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어떻게 잘 사나 한 번 보자
너와 사귀면서 쌍시옷들어간 소릴 들어도
투명인간 마냥 2순위, 3순위 저 끝자락까지 밀려나도
다른여자와 시시덕 거리는거 보면서도
가차없이 차여도
매순간마다 다 이해하려했어
되먹지도 않은 합리화하면서 어떻게든 이해하고, 이해하고, 또 이해했어
자기방어? 그딴거 없어
그냥 끝까지 믿었어
근데 결국 바람난게 맞더라
이별통보하는 그 순간까지도 물어봤어
분명 넌 아니라고 했지 응, 하나부터 열까지 다 믿었다
헤어진지 2주가 지나는 그 시간동안에도 다 믿었다
근데 결국 맞더라고
것도 그냥 바람이 아니니 참..
구역질 날정도로 너무 추악하고 더럽더라
끝까지 추궁을 해도 보이지 않던 이면,
사귀는동안 앞뒤 하나 꿰어맞지 않던 얘기들,
형식적인 연락,
줄어드는 만남,
그거 하나 명확하게 확인하니 여태껏 의아했던 문제들이 이제 하나하나씩 다 들어맞더라고
신기하더라 참
처음엔 내가 판도라의 상자라도 열은건가 싶기도 했어
결과가 상상이상으로 아주 끔찍하더라고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후회는 없네 또
오히려 열어보길 잘한 생각이 든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이젠 다 털고 일어날 때가 된거구나 하며 정말 확인하길 잘한 생각이 든다
1년동안 허공에 삽질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
참 많이 쓰라리고 많이 슬프다 쓰레기야
지금 남의 눈에 피눈물나게 해놓고 잠이 오냐, 즐겁냐, 살 맛이 나냐?
행복하냐
아 그래 덕분에 좋은거 하나는 배우고 가
앞으로 어떤 사람을 사귀는게 좋은건가 하는 내 주관, 확실히 세우고 간다 진짜
이제 헤다판 찾아와서 질질 짜는 일 없을거야
혼자 카톡이며 페북이며 확인해서 희망 고문하는 일 없을거야
주변 사람들한테 너 잘지내냐고 안부묻는 일도 없을거야
많이 슬퍼하고 울었던 만큼 정말 여한없다
오히려 이젠 해방감마저 들어서 기분 되게 묘할정도야
주변에 격려하고 다독여주는 사람들도 많아서 아주 든든해
당한게 있으니 아직까진 쿨하게 잘 지내란 말은 못하겠고
잘 지내려 노력해봐 어디 한 번
갖잖은 더러운 연애하면서 어디 좋은 경험 한 번 맛봐라
진짜 마지막 안녕이다 안녕ㅎㅎ!