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보다가
계모에게 맞아서 갈비뼈 16개개 뿌려져서 죽었다는 8살 어린이 뉴스를 보고
제 기억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글을써봐요...
10년도 더 된 이야기예요...
저는 어릴적 할머니와 같이 살았습니다.
가난했지만 마당에 동물들도 있고 산도 있어서 동네친구들과 뛰어놀기 좋은
아이가 자라기는 충분한 조건이였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재혼을 하신다고 낮선 여자를 대리고 오셨습니다
처음엔 저에게 환심을 살려고
장난감, 예쁜 머리띠나 머리끈 같은걸 사주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흐르고
아버지가 봤을때는 저여자 참 싹싹하네 라고 생각했는지
저를 그 여자 집으로 대리고 가더군요...
친아들이 한명 있더군요...
나보다 1살인가?2살인가 많은 아이였습니다
시골은 다 그렇진 않지만 한두살 차이나도 그냥 야 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친아들에게 야 라고해서 혼이 났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콘크리트 건물로 가득한 낮선곳...
그때 제 나이가 6살?7살?...
아는 사람도 없고 낮선곳이라 잘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잘해주던 여자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출근을 하면
저에겐 하루에 한끼 라면를 주었습니다
그것도 어른들 물마시는 컵에 조금 담아서...
배가 고파서 다 달라며 컵을 내밀면 혼이 났습니다...
그러다 일이 터진것입니다
그 여자 친아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같이 놀다가 그 애가 딱딱한 장난감으로 제 머리를 때렸는데
머리에 피가 났습니다
저는 아프다고 말하며 싸울려고 했습니다
그 남자애는 살이찐 덩치 큰아이라 싸우는 자체가 안되었습니다...
그걸본 여자는 저를 막 때리더군요...
내 머리에 피가 나는것보다 자기 친아들 손가락 조금 긁힌게 더 중요했던 모양입니다...
그날 엄청나게 맞었던거 같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거지어쩌고 먿어먹는 주제에 했던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기절을 했는지 잠시 기억이 없었습니다
께어나보니 깜깜한 방이였습니다
문밖에선 아빠와 아줌마 아들이 웃으면서 밥먹는 소리가 들리는데
몸이 안움직였습니다...
아파서 엉엉울고싶은데 힘이 없어서 울지도 못했던거 같습니다
(아마 제 생각엔 아빠에게 제가 잔다고 거짓말을 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아빠가 저를 볼려고 문을 열었는데
아빠가 깜짝 놀라시더군요...
그리고 또 잠시 기억이 없습니다
일어나보니 병원이였고
퇴원하고 아빠랑 단돌이살게 되었고 지금도 아빠와 단둘이 살고있니다
아빠가 언제가 그런말을 하더군요...
" 아빠가 그때 방문을 열었을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고 여자고 아들이고 다 때려 부수고 죽이고 싶었다고...넌 왜 그렇게 맞아가면서 아무말 안했던거냐고... "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 아빠가 행복해보여서 나만 참으면 좋을거 같아서 참았어 "
라구요...
그리고 그 여자와 이혼을 하고 아버지를 둘이 잘 살고 있습니다
가끔 후유증으로 힘들때도있고
기억하기 싫은 기억이 생각나 머리속이 깨질듯 아플때도 있지만...
그때보다는 지금이 훨씬 행복해요...^^
아빠 사랑해요 항상 건강하세요^^
여러분들도 점심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