데 남친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내 부족한 면을 감싸주기 보단 다른 사람을 찾고 싶었나봐요...그게 너무 배신감이 큰거에요.  제가 사람 말하는 거 고지곧대로 다 믿는 편이라 남친이 그동안 했던 행복한 미래에 관한 말들 다 믿었는데 이렇게 차이니까.. 정말 꿈꾸는 거 같고..제가 지방 출신이고, 가족들이 다 순박한 편이라서 사람말을 잘 믿거든요. 또 혼자 서울생활하려니 남친한테 의지한 것도 많고. 이렇게 믿음 저버린 것도 너무 힘든데 거기다 헤어짐이 무조건 제 잘못이라고 제 비난만하니까 너무 가슴이 아픈거에요.

저는 이 남자가 처음이었고 남친은 연애경험이 많아서 제가 서투른 게 많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좋아하니까 매달렸어요. 내가 성격고치겠다고..... 그래서 남친은 계속 안된다고 하다가 제가 계속 울고 매달리니까 알았다고 대신 언젠가 헤어질거라고 결혼은 절대 안할거라고.. 그렇게 두달간 더 만났는데 전이랑 너무 다른 거에요. 제가 먼저 연락도 못하고 일주일에 날정해서 하루 보고, 정말 사람을 너무 비참하게 만들더군요. 결국 끝냈어요. 끝내는 순간까지도 이사람을 모르겠더군요. 3년을 사겼는데 도깨비랑 사귄거같았어요.

 

근데 후유증이 너무 커요. 남친말에 의하면 부모님 반대와 내 성격때문에 헤어진다는데, 내 성격이 진짜 무슨 문제있나 싶어서 자신감도 없어지고, 이거 정신병인가 싶어서 막 인터넷도 찾아보고...... 이제 다른 사람도 못만날거 같고 다른 사람들도 좋아 죽다가도 어느  순간 떠나갈 거 같고, 사람을 못 믿겠어요. 그리고 다음 사람도 제 성격 못 받아주고 도망가면 어쩌지 이런 걱정들고...... 너무 힘드네요.지금 중요한 시험 앞두고 있는데 거의 두달째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그 사람은 본인이 원하던 일상으로 돌아가 본인 미래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을 텐데..

 

사귀는 내내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이별하고나서도 많이 힘들어요 ㅠㅠㅠ 제가 그렇게 이상한가요?어쩌죠 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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