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결혼한 20대 새댁입니다.
제목에서 보셨듯이.. 고민 아닌 고민이 있네요.
처음에 연애할땐 저도 별 생각 않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이제는 정식으로 혼인신고도 했고 (결혼식은 안올렸어요)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가도 되는건가 조언을 구합니다.
저희 신랑은 성장과정에서 어머니의 존재가 아주 어릴적부터 되게 작았어요.
신랑이 6살일때인가..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처음 2년 정도는 여동생과 함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 지셔서는...
아이들 양육도 뒷전으로하고..
매일 술만 마시는 일이 허다했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 아저씨도 집으로 데리고오고..
같이 술마시고..
아이들 보는 앞에서 어머니가 그 아저씨한테 폭행을 당한 적도 있구요.
그러던 어느 날, 신랑이 밖에서 놀다가 이빨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어요.
나무를 올라가다가 떨어지면서 톡 튀어나온 작은 가지에 앞이빨을 부딫히면서 떨어진거에요.
피를 많이 흘려서 구급차를 부르고
결국 떨어져 지내던 아버지께도 연락이 닿았데요.
아버지가 신랑과 동생의 사는 꼴을 보고선 충격을 받으시고
당장 데리고 가셨다고해요.
아버지도 경제적으로 조금 힘든 상황이셨는데.
정말 열심히 착실히 일하셔서 돈 열심히 모으시고..
신랑과 신랑 동생에게 풍족한것들은 못해줘도
훌륭하게 키워주셨습니다.
지금도 신랑과 시아버지의 사이는 정말 좋습니다.
못해도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서로 통화하면서 지내고요.
그런데
저희 결혼도 했잖아요?
저는 한번도 시어머니를 만난적이 없습니다.
신랑이 그러는데.. 시어머니 연락처도, 어디에서 지내고 있는지도 잘 모른데요.
신랑 동생이 가끔 시어머니랑 연락을 하고 지내서..
어디서 죽지않고 살아계시다는건 알고있어요..
알콜중독.. 그게 아직도 말썽인가봐요.
지금도 매일 술마시고.. 그렇게 지내고 계신가봐요.
어느날 신랑이 제게 그랬어요.
평생 내가 자기 어머니를 안만났으면 좋겠다고.
"엄마"나 "어머니"라고도 안하고 "그 여자" 라고 합니다.
자기 인생에서 사라진지 오래된 여자라고.
신경쓰지 말고 우리 인생 살자고.
그런데...
얼마전에 남자배우 성동일씨인가? 그분이 tv에 나온걸 봤는데
비슷한 상황이더라구요. 아버지랑 연락을 안하고 사신 것 같은데
아내분께서 아버지 임종 바로 직전에 아들 둘을 데리고 찾아가서 인사를 시켰데요.
그게 굉장히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고....
그거 보면서 저도 생각이 들더라구요..
배아파 낳아주신 어머니인데..
나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우리 신랑이 후회할까봐 걱정되네요.
신랑이 싫어하는데..
내가 신랑 모르게 발벗고 나서는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괜찮은거겠죠?
오해는 마세요... 이 문제로 신랑 닥달한적은 한번도 없으니까...
가끔 지나가다 얘기 나온 몇번이 전부에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