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다하고 방으로 들어왔음.
여기서 오늘 하루가 끝나면 너무 섭섭하지 않겠슴?
방에 들어왔더니 (6인실인데, 3명이서 방을 사용했음) S분이 계셨음. 인사를 하고 어떻게 여행 다녔는지 야이기하며 여행하기 좋은 곳을 서로 소개하며 이야기했음. 다른분은 흑돼지바베큐파티에 참석하셔서 오지 않으셨음.
11시쯤 방에 들어가서 12시까지 이야기하고 놀았음. 그런데 이 때쯤 파티가셨던 다른분이 들어오셨음. 우리는 서로 어디서 오셨는지 이야기했는데, 신기하게 다른 두분은 같은 도시에서 오셨고, 나랑은 옆도시분이었음. 우리는 급 친근감을 느끼고 미친듯이 수다타임을 시작함.
새벽 한시가 넘어가자 게스트하우스주인분이 조용히 하라고 노크를 하심. ㅠㅠ
혹시 저랑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계셨던 분들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우리는 조용조용 수다타임을 지속하다 아직 내일이 남았기 때문에 새벽 두시에 잠을 청함.
제가 몇시에 일어났을지 궁금하신 분은 없으시겠지만
6시 30분에 일어났음. ^^
S분은 온천을 가려고 했다 못가고, 여기는 아침을 안주는 관계로 어제 먹었던 식당으로 아침 먹으러 가기로 함.
산방산으로 올라가서 어제갔던 올레길로 걸어가는데 용머리해안쪽으로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이 보임. 우리는 뛰다시피 내려가서 용머리해안으로 감. 어제는 풍랑때문에 못들어 갔는데 오늘은 개방한다고 해서 아침도 포기하고 여기로 들어감.
(저기계신분은 제가 모르는 분이예요. 어쩌다보니 사진에 들어갔네요. 혹 본인사진이라 기분나쁘시면 삭제할게요.)
정말 사람들이 왜 여기를 가보라고 했는지 알게됨.
우리가 거의 9시쯤 들어갔는데 벌써 이렇게 해산물을 파시는 분들이 계셨음.
여기서 산방산도 보임. 너무 멋짐.
그런데 S분과 저기를 둘러보는 데 어디선가
언니~~
?? 누구.....신지...??
이분은 첫번째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H라는 분임.
거의 이야기를 못나눴었는데, 정말 반가웠음.
오늘 마라도 배가 뜬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하겠다며 같이 가자고 했음. 연락처를 받고 일단 용머리 해안을 둘러봄. H분과 우리는 반대방향으로 들어가서 반대로 돌았음.
마라도 예약을 했는데, 곧 문자가 와서 오늘 모두 결항이라고 문자옴. ㅠㅠ
일단 용머리해안을 돌고 연락해서 H분과 만남.
하멜상선전시관은 수리중이라서 못보고 ㅠㅠ 네덜란드 체험장에 들어가서 사진찍고 다음에 어디갈지 정함.
일단 우리가 아침을 안먹어서 밥먹으러 ㅅㅂ식당가기로 했음. 밀면과 수육이 맛있다고 들었던터라 같이 이동하기로 함. H분이 차를 렌트하셔서 차타고 감.
수육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밀면은... 부산가서 드세요~~
식사 후 두 분은 중문쪽으로 가기로 했고, 난 오늘 공항으로 가야해서 공항쪽으로 가기로 함.
여기서 헤어지고 방어축제의 거리에 갔는데 거기계시던 어르신들이 여기는 볼거 없다고 옆에 5일장 보러 가라고 하셔서 거기로 감.
5일장은 그냥 사람들이 사는 거리. 이렇게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내가 좀 미안해지는 느낌이라 재빨리 이곳을 나옴.
저녁 8시 비행기라서 시간이 많이 남았음. 난 고민에 빠졌음. 그리고 오설록을 가기로 함.
근데 오설록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저지리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유리의 성 근처에서 내려서 걸어감.
그리고 저 줄을 기다려서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음. 열심히 오설록컵을 찾아서 사진을 찍음.
사람들이 오설록가면 아이스크림먹고 컵사진 찍어야 한다고 해서 요건 다함.
근데 여기도 올레길 코스였음. 의외로 여기저기 올레길이었음.
그 다음 어디갈까 하다가 첫번째 게스트하우스에서 추천해준 애월해변을 걷기로 함.
여기는 얼마전에 1박2일에서 촬영을 한장소임.
근데 내가 갔을 때는 바람이 장난 아니었음. 파도가 엄청남. 티비에서 보던 그런 풍경이 아님.
파도가 칠 때는 재빨리 도망가고 파도가 약할 때 사진찍고 혼자 쇼를 함. 파도가 산책로까지 부분적으로 점령함. ㅠㅠ 첫번째가 고양이. 두번째는 모르겠음. 세번째가 고래.
그래도 왜 해질녘에 이곳에 가보라고 했는지 알겠음. 정말 아름다움.
여기서 예쁘게 일몰을 바라보며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 하고 싶지만 갑자기 어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분이 이호테우해변이 정말 예뻐요라는 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감.
난 버스를 타고 이호테우해변으로 감.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해가 저물저물.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해는 이미 사라짐.
이호테우해변에서는 이런 상태.
여름이 지나서 그런지 산책로는 불이 들어오지 않음.
난 어두컴컴한 이 곳을 걸어감. 그런데 시간이 6시 30분. 내 비행기는 8시.
난 공항으로 가려고 버스를 타려고 가는데, 어디서 타는 건지 모르겠음.
난 왔던 길 되돌아가는 걸 정말 싫어함. 일단 앞만보고 걸었음. 다행히 제주도민분을 만나서 나를 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 주심.
그런데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버스가 없음. 지역에 따라서 버스가 빨리 끊기는 곳이 있음. ㅠㅠ
다행히 그 제주도민분이 택시를 불러주심.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감.
도착하니 7시 30분.
난 미친듯이 티켓을 찾고, 비행기를 탐.
여기서 나의 제주 여행은 끝이남.
내가 타고 온 제주항공.
나의 계획이랑 달리 정말 미친 듯이 걷고, 미친 듯이 구경했지만 정말 재미있었음.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좋은 장소도 많이 가고.
여행자분들과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내 인생에 다시없을 행복한 여행이었음.
혼자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일단 도전해 보세요.
여행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거예요.
그래도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예요. ^^
저같이 미친여행하시면 안돼요~~
여행하면서 저랑 만나셨던 많은 분들.
여기에 다 적지는 못했지만 아직 여행중이신 그 분들도 안전하게 여행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